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주의 뜻을 분별하며 살아갑시다

김연희 목사 0 2020.10.12 19:38

주의 뜻을 분별하며 살아갑시다

        (요나 2:1-10)

 

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2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3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5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8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요나서는 선지자 요나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구약 선지서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를 통해 전달되는 형식인데 이에 반해 요나서는 요나 선지자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요나서 2장은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갇혀서 하나님을 바라며 하나님께로 돌이키며 회개하는 기도입니다.

 

   선지자의 직분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시고자 특별히 신적 권위를 부여하여 기름을 부어 세운 자리입니다. 그러기에 선지자들은 자신들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런데 선지자 요나는 자신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을 거스립니다. 즉,악독이 가득찬 성읍 앗수르 수도인 니느웨로 가서 만약 회개치 않으면 니느웨가 다 망한다는 하나님의 뜻을 전달해야 함을 알고도 하나님의 뜻과는 정 반대의 길을 선택합니다. 그러다가 큰 풍랑을 만나고 급기야는 바다에 던져지게 됩니다. 하지만 요나는 던져진 바다에서 죽음 대신 하나님께서 예비한 큰 물고기에 먹히게 됩니다. 그리고 물고기 뱃속에서 갇혀있던 요나는 그제서야 그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앞에 돌이키며 회개합니다. 회개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자 요나를 삼킨 물고기가 요나를 토해내고, 요나는 죽음의 지경에서 풀려나게 됩니다. 음부의 물고기 뱃속에서 풀려난 요나는 자신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즉, 니느웨에 전달해야 하는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고, 요나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 앞에 니느웨 왕은 조서를 내려 모든 사람들과 짐승들까지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금식과 회개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합니다. 그 결과 멸망이 작정된 니느웨 성읍은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므로, 심판이 아닌 구원이 임하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임신한 여인은 반드시 해산을 해야 합니다. 만약 해산 때가 되어도 아이가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면 자칫 산모도 아이도 둘다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선지자,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즉, 그리스도에게 속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으로 낳아야 합니다. 맡겨주신 사명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요나와 같이 말씀을 버리고 사명을 거슬리는 경우 때로는  물고기 뱃속에  갇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죽음의 위험한 고난을 경험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한 말씀에 부르신 사명에 순종한다면 요나도 살고 요나를 통해 니느웨 사람들이 살아나는 것처럼, 나도 살고 나를 통해 복음의 소식이 전해진 곳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하나님의 크신 구원의 은혜가 임한다는 것을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합니다.

 

   벌써 한 해를 마무리 해야 하는 마지막 분기에 들어섰습니다. 년초 부터 시작되어 지금도 진행 중인  ‘코로나 19’는 우리의 일상을 이전과는 판이하게 바뀌어버렸습니다. 비대면, 마스크 의무화, 모임 금지, qr코드, 객석 없는 무대, 온라인 수업, 예배의 제한및 감시등등...지금까지  자유롭게 활동했던 일상이 코로나에 인한 제한과 통제로 물고기 뱃속에 갇힌 요나의 모습과도 흡사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요나 선지자의 삶을 통해 우리가 당하는 오늘의 모습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을 돌이키기 위한 의도된 하나님의 계획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또한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살 길은 요나의 기도와 같이 받는 고난으로 인해 여호와께 불러 아뢰어야 한다고...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어야 한다고... 주의 자녀들이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하는 요나의 고백으로 돌이켜야 한다고...  고난  당한 것이 유익이라고 주께 감사를 드리는  요나의 회개를 기억해야 한다고... 복음에 빚진 자로서 주께 약속했던, 이 세상 끝까지 주의 복음을 증거하겠다는 우리의 서원을 갚아야 한다고... 

 

  그리할제 마침내 하나님은 요나를 물고기 뱃속에서 토해내듯이,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예배를 방해하는 모든 음부의 권세로 부터 자유롭게 예배하도록 해방 시켜주실 것이고, 이 땅의 교회는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기를 원하시는 주의 뜻에 따른 사명을 감당하는 제사장의 본분을  다하므로, 요나 선지자를 통해 구약에 기록된 가장 위대한 부흥 운동이 다시 한 번 이 땅 위에 임하기를 믿음으로 바라보며, 하나님 나라의 대 부흥을 일으키는 믿음의 작은 불씨로 우리 자신이 드려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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