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

민경수 목사 0 2020.06.16 09:49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

본문: 겔 11:16-21

 

오늘 본문은 기원전 592년, 즉 예루살렘성이 멸망당하기 5년여 전 에스겔 선지자가 환상여행중에 받은 말씀중 하나입니다. (참고: 겔 8:1 “제 육년 유월 오일에 ...” 여호아긴이 2차 포로로 에스겔과 함께 끌려가던 기원전 597년 해로부터 6년후)

이제 곧 유다왕국이 멸망당하고 예루살렘성과 성전이 훼파당하며,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갈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다시금 돌아오게 될 것도 예언하는 내용입니다. 새롭게 회복케 하실 것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우리들 각자와 섬기는 모든 교회에도 이와 같은 새 회복의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영적 자녀들을 새롭게 회복시키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자녀로서의 삶을 살며 하나님의 축복과 생명 가운데 풍성히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신앙인들을 어떻게 다시 새롭게 회복시키시나요?

 

1.제일 먼저 흩으십니다

본문 16절 전반 “그런즉 너는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인 가운데로 쫓고 열방에 흩었으나 ...”

유다의 죄악과 우상숭배로 인해 하나님은 수백 차례 경고하신 대로 유다를 멸망시켰습니다. 그들의 죄는 씻김받기에는 이미 철필로 마음판과 제단 뿔에 깊이 새겨졌고 그들의 우상숭배는 세대를 이어 행해질 정도로 돌이킬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렘 17:1-2). 그뿐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시며 성전까지도 무너져 내리게 하셨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성전을 떠나시는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겔 10:18; 11:23).

 

그러나 이처럼 유다 나라가 망해 백성들이 바벨론 적국 가운데 있을 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의 성소가 되어 주는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16절 후반 “... 그들이 이른 열방에서 내가 잠간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 하셨다 하고” 

역사적으로 70년 포로 기간 동안에 하나님은 바벨론에서 잠깐 유다인들의 영적인 성소가 되었습니다 (렘 25:11-12). 바벨론 유폐 (1차(605년), 2차(597년), 3차(587년))가 되고, 기원전 587년 나라가 멸망하여 더 이상 솔로몬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지 못하게 된 후부터 스룹바벨과 함께 제 1차 포로가 귀환된 기원전 538년까지 하나님은 그들의 성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소는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임재하고 동행하셨을 때만 성소로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만든 성전에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찾는 예배자의 심령 속에 계십니다 (요 4:20-24). 코로나로 인해 하나님은 우리 신앙인들이 각자의 가정에서 뿔뿔이 흩어져 만인 제사장이 되는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말씀과 기도, 찬양, 예배를 혼자로라도 드리려 애쓰며 믿음을 지키려 함에, 우리를 긍휼히 여겨 우리의 성소가 되어 주셨습니다.  

 

2.둘째로 우리를 회복케 하시려고 교회로 다시 모으십니다

본문 17절 “너는 또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희를 만민 가운데서 모으며 너희를 흩은 열방 가운데서 모아내고 이스라엘 땅으로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다 하라”

 

흩어지게 하셨으나 그것이 하나님의 경륜이었습니다. 죄악된 유다왕국을 계속 독립을 유지하게 해서 이어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망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깊은 회개와 고난 속에서 여호와를 사모하게 하는 영혼들을 준비하시고 그들을 모으셨습니다. 그것은 유다왕국의 회복이 아니라 유다 민족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루살렘성이 불에 타 재가 된 것같이 유다왕국은 영원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 사라진 왕국은 메시아에 의하여 영적인 왕국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므로 그 민족의 회복만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오늘날 자녀들을 “헤쳐 모여”시켜 예수님의 몸된 교회로 다시 불러 모으십니다. 왜요? 오늘날 교회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영적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영광과 함께 다시금 성전, 에스겔 성전으로 돌아 오셨습니다(겔 43:4-5). 교회는 영적 어머니와 같이 신앙인들을 양육하고 훈련시키는 영적 양육장입니다.

 

3.마지막으로 우리를 회복케 하시려 더러움을 제거하고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십니다 (본문 18-19절)

하나님은 우리같이 변덕스럽고 더럽고 낡은 인생들이 신선하고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은 다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고, 상한 갈대같은 인생들이라도 꺽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들이 다만 새롭게 회복되길 원하실 뿐입니다 (사 42:3). 

나아가 하나님은 성령님을 부어 주십니다.

(겔 36:27 전반)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

(37:14 전반) “내가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살게 하고 ...”

교회로 다시 돌아오게 된 우리 신앙인들! 하나님이 주실 새 마음과 새 영을 기대하시고, 나아가 성령 하나님을 대망하시길 축원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 신앙인들로 하여금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게 하십니다. 본문 20절 전반 “내 율례를 좇으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 

(참고, 겔 36:27 후반). 하나님의 뜻에 대한 행위의 복종. 이것은 마음의 변화로 일어나는 결과입니다. 새 마음은 새로운 생활로 인도합니다. 그들의 죄에 대한 포기, 특별히 우상숭배에 대한 완전한 단절과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대한 결정적인 추종이 있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은 우리 신앙인들을 긍휼히 여겨 관계를 회복시킵니다.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 신앙인들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들이 되고, 하나님은 신앙인들의 영광스런 아버지가 되게 하십니다. 할렐루야!

본문 20절 후반 “...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참고, 겔 36:28). 이 관계는 모든 축복 중에 최고의 축복이며, 모든 필요한 이익이나 선을 포함하며, 모든 다른 축복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신앙인들을 다시 새롭게 회복시키십니다. 그를 위해 먼저 흩으십니다. 그리고 교회로 다시 모으십니다. 더러움을 제거하고 새 마음과 새 영을, 나아가 성령님을 부어 주십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삶 가운데 진정한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누리게 하십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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