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요한복음 묵상(35)
요한복음 18:19-27 말씀 묵상
"예수께서 잡히시다(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거하라 잘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요한복음 18:23).
“If I said something wrong,” Jesus replied, “testify as to what is wrong. But if I spoke the truth, why did you strike me?”(John 18:23)
1.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제자들과 그의 가르침에 대해 묻자 예수님께서는 “나는 터놓고 세상에 말하였다. 내가 언제나 유대인들이 다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치고 비밀리에 말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어째서 나에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들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들은 내가 한 말을 알고 있다.”고 하셨다(19-21).
2. 예수께서는 안나스의 질문에 직접 대답지 않으시고 자신이 회당과 성전에서 사람들에게 드러내놓고 가르쳤으니 그들에게 물어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그의 질문에 대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셨고 그 앞에 비굴하게 육신의 목숨을 구걸하려 하지도 않으셨다.
3. 이 말씀을 하시자, 곁에 선 경비병 중 하나가 손으로 예수님을 쳤다. 그때 예수께서는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거하라”고 말씀하셨다(22). 사람을 정죄하려면 먼저 그의 죄를 확증해야 한다. 죄를 확증하지 않고 남을 정죄하는 것은 그 자체가 큰 잘못이며 큰 악이다.
4. 예수님은 그에게 “내가 말을 잘못했다면 잘못한 증거를 대라. 그렇지 않고 내가 바른 말을 했다면 어째서 네가 나를 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안나스는 예수님을 묶은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냈다(23-24).
5.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고 있는데 사람들이 그에게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가 아니오?” 하고 물었다. 그래서 베드로는 “나는 아니오” 하고 딱 잡아떼었다(25).
6. 이때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종의 친척 되는 대제사장의 다른 종이 “당신이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는데도 아니라고 우길 셈이오?” 하였다(26).
7. 베드로가 다시 "모르는 일"이라고 시치미를 떼자 곧 닭이 울었다(27).
8. 그 밤에 시몬 베드로는 세 번이나 자신이 예수의 제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다른 복음서들에 보면, 그는 두 번째는 맹세하며 부정하였고, 세 번째는 저주하고 맹세하며 부정했다.
주께서 주신 오늘!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하고 신뢰하며 섬기며 사랑하며 순종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