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창세기 25장 19-3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1.12.13 09:23

 

창세기 25:19-34절 말씀 묵상 : 야곱과 에서의 첫 대면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창 25:34). 

 

"Then Jacob gave Esau some bread and some lentil stew. He ate and drank, and then got up and left. So Esau despised his birthright."(Genesis 25:34) 

 

1. 이삭은 브엘세바를 중심한 지역에서 평화로운 생애를 보냈다. 그는 일찍이 아버지 아브라함의 뜻에 따라 자신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친 사건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순종과 인내와 명성적인 성품을 지닌 사람이었다. 

 

2. 밧단아람은 아람의 뜰이라는 뜻으로 메소포타미아의 하란 지방을 가리킨다. 아람 족속은 샘의 다섯째 아들 아람의 자손들을 가리킨다(19-21). 

 

3. 이삭은 결혼한 지 20년이 지나도 자식이 없었다. 밀가와 부드엘과 라반이 리브가가 아브라함의 종을 따라 집을 나설 때 “너는 천만인의 어미가 될지어다”(24:60)라고 축복했다. 그들은 리브가가 많은 아기를 낳을 것을 기대했고 리브가 자신도 자기가 많은 자녀의 어머니가 될 줄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약속의 아들인 이삭의 경우는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혼한 지 달이 가고 해가 바뀌어도 감감 무소식이었다. 

 

4. 이삭은 하나님께 자식을 낳게 해 달라고 계속 간구했다(21). 간구했다는 말은 ‘아타르’로 어떤 심각한 병을 고쳐 달라는 요구를 말하며, 모세가 하나님께 역병을 없애 달라고 간구할 때 사용되었다(출 8:4,5,24 26). 그러나 그의 기도가 응답받기까지는 2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왜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에 이처럼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셨을까?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생각이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며 그의 길도 우리의 길과 다르다(사 55:8). 

 

5. 이삭의 기도는 쌍둥이 임신으로 응답된다. 아이들이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태아가 뱃속에서 서로 윽박지르면서 싸운 것이다(22). 앞으로 있을 이스라엘과 애돔 두 민족 사이에 일어날 투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민족이 내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23). 

 

6. 하나님의 응답은 영음이나 꿈의 계시로 들었을 것이다. 그 내용은 두 태아를 통해 두 국가와 두 민족이 나뉘고 동생인 야곱이 형 에서보다 강하여 지배하게 될 것을 예언한 것으로 이 예언은 성취되었다. (삼하 8:13-14). 아브라함의 후손은 이삭과 이스마엘의 후손으로 분리되고 이삭의 후손은 야곱과 에서의 후손으로 분리되었다. 이러한 선택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7. “먼저 나온 자는 붉고”(24-25). 머리 색깔이 붉다. ” 전신이 가죽 같아서” 문자적으로는 ‘그의 전체가 털 외투 같아서’이다. 갓난 아기의 모습이 붉은 털로 쌓여 있는 것을 말하고 이것은 정열적이고 야성적인 것을 표시하며 그 성격이 난폭한 것을 보여준다. 

 

8.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26) 야곱은 발꿈치를 잡은 자라는 뜻이다. 리브가가 아이들을 낳을 때 이삭의 나이는 60세였다. 

 

9.  소년들이 자랐을 때 이미 출생 시에 암시된 그들의 특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에서와 야곱의 성품은 매우 대조적이었다. 에서는 우락부락하고 거칠고 야곱은 조용하고 얌전한 성품이었다. 에서는 성급하고 충동적이었으나 야곱은 소심하고 교활했다(27). 그리하여 온유하고 차분한 성격인 이삭은 억척스럽고 걸걸한 에서를 사랑하였는데 이것은 그가 자기 성품으로는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28 상). 

 

10. 한편 리브가는 온순하고 근면한 야곱을 사랑했는데 이것은 야곱이 집안 일과 어머니를 잘 도왔기 때문으로 추측된다(28 하). 

 

11. 야곱이 죽을 쑤없더니 에서가 들에서부터 돌아와서 심이 곤비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곤비하니 그 붉은 것을 나로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29-30). 

 

12, 에서는 크게 지친 상태에서 그릇에 담긴 팥죽의 이름을 잊었거나 배가 고파 허둥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3. 야곱이 가로되 형의 장자에 있는 명분을 오늘날 내게 팔라(31).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일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14. 에서는 시장함을 못 이겨 죽 한 그릇에 자기의 장자 명분을 팔아 넘기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32). 이 장자의 명분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언약의 상속자가 되고(12:3; 22:8), 아버지의 권위와 영광을 이어받게 되며(27: 29; 49; 8) 아버지의 유산의 두 몫을 차지하게 된다(신 21:17)는 것을 잊고 있었다. 

 

15. 우리는 에서가 팥죽 한 그릇에 자기의 장자권을 팔아 넘긴 것을 보고 크게 놀란다. 그러나 세상에는 하나님의 영원한 축복보다 현재의 하찮은 만족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제2 제3의 에서가 얼마나 많은가? 에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장자권보다 그는 자기의 손아귀에 들어 있는 작은 즐거움을 택하기로 했다. 그는 장자권의 영적인 특권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다. 

 

16. 야곱은 에서의 장자권 양도의 맹세를 요구했다(33-34). 이것은 그가 장작권을 무엇보다도 귀하게 여겨 소유하기를 갈망했기 때문이다. 

 

17. 에서는 야곱이 자신에게 제시한 선택을 무책임하게 대함으로써 실제로 자기 자신과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고 있으며, 따라서 그는 자신의 위치를 바꾸지 않으면 안되었다. 

 

기도하기: 하나님의 약속인 영적인 장자권을 잃어버리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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