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마태복음 13장 18-23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1.08.17 07:15

제목 : 마음을 경작하라(1)_영적 훈련6

본문: 마 13:18-23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마음에 따라 똑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사람은 천국에, 어떤 사람은 지옥을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하다못해 사랑하는 부부 사이라도 마음에 따라 때로는 “철천지 원수”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곁에 없으면 안될 사람”이 됩니다. 이 “마음heart”이 얼마나 중요한지 성경에서 1천번이 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생명의 샘물이기에 다른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잘 살필 것을 권고합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켜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 4:23). (히, 레브, 마음, )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외모로 보지 않으시고 중심(마음)을 보십니다 (삼상 16:7 후반).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면, 마음밭이 길, 돌밭, 가시밭, 옥토 4종류로 분류됩니다. 이중 옥토만 열매를 맺습니다. 과연 신앙인중 4분의 1만 하나님 마음에 드는 것일까요? 나아가 이미 어떠한 밭인지 결정되어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 말씀이란 씨앗은 동일한데, 왜 많은 밭에선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합니까? 물론 마음밭은 하나님의 선택과 인간의 선택이 만나 협력과 다툼이 일어나는 놀랍고 신비한 영역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의 4가지 밭의 비유는 생명의 결실을 맺기 위해 우리 신앙인들이 영적으로 훈련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시사해 줍니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마음을 어떻게 경작해야 할까요? 오늘은 먼저 행길과 돌밭 2가지 경우만 들어 살펴 보겠습니다. 

 

1.마음을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행길: the path) (본문 19절, 마음 heart, 헬, 카르디아, ) 

씨를 땅에 뿌릴 때 농부가 제일 먼저 무엇을 합니까? 호미나 쇠고랑으로 단단한 땅을 파서 잘게 부수며 부드럽게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먼저 완악하고 꼿꼿해진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묵은 땅처럼 딱딱하게 굳어 버린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묵은 땅을 기경하여 갈아 엎길 요청했습니다 (호 10:12). 

요엘 선지자도 옷이 아닌, 마음을 찢는 진정한 회개를 외쳤습니다 (욜 2:13). 

회개는 지금까지의 옛 마음이나 생활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신앙의 길로 돌아서서 나아가는 일입니다.

회개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기분이 나쁜 것은 거꾸로 회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개할 수 있기에 우리는 날마다 새로와지며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 회개는 축복입니다.

회개는 하나님의 놀라운 하늘 왕국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회개하면 죽을 죄도 용서받습니다 (요1서 1:8-9). 죽을 자도 죽지 않고 삽니다.

우리 모두 늘 회개를 훈련함으로 행길처럼 굳은 마음을 기경하여 부드러운 마음을 갖게 되길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의뢰하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겔 36:26). 

 

2. 마지막으로 우리의 마음을 경작하기 위하여, 마음의 상처들을 골라 내십시오 (돌밭: rocky places) (본문 20-21절). 

밭에 씨를 뿌리면 땅속에 있는 씨가 뿌리를 내려야 식물이 자랄 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농부들은 씨를 뿌리기 전에 밭의 돌들을 골라냅니다. 이처럼 우리 신앙인들도 돌처럼 응어리진 마음의 자갈들을 골라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상시에는 잘 살며 신앙생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려움이 닥치면 뿌리가 없어 곧 넘어지게 됩니다. 결국 아무런 결실을 맺을 수 없게 됩니다.

마음의 돌들은 우리 마음에 응어리져 있는 상처들입니다. 마음의 돌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사람들과 성숙한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도 커다란 장애물입니다. 

 

한편, 우리는 “상처”가 외부에서 “상처” 그 자체가 침입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내 안에서 만들어낸 감정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의 돌을 골라 빼낼 수 있습니다. 나의 끊임없는 “집착”과 “상념”이 나를 몰아 붙이고 강압하면서 내 안에 큰 상처와 흠집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감정의 근원을 남의 언행과 사건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나의 왜곡되고 편협한 마음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평생 동안 남을 원망하고 탓하며 미움과 증오의 돌을 마음에 담고 살아간다면, 불행한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이유가 어찌되었든 마음의 상처인 “마음의 돌”을 마음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그래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음에 온갖 상처의 돌을 쌓아놓고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들을 향해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의 키작은 신체와 세리장이란 죄악된 직업에서 갖게 된 열등감의 상처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배신자, 패배자라는 의식에 눌려 있는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그에게 ‘네가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시며 그의 마음속에 있는 상처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수가성에서 만난 남편이 다섯 명이었고,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남자도 남편이 아닌 여인과 대화를 나누시면서, 그녀가 늘 억눌려 지냈던 성적인 수치감과 잃어버린 자존감을 치유하시며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소경이었던 사람을 향해서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선포하시며그가 가지고 있었던 죄의 중압감에 대한 상처 또한 치유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마음에 어떤 상처와 아픔의 돌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 마음의 상처는 우리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들과의 관계를,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 막아 우리를 살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의 모든 상처가 치유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향해 십자가 앞으로 나아와 마음에 있는 여러 가지 상처를 

하나님 앞에 토해 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또한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그 상처들을 어루만지고 치유하시며 회복시키십니다. 하나님은 ‘여호와 라파,’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모두 치유자 되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는 상처들을 고백하는 가운데, 상처의 돌들을 하나 둘씩 거둬 내시길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환난이나 핍박이 와도 넘어지지 않고 견딤으로 많은 열매를 맺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행길처럼 강팍하고 굳어진 마음을 회개함으로써 연한 살코기처럼 부드럽게 하십시다. 돌밭처럼 돌이 많아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마음에서 마음의 상처들을 골라내어, 말씀이 뿌리를 내리게 하십시다. 그리하여 마음을 옥토로 만들어 가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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