묵상 & 기도

창세기 30장 1-24절 말씀 묵상 [임금영 목사]

복음뉴스 0 2021.12.20 07:38

 

창세기 30:1-24절 말씀 묵상 : 아들 낳기 경쟁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창세기 30:1). 

 

When Rachel saw that she was not bearing Jacob any children, she became jealous of her sister. So she said to Jacob, “Give me children, or I’ll die!”(Genesis 30:1) 

 

1. 라헬은 아들을 줄줄이 낳은 언니를 시기하여 남편 야곱의 사랑을 많이 받고 약속된 후손에 대한 특권을 누리기 위해 자식을 낳기를 갈망한다. “나로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는 말은 그녀의 조바심이 절정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그녀는 자식을 낳는 한 가지 축복을 받지 못하면 삶의 의미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야곱은 그녀가 수태치 못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인데 자기가 어떻게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냐고 책망한다. 리브가가 오랫동안 수태하지 못한 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때가 되자 하나님은 이들이 수태하게 하셨다. 이것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권능과 섭리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큰 불찰이다(1-2). 

 

2. 불법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얻으려는 것은 어리석은 탐욕의 소치이다. 아내가 아기를 낳지 못할 때 자기 여종을 남편에게 주어 아이를 낳게 하여 자기 자식을 삼는 것은 당시의 풍속이었다. 라헬은 하나님께 간구하여 그 처분을 기다리지 않고 당시의 풍속에 따랐다. 그리고 야곱은 라헬의 청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도 옳지 못하다. 두 아내를 두어 하나님의 신성한 혼인 법규를 어겼을 때와 유사한 범죄가 되풀이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민의 번영을 위해 이를 묵인하셨다고 해서 야곱과 라헬이 무죄한 것은 아니다(3-4). 

 

3. 라헬은 자기가 남편에게 첩으로 둔 시녀 빌하가 아들을 낳으니 하나님께서 레아가 아들을 많이 낳고 자기는 잉태하지 못한 것이 부당함을 인정하여 불임의 수치에서 자기를 벗어나게 하셨다고 생각했다. 단은 ‘판단’이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판단을 하셔서 빌하를 통하여 아들을 낳게 하셨다는 뜻이 담겨 있다(5-6). 

 

4. “내가 형과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는 말은 라헬은 자기가 아기를 낳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하나님께 축복을 간구하여 응답을 받았으니 언니와 경쟁하여 이겼다고 생각했다. 납달리는 히브리어로 ‘나의 경쟁’이라는 뜻이다(7-8). 

 

5. 레아는 저속한 라이벌 의식에서 행동한다. 즉 라헬이 자기 여종을 남편 야곱에게 주어 그녀로 하여금 아들을 낳게 되자 레아는 자기 여종을 야곱에게 제공한다. 질투와 경쟁심에서 똑같은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갓은 ‘복되도다’라는 뜻으로 레아가 기뻐하는 모습을 반영한다(9-11). 

 

6. 야곱의 가정은 신앙적으로 이처럼 타락했다. 자매끼리 아기 낳기 경쟁을 하여 서로 남편의 사랑을 더 많이 받으려고 하였다. 이런 가정 불화의 근본 원인은 야곱에게 있었다. 하나님께서 1남 1녀를 지으시고 1부 1처로 가정을 이루게 하셨는데 야곱이 이를 어기고 아내를 많이 거느렸기 때문이다. 아셀은 ‘기쁨’을 뜻한다. 하나님은 이런 인간의 잘못도 이용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셨다. 

 

7. 야곱은 결국 열두 아들을 두게 되고 이들에게서 12지파가 생겼으니 또 이들의 이름대로 그 지파가 불리어졌다. 혹자는 야곱이 네 아내를 거느린 것은 잘한 일이며 이 때문에 이스라엘의 12지파가 형성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레아하고만 살아도 열두 아들을 낳게 하고도 남을 능력을 갖고 계신 분이시다(12-13). 

 

8.  맥추기는 5월경이며 레아의 큰 아들인 어린 루우벤은 보리를 추수하는 것을 구경하다가 합환채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 합환채는 ‘연가자’라고 불리우는 식물이며 임신 촉진제로 취급되었다. 라헬은 루우벤이 이 풀을 레아에게 갖다 주는 것을 보고 자기에게 달라고 말한다. 임신을 위해 달여 먹으려고 했던 것이다(14). 

 

9. 레아와 라헬은 서로 야곱을 내 남편이라고 부르고 있다. 자매가 야곱을 사이에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레아가 라헬에게 자기 남편을 빼앗다고 말하고 라헬이 언니에게 남편을 동침케 하려는 것으로 보아 라헬이 야곱을 독점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라헬은 합환채를 얻은 대가로 남편을 그날 밤에 언니에게 넘겨주겠다는 것이다(15). 

 

10. 레아는 마치 야곱이 팥죽을 탐내는 에서의 욕심을 이용한 것처럼 합환채를 탐내는 라헬의 욕심을 이용하여 야곱을 차지한다. 야곱은 “합환채로 당신을 샀노라”라는 말 그대로 이 아내, 저 아내에게 팔려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남편으로서의 위신이 말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을 버리지 않으셨다. 야곱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번성하고 그 백성 중에서 그리스도가 태어나게 되었기 때문이다(16). 

 

11. “하나님이 레아를 들으셨으므로”는 하나님께서 레아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뜻이다. 잇사갈은 ‘값이 있다’는 뜻으로 레아가 야곱을 합환채로 산 것과 시녀 실바를 야곱에게 제공한 보상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내포하고 있는 일입니다(17-18). 

 

12. 레아는 여섯 번째 아들을 낳고 하나님께서 야곱과 함께 거할 수 있는 후한 상을 주실 것으로 생각했다. 야곱은 레아와 결혼할 때 라반에게 메여 있는 처지라 아무 선물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레아는 아들 육형제를 선물로 받은 것이다. 남편은 아이들을 몹시 사랑하기 때문에 자주 자기 침소에 거하기를 기대하고 여섯째 아들의 이름을 ‘거함’이라는 뜻을 지닌 스블론이라고 부르기로 했다(19-20). 

 

13. 디나는 판단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하나님의 선한 판단으로 딸을 주셨다는 뜻이다(21). 디나는 야곱의 외동 딸은 아닌 듯한데(46:7) 그들의 이름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디나라는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것은 후에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34:1). 

 

14. 하나님께서는 아기를 낳지 못해 고민하는 라헬을 생각하여 그녀의 수치를 씻어 주었다. 히브리인 세계에서 아들을 낳지 못하는 것은 아내로서 큰 수치로 생각되었다. 요셉은 “씻음” 또는 “더함”이라는 뜻으로 수치를 씻고 아들을 더 낳게 해주시기를 원하여 지은 이름이다. 하나님께서는 라헬이 야곱의 11번째 아들을 낳게 하셨다. 만일 라헬이 일찌감치 아들을 낳았더라면 얼굴도 아름다워 그녀를 총애하게 되었을 것이며 따라서 라헬은 대단히 교만해졌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태를 일단 닫았다가 뒤늦게 열어 주신 것으로 볼 수 있다(22-24). 

 

기도하기: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들이 하나님과 가정의 기쁨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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