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본문 : 누가복음 11:2-4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 지 마시옵소서 하라"
우리가 잘 아는 주 기도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가르쳐준 기도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 이기에 어떠한 기도 보다도 완벽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처럼 완벽한 기도인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주 기도문’에는 기도의 목적이 분명합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는 것이 기도의 목적 입니다. 행여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우리의 기도의 목적과는 아주 거리가 멉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이 가르쳐준 기도를 배우며 실제 우리의 기도 상활에 적용해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이름을 중요시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름이 그 사람의 인격과 성품 및 전존재를 가르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이름에는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본질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본질인 창조주가 되시는 하나님은 하나님이 지은 피조물들과는 존재 자체가 구별되는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모든 피조물과 인간들의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기에 가장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땅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잘못된 삶 때문에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욕되게 되고, 더렵혀졌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나타내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 받으시도록,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도록 기도해야 하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자칫 습관적으로 읊조리기 쉬운 주 기도문을 통해 우리의 신앙의 모습을 돌아 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아닌 자기 이름을 나타내기를 원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고 찾기 보다는 자기 영광을 찾고 구하는 우리의 속 마음을 발견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중언부언’이란 말은 똑같은 것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반복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구하기 전에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미리 다 아십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은 없고 계속해서 우리의 유혹의 욕심을 쫒는 우리의 필요와 요구만을 가지고 계속 되풀이 하는, 중언부언 하지 말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이 필요하면 이로 인해 당연히 기도해야 하지만 이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 하나님의 뜻은 어떠한지를 헤아리며 하나님께 촛점을 맞추는 기도가 바른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며 기도대로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이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신 이유 입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결국은 주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아버지께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소망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본질로 회복되어지며, 기도대로 드려지는 삶이 되기를 함께 소원합니다. 그리하여 주심 오심을 기다리며, 그 날에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런 존재로 우리 모두 드려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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