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히브리서 5장 2-3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1.11.18 08:41

 

제목 : “참으로 연약하고 불완전한 사람을 대제사장으로 세우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본문 : 히브리서 5:2~3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포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먼저) 자신을 위하여도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출애굽기와 레위기에서 아론 계열의 인간 제사장들이 출범하자마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는 것을 우리는 깨닫습니다. 아론(1세대)은 금송아지 사건에 연루되었습니다(출 32:21, 신 9:20). 나답과 아비후(2세대)는 다른 불로 인한 부주의로 말미암아 불길에 즉사하였습니다(레 10:1~2). 그리하여 오늘 신자들은 흔히 말하기를 왜 그렇게 탈도 많고 진짜로 연약하기 짝이 없는 사람을 대제사장으로 세워서 하나님께 속한 일들을 시켰을까? 많이 오해합니다. 여기에 대하여 히브리서 저자는 아주 간결하게 대제사장을 세우시되 왜 굳이 사람 중에서 취하여 세우셨는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1. 대제사장 자신도 연약함에 싸여 있는 만큼,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능히 용납(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힙니다. 인간 대제사장의 연약함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말하기를 무지에 휩싸여 있는 자들이든 그릇된 길에 들어선 자들이든,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 오히려 인내와 동정심을 가지고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을 위하여 사람 중에서 취함을 받은 대제사장으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건이 바로 연약한 자를 인내와 온유함으로 감싸 안는 것이라고 한 점에서 오늘날 우리가 매우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2. 대제사장 자신도 연약함에 싸여 있는 만큼, 먼저 자신을 위해 제사를 드리고 그 후에 백성을 위하여 제사를 드릴 수 밖에 없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대제사장 자신이 이처럼 연약함에 싸인 것은 다른 면에서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가 백성을 위해 속죄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는 자신을 위해 먼저 속죄 제사를 드려야 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람 중에서 취하여 대제사장을 세우는 것이 그로 하여금 연약한 죄인을 동정하며 함께 하기 위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였지만, 부패한 성품과 연약성을 타고난 인간 가운데서 인간을 위하여 대제사장으로 세우는 것이 한계와 약점을 지니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한계와 약점은 사람 중에서 대제사장을 세우는 한 피할 길이 없습니다.

 

3. 이런 2가지 측면, 즉 인간 대제사장의 연약함은 같은 처지에 있는 죄인들을 돌볼(포용할) 수 있는 인내와 동정심을 가지도록 (긍정적으로) 작용을 한다는 것과 동시에, 인간 대제사장의 연약함은 먼저 자신을 위해서 제사를 드린 후에야 그 백성을 위하여 속죄 제사를 드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부정적인) 작용을 알려줍니다. 결국 이 2가지 측면은 우리에게는 사람이 아니시며 완전한 죄 사함을 충족시킬 대제사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거 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예수 그리스도)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받으셨지만, 결단코 죄는 없으십니다. 그는 우리의 연약함을 친히 겪어 아시면서 체휼하시는 대제사장입니다.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늘 넘어지는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