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 걸음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라
본문 : 눅 5:1-11
삶이 꽉 막혀 버렸을 때에.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자신감도 잃어버리고, 지 치고, 피곤하고..그저 다 때려 치우고 싶은 심정뿐이다.
어부들이 메일 고기를 잡으러 나갑니다. 매번 출항 할때마다 오늘은 많이 잡혀야 할텐데 하는 희망을 갖고 출발합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오늘따라 그물을 열심히 던지지만 허탕만 친다. 피라미 새끼 하나 잡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못 장소를 정했나.. 분명히 이 곳이 잘 잡히는 곳인데 .. 왜 이러지.. 의아해 하면서도 이번에는 잡히겠지 하고 계속 그물을 던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무런 결과가 없으면 차츰 불안해 지기 시작 합니다. 뭐든지 결과가 있어야 힘이 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맥 빠집니다.
한마리 고기도 잡지 못한 채 항구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면서 어부들은 자책을 한다. 오랜 어부 생활을 했지만 이런 일은 없었는데 하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부들은 고기를 못잡았다고 그물을 내팽개칠 수는 없습니다.집에 가기 전에 내일 또 다시 그물을 던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끝내야 하는 작업이 그물 씻는 일이다.
절망 속에서 빈 그물을 씻지만 재미가 없다. 짜증만 난다. 모든 게 멈춰 버린 시간처럼 어부들 간에도 적막하기만 합니다.밤새도록 그물을 던졌기에 졸음이 가득합니다. 실망과 근심으로 가득차 있는 어부들을 주님은 보십니다.
어느 분야든간에 자신이 잘 하는 부분은 낯선 사람을 만나든 잘 아는 지인이든 자랑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배 안에 한 마리의 고기도 없다. 감추고 싶다. 챙피하다. 자존심도 상한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까 하는 생각에 힘이 쭉 빠진다. 사람들의 입에서 무슨 김 새는 소리가 나오는 건 뻔한 일이다.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명령을 합니다. 조금 육지에서 떨어지게 하라.
그렇지 않아도 뒤숭숭 한데 웬 낯선 남자가 배위로 올라와서 이래라 저래라 하면 확 돈다. 지친 몸이지만 꿀먹은 벙어리처럼 배를 육지에서 좀 떨어지게 합니다 .
왜 예수님은 배에 오르시자마자 배를 육지에서 좀 떨어지게 했을까요?
왜냐하면 주님은 베드로도 빈 그물을 씻는 일을 멈추고 주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배가 육지에서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시몬은 빈 그물을 씻느라..주님의 말씀을 집중해서 듣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님의 세밀한 계획을 보라.
시몬은 배에 우두커니 앉아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시몬에게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우리 하나님은 늘 누군가를 부르실 때에 꼭 이름을 부르십니다.꼭 그 일에 필요한 사람을 부르십니다. 어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시몬을 부르십니다.
시몬이 말씀을 듣고 군말 없이 순종을 합니다. 물론 귀찮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사람이 포기하는 마음이 생기면 다 만사가 귀찮을 뿐이다. 그런데. 반전이 있습니다. 멋진 역전이 일어 납니다 .
시몬이 뭐라고 대답을 하나요..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만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베드로가 다시 혼자 그물을 배에 싣습니다.
그리고 깊은곳으로 노를 저어 갑니다. 깊은 데로 노를 저어 가는 동안 다른 어부들은 기대감? 뭐 우리가 그렇게 열심히 했는 데도 한 마리 도 못잡았는데 가능할 까 하는 의심을 갖고 지켜 봅니다.
그물을 던집니다. 던질때마다 엄청난 고기들이 그물망에 걸립니다. 잡은 고기를 배에 싣으라. 다시 그물을 던지랴..엄청난 일들이 벌어집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던진 결과는 엄청납니다
6절 입니다.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느니라”
동무들에게 도와달라고 큰 소리로 요청을 합니다 .더이상 고기를 자기 배에 싣을 수 없어. 빨리 와서 고기를 담으라..다른 어부들은 고기가 잡힐까 의심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라도 너무나 달랐다. 어부로 잔뼈가 굵은 사람들 입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을 지금 경험 합니다.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해 우울했던 조금 전과는 달리 생기가 돕니다. 뭔가 뿌듯함을 경험 합니다.
시몬은 주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주님은 시몬에게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한편의 역전 드라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
첫째,절망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때.. 역전의 포문을 여는 길은 바로 말씀에 의지하는 한 걸음에서부터 시작된다
5절을 읽어 볼까요.. 밤이 새도록 그물을 던졌으나 우리들의 현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상황 속에서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
인간은 역경이나 어려움 앞에 한계를 생각한다. 그런데 주님은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을 주신다. 그 힘이 바로 말씀이다. 베드로가 말하는 것을 보라. 내가 밤이 맞도록 수고했다. 결과는 허탕이다. 하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다시 깊은데로 간다.
때로는 절망이 새로운 인생에 대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때가 많습니다.
깊은 데로 가라. .. 누가 그걸 모르나.. 깊은데 로 가면서 밤새껏 그물질 했던 곳이다. 자꾸 연상이 된다. 한 마리도 못잡았었는데.. 시몬은 지난 밤에 일어났던 충격적인 일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데 연연하지 않는다. 어제의 절망의 상태를 버리고 지금은 말씀에 의지하여 담대하게 나아가고 있다.
