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역대상 10장 13-14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1.04.16 18:53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묻고 질문하는 제자의 도리”(역대상 10:13~14,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묻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주셨더라).

 

구약 성경에서는 여호와께서 사울을 버리신 이유를, 심지어 그를 죽이시고 이스라엘(하나님의 나라)을 다윗에게 넘기신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말씀합니다.

 

1. 첫째는 사울이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였다는 점이다. 역대상에서는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사무엘상에 따르면 사울 왕은 세 차례 하나님께 불순종하였습니다. (1)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전장에서 백성/군인이 흩어지는 것을 보고서 전쟁을 서둘러 진행하기 위해서 사무엘이 오기전에 직접 번제(=예배)를 드렸습니다. 번제는 종교적인 헌신을 불러일으킴으로서 심리적인 동요를 막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었다. 사무엘은 이것은 하나님이 명하신 것을 왕이 지키지 못하였다, 어겼다고 밝힌다. 바로 번제(예배)에 대한 불순종이다. (2) 아들 요나단을 중심으로 블레셋과의 전쟁을 잘 치르고 있는데, 사울은 어리석게 금식을 선포하고 위반한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죽인다는 맹세를 한다. 온 백성이 먹지 못하여 넉넉히 전쟁을 치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요나단은 금식을 어겨 죽을 위기에 몰립니다. 종교적 열정(금식맹세)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매우 어리석은 불순종을 행한다. (3) 결정적으로 아말렉과의 전쟁에서는 하나님의 헤렘(진멸하여 완전히 없앰)에 대한 명령을 어기고 돈이 될 만한 것을 빼돌렸다. 하나님의 엄중한 헤렘(진멸)에 대한 불순종이다. 이것으로 인하여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유명한 최후통보를 전달받았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왜냐하면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 15:22~23)

 

2. 둘째는 사울이 신접한 자에게 물었던 것이 심각한 문제였다. 이스라엘(하나님의 나라)을 이끄는 왕은 마땅히 그 나라의 주인되신 하나님께 물어야 하건만, 하나님께 묻지 아니하고 오히려 신접한 자에게 물었던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다윗은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하나님께 묻는 자로 등장합니다. 특히 어렵고 힘든 일 앞에서 다윗은 꾸준하게 여호와께 “묻는” 신앙인이었던 것입니다.

 

•••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날 이 말씀(“여호와께 묻는 신앙인”)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마치 아들과 딸이 그 아비와 어미에게 자기의 사정을 소상하게 아뢰고 대답을 얻은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도 하나님께 묻고 질문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예수님도 산상수훈의 제자도에서 이것을 가르쳤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찾으라 그리하면... 두드리라 그리하면... 좋은 것(Holy Spirit)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태 7:7~11) 형제자매 여러분, 무엇보다도 묻고 질문하는 지속적인 기도를 통하여 좋은 것으로 응답을, 성령님의 임재하심(내주하심)의 응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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