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사도랭전 1장 8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복음뉴스 0 2021.07.05 09:07

제목 : ‘성령의 권능이 내게 있습니까?’

본문 : 사도행전 1:8

말씀 : 김연희 목사님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은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성령이 임하는 권능을 대개는 권세와 능력, 그러니까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이 내게 임하는 것으로 이해 합니다. 즉, 예언, 병고침, 방언, 능력행함등등…기적과 이적과 같은 것으로 하나님의 권능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하나님의 기적적인 권능 이전에 선행되는 하나님의 권능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32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금송아지 숭배 사건으로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진멸시키고자 합니다. 이에 모세는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이 지워지는 한이 있어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려달라는 끈질긴 중보기도로 하나님의 마음을 겨우 돌이키게 됩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과 이스라엘과 관계가 예전대로 회복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그러기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과 같이 가지 않으시고 모세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가나안으로 가도록 명하십니다(출33:1-6절). 그러자 모세는 결사각오의 심정으로 기도하여 하나님의 동행을 허락받기에 이르렀습니다(출 33:12-16) 그러자 모세는 확신을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된 모습까지 보여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출 33:20)

 

   즉, 하나님은 40주 40야를 독대해서 모든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친밀한 모세에게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십니다. 그 이유는 모세를 살리시기 위함 입니다. 그렇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죄의 삯이 사망인 죄인과는 함께 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을 본 자마다 죽을수 밖에 없는 것이 죄에서 태어난 인간의 몫이며, 인간의 한계입니다.

 

  그렇다면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령이 내게 임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을 보고 살 자가 없는 것처럼 성령이 임한다는 것은 내가 죽는 다는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그 교만이 죽게 됩니다. 병든 자가 하나님을 만나면 그 병이 죽습니다. 귀신 들린 자가 주님을 만나면 그 귀신이 못견디고 떠나가게 됩니다. 이렇듯 오직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면 자기가 죽게 되고 성령,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영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자기 중심이 죽게 되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자기 의와 자기 고집이 죽게 되며 하나님의 의와 주의 길을 따르게 됩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데로 행하는 길을 버리고, 하나님이 옳다 하시는 의의 길을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정과 욕심이 십자가에 못박혀 지게 되고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성령의 권능이 임한 자들에게 나타나는 표징입니다.

 

   오늘도 오직 성령이 임하는 자에게 허락하신 가장 큰 권능인 자기를 부인하는 권능이 내게 있는 지를 살피며, 나는 죽고 내게 임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데 필수 주건인 성령 충만함을 힘써 구합니다. 마침내 성령의 권능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주님의 증인들로 든든히 세워져, 주께서 명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고 확장하는데 드려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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