비록 절망적인 현실에서 롬 4:18 아브라함의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 희망이 없이도 희망하는 것은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신앙에서 희망을 두기 때문입니다 .
둘째, 가장 약할 때에 내딛는 한 걸음보다 강한 것은 없다.
5절에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느나..
밤새도록 그물질을 했다면 육체적으로 피곤한 상태다. 일한 만큼 대가가 따르면 뿌듯하다. 보람이 있다. 그런데 아무 것도 없다면 허무하다. 밤새도록 일하였기에 지금은 졸음을 주최할 수 없다.가장 힘들 때이다. 가장 지쳐 있을 때이다.
자기 변명과 핑계에 머물지 말고 과감하게 말씀을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가라
밤이 새도록 일해서.. 변명과 핑계에 머물지 말라.
시몬은 가장 약해 있을 때에 .. 주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는 결정을 합니다 .
바로 이거다. 우리 이민 삶에도 밤이 새도록 일을 했건만 아무 소득이 없을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죽고 싶은 심정이다.
한 걸음은 더 깊은 데로 나아가게 하는 동기와 힘은 바로 말씀을 의지하여 나아가는 겁니다.
우리도 가장 약해 있을 때에 ..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는 말씀에 한 걸음 더 깊은 곳으로 나가는데 주저 하지 말라. 멈추지 말라.
우리가 살면서 내리막길에 치 달을 때가 있다.
그럴때에는 브레이크가 없다..마구 치닫는다. 그런 상황에서 말씀이 브레이크다. 말씀이 내 삶을 붙잡아 주는 유일한 힘이다.
변명과 핑계는 브레이크 없는 차 처럼 어디로 가서 부닥칠지 예측할 수 없다. 그 만큼 자신에게 더 큰 절망과 상처만 줄 뿐이다.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들 때가 많다. 그럴때마다 좌절보다는 말씀에 의지하여 한 걸음 더 박차고 나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마지막, 절망의 한 가운데서 빈 그물을 씻을 때마다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치라
예수 믿는 다는 것은 좋은 일만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밤이 새도록 일을 하지만 아픔과
우리 삶을 슬프게 하는 일들이 많을 것입니다.
다시한번 베드로의 솔직함과 기대감을 보자
베드로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때에 주님은 그를 찾아 오셨다. 베드로는 어부로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자기 지식에 머물러 있지 않고 말씀에 의지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삶이다.
우리에게도 그렇지 않으면서도 그런척 하고 살 때가 아니다.
왜 이런 어려움과 위기가 닥쳐왔을까?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자.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지금 힘든데 괜찮은 척 한다. 여전히 남의 눈에 이끌려 사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나 어리석은 인생인가!
그럴필요가 없다. 지금 밤이 새도록 열심히 일했지만 결과가 없어 실망하고 있나요. 주님이 주시는 귀한 말씀을 기억해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 ..
오늘 우리도 힘들면 힘들다. 주님께 말하라. 주님은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절망 속에 허덕이는 베드로를 향해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치라 고 하셨다.
깊은 곳이 어디일까? 어부에게 있어서 깊은 곳은 바다 깊은 곳이라 이해가 빠르다.
그렇지만 어부가 아닌 우리들에게 깊은 곳은 어디일까? 곰곰이 묵상해 봅니다.
성도들에게 깊은 곳은 광야다.
광야는 어떤 곳인가?
아무도 도움을 줄 수 없는 곳이다. 그곳엔 소음도 없다.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하나님 밖에 없다.
아무도 기댈 수 없는 곳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도움을 주실 수 있는 곳이다.
광야에서 그물을 던지라.그물은 바로 기도의 그물이다.
우리들의 깊은데인 광야로 가라. 그 곳에서 그물을 던지라.. 절망케 했던 현실들에 대한 문제의 답을 얻을 것입니다 .
코로나 팬더믹 이후에 우리는 절망과 우울함 속에서 빈 그물만 지금 씻고 있다.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는 말씀을 기억하라. 마음 깊은 곳에 기도의 그물을 치라.
왜 예수님께서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고 하셨을까? 분명한 주님의 뜻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을 낚는 어부는 이웃을 향한 관심이다. 이웃을 향한 섬김이다.
이제 우리가 걸어가야 할 미래의 삶은 사람 낚는 삶이다. 그것을 위해서 내가 나의 배와 그물을 던져 버리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은 나의 것으로 나 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도구로 이웃을 향해 살아가는 삶..
나의 뜻에 따라 사는 삶이 아니라, 모든 정든 것을 버리고도 기쁘게 주님의 제자로서 살아가는 순종의 삶이다.
주님이 부르실때에 기회를 잃지 마라.
주님께 아뢰라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으나. 여기에 머물지 말라.
찬송가 가사처럼 주께로 한 걸음씩 왜 가지 않느냐 .. 지체치 말고 주 앞에 나가라..
날마다 한걸음씩 주께로 나아가요.그리고 그물을 던져요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에 의지하여 한 걸음 더 깊은 곳으로 도전해 가시는 주님의 종들이 되시길 축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