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으로 일하시게 하라
본문: 사 62:6-7
일반적으로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또는 하나님의 맡기신 일들을 실행하기도 합니다. 즉 사역합니다. 이처럼 주로 하나님은 시키시고 우리는 따르고 ...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우리가 하나님께 알리고 하나님으로 하여금 일하게끔 하는 신앙활동이 있습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놀랍지요? 우리 피조물에 불과한 일개 인간이 창조주를 움직인다니? 그러니 엉청난 특권이지요! 놀라운 비밀병기입니다.
우리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그리하여 결국 우리들의 기도를 응답하십니다. 물론 우리의 방법대로는 아닙니다. 하나님 자신의 방법으로 일하십니다.
또한 우리의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에 응답하십니다. 하나님과 우리들은 하늘과 땅만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사 55:8-9).
오늘 본문은 기도에 대해 우리들에게 어떤 영적 원리를 깨우쳐 주고 있습니까?
1.하나님은 자신을 기도의 법 아래에 두셨습니다
본문 6절 전반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숫군을 세우고 그들로 종일 종야에 잠잠치 않게 하였느니라”
하나님의 성인 예루살렘에 파숫군을 세우고 그들이 밤이고 낮이고 부르짖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성을 파수하는 그들의 소리를 귀기울이시고 청종하시겠다는 의지 역시 표명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도는 특별한 신적인 약속이요 천국의 규례입니다 (대하 7:12-15; 렘 29:10-13).
기도를 부인함은 하나님을 부인함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자신을 기도의 법 아래 두시는 하나님을 인정치 않는 것입니다. 진실로 하나님이 하늘 아버지가 되십니까? 진정으로 천부 하나님을 신뢰하십니까? 그렇다면 기도해야지요! 우리 모두 하나님은 기도의 법 아래 자신을 두었음을 아시고, 기도로 하나님께 무엇이든 구하여 응답받으시길 축원합니다!
2.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할 의무를 지십니다
본문 6절 중반 “...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
본문에서 “기억하시게”는 “자카르”라는 히브리어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는 번역대로 “기억하다, 회상하다, 회고하다 remember, remind 의 뜻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처지와 형편을 기억하신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잊지 않으시고 응답하신다는 뜻입니다. 예레미야에게 (렘 33:3), 이사야에게도 응답하신다 말씀하셨습니다 (사 58:9).
이처럼 기도는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일 뿐만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통, 즉 일방적이 아닌 쌍방통행입니다. 하나님과 서로 주고 받는 상호교제입니다. 성도의 기도에는 항상 하나님의 응답의 의무가 함께 있다는 의미입니다 (눅 18:1-8).
그러기에 우리는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살전 5:17). 주님께서 십자가로 만들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을 통해 우리 기도하는 신앙인들에게 늘 하늘문을 열어 놓고 계십니다 (계 3:7-8전반).
3.마지막으로 깨우쳐 주는 기도의 영적 원리는, 기도자는 하나님을 일하시게 할 권한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6절 후반-7절 “... 너희는 쉬지 말며 7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기도는 하나님을 일하시게 합니다. 심지어 쉬지 않는 기도는 하나님으로 쉬지 못하게까지 하면서 일하시게 합니다. 따라서 기도가 없는 것은 하나님을 배제시키고 하나님으로 하여금 일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입니다. 기도자는 하나님께 도움이 되나 기도없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방해물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기도의 능력에 따라 정지하거나 전진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기도하면 주님이 일하시겠다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요 14:13-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무지무능한 우리가 스스로 해결하려고 바둥바둥댈 필요가 없이, 대신 전지전능하신 주님이 직접 이루어 주십니다. 할렐루야!
우리 모두 우리 자신이 무지무능함을 인정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기도로써 하나님을 일하게 하실 수 있고, 문제들을 확실히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무능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뿐임을 알아 기도에 전혀 힘쓰시길 축원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일하시게 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아래와 같이 평생에 기도하겠다고 다짐하는 시편 기자의 심령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시 116:1-4) “1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는도다 2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3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음부의 고통이 내게 미치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4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우리 모두 기도에 전념하심으로 하나님으로 일하게 하시어 자신이 원하는 것들은 물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들도 모두 응답받게 하시길 축원합니다.
1.하나님은 자신을 기도의 법 아래에 두셨습니다
2.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할 의무를 지셨습니다
3.기도자는 하나님으로 일하시게 할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