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4장 1-10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제목 : 믿음의 실천은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본문 : 야고보서 4:1-10

1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 

2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4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5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

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7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9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10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우리가 잘 아는 로마서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칭의’에 대한 것을 강조한 반면 야고보서는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강조한 서신서 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서 기자는 믿음의 실천을 강조하는 가운데 특히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가 되므로 세상과 벗하지 말것을 강하게 권면하며 명령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들은 신앙 생활의 정답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성결해야 하고 마귀를 대적하며, 두 마음이 아닌 온전한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복종해야 하는 것을 익히 압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처럼 생각하고 원하는 만큼 살아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에 있어 주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에베소서 2:8-9)

  그렇습니다. 연약한 우리 인간은 신앙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하나님께 복종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결한 삶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갈라진 두 마음이 온전한 하나의 믿음으로 세워지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만이 내 죄를 깨닫고 상한 심령으로 통회하고 자복되어 집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에 오늘 본문은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라고…

   즉,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하고, ‘겸손’하다는 것은 하나님께 복종하는 ‘순종’임을 말씀합니다.

   맞습니다. 우리의 믿음 생활은 힘으로 능으로 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이 임해야 합니다. 이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도록 자기를 부인하게 하는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성령님에 도우심으로 세상과 벗하지 말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주님의 명령에 복종하므로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시는 주님의 응답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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