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장 1-2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창세기 3:1-24절 말씀 묵상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세기 3:6). 

"When the woman saw that the fruit of the tree was good for food and pleasing to the eye, and also desirable for gaining wisdom, she took some and ate it. She also gave some to her husband, who was with her, and he ate it."(Genesis 3:6) 

1. 인류의 조상이 죄를 짓게 된 경위는 마귀-뱀-여자(하와)-남자(아담)의 순서다. 뱀이 가장 간교했고, 마귀라는 말은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지으신 모든 피조물을 보시고 심히 좋아하셨다(1:31). 이 피조물 중에 뱀도 들어있다. 만일 하나님께서 지으신 뱀이 간교했다면 하나님께서 심히 좋아하실리가 없다. 간교란 약삭빠르고 꾀가 많은 것으로 마귀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2. 마귀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이처럼 곧잘 이용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훼방한다. 뱀은 먼저 연약한 여자에게 “하나님이 참으로?”하고 의심을 불어넣는다. 하나님과 인간을 이간시키는 것은 의심이 가장 효과적이다(1). 

3. 하와의 대답에서 이미 하나님을 떠난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고 하셨는데 하와는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라고, 그리고 하나님은 “정녕 죽으리라”고 하셨는데 ”죽을까 하노라”로 고친 것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지 않음을 볼 수 있다(2-3). 

4. 마귀는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에 가감을 하는 것을 보자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뒤집어 놓는다(4). 사단은 처음에는 의심하게 하고, 다음에는 거부하게 한다. 마귀가 뱀을 도구로 사용하여 말을 하게 한 것이다(칼빈). 

5. 하나님의 말씀을 부정한 사단은 상대방을 설득한다. 즉 선악과를 먹으면 너의 지적 시야, 곧 통찰력이 예리하게 되어 하나님처럼 선악을 잘 분별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인간이 하나님의 위치에서 자기 중심으로 선악을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다(5). 

6. 하와는 경계의 눈으로 보아야 할 선악과를 탐욕의 눈으로 보았다. 에덴 동산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라고 하였는데(2:9)하와의 눈에는 선악과도 마찬가지로 그리고 더 탐스럽게 보였다. 

7. 인간은 하지 말라고 금하면 오히려 하고 싶은 호기심이 생긴다. 하와는 하나님께서 먹으면 죽으리라고 하였으나 죽지 않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괜히 위협했구나”하고 아담에게도 권했다. 아담은 먹어도 아내가 멀쩡한 것을 보자 마음이 놓여 덥석 받아먹었다. 사단이 승리한 것이다(6). 

8. 아담,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기 전에는 하나님의 영광 중에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다. 하나님만 알고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하나님만으로 충분히 즐거웠으나 선악과를 따먹은 후에는 자기를 위하는 눈이 밝아져 자기의 알몸을 수치스럽게 여겨 무화과나무 잎으로 앞을 가렸다(7). 

기도하기: 주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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