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복된 가정이 되려면

민경수 목사 0 2020.05.05 07:52

복된 가정이 되려면 

본문: 시편 128:1-6

 

일반적인 세상의 복 가운데 대표적인 복은 오복입니다. 이는 (장)수와 부(귀), 강녕 (건강), 유호덕 (남에게 선행을 베품을 즐거워하여 덕을 쌓음)과 고종명 (제 명대로 살다 편히 죽는 것)입니다. 성경은 구약의 물질적·현실적·가시적인 것과 신약의 하늘의 신령한 복까지 말하는 것입니다 (엡 1:3). 오늘 본문은 신앙인과 그 가정이 복받을 것임을 4번이나 선포하며 그 복의 내용을 매우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1, 2, 4, 5절). 과연 신앙인과 가정은 어떤 축복을 받게 될까요? 또한 어떠한 신앙인과 가정에게 그같은 축복이 특히 임하게 될까요? 

 

1. 신앙인과 그 가정의 축복은? 

첫째, 수고한대로 결실맺습니다 (본문 2절). 

인간은 본래 아담과 하와의 범죄후 하나님이 내린 형벌로 인해, 종신토록 수고해도 그 열매를 제대로 먹지 못할 때가 많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창 3:17-19).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수고한 대로 각 개인과 가정이 열매맺게 됩니다. 솔로몬은 이 사실을 시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시 127:1-2). 요셉과 다니엘은 수고한대로 세상의 범사가 형통했습니다 (창 39:23; 단 6:28). 오늘날에도 신앙인들은 범사가 잘되는 축복이 있습니다 (요 3서 2절). 

둘째,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가정이 풍요롭고 존귀합니다 (본문 3, 6절). 

가을에 풍성히 결실한 포도송이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포도나무를 연상해 보십시요. 감람나무 얼마나 귀합니까? 올리브 열매 건강에 좋지요? 그 기름은요? 식용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성소에 귀히 사용되기도 하고요... 뿐만입니까? 자식의 자식을 계속 보는 가문의 축복을 누립니다. 자식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의 기업입니다 (시 127:3-5). 

셋째, 영적 가정의 복과 번영, 평강을 누립니다 (본문 5-6절). 

솔로몬 성전이 세워진 시온산을 지칭하는 시온에서 하나님은 복을 주셨습니다. 성전안 지성소에 안치된 언약궤 위의 ‘시은좌’ Mercy Seat 에서 축복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시온산을 포함한 도시로서 이스라엘 통일왕국의 수도로서, 분열왕국시대엔 남왕국 유다의 수도로서 번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야곱의 후손인 모든 유대인과 나라를 가리킵니다. 영토와 나라, 모든 사람들에게 평강이 있을 것을 말씀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이 말씀은 영적 시온이자 예루살렘인 교회에 적용됩니다.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 성도들에게 부합됩니다 (엡 1:23). 이처럼 신앙인과 가정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받으며 평생에 번영의 복과 평강을 누리게 됩니다. 또한 영원한 기업을 누리게 됩니다 (벧전 1:4). 

 

2.위와 같은 축복이 어떤 사람과 가정에게 특별히 임할까요?

본문 1절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본문 4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축복의 열쇠는 “하나님을 경외함”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 위에 언급한 복들이 임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좋은 씨를 심는 농사로 비유하셨습니다 (마 13:24). 사도 바울은 사람이 “심는 대로 거둔다”는 수확의 법칙을 언급했습니다 (갈 6:7-8). ‘여호와를 경외하는’ 좋은 씨를 뿌린 사람과 가정은 이같이 복을 얻습니다. 사무엘상2장에 엘리 제사장의 가정 이야기가 나옵니다. 엘리 제사장에겐 옆에서 보좌하고 돕는 역할을 하였던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들이 제사장임에도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불량자라고 기록합니다 (2:12-13). 

그들은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중간에 가로채고, 성전에서 수종되는 여인들을 범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엘리 제사장이 두 아들을 불러 야단을 쳤습니다 (2:23). 그런데, 이유는 소문이 안 좋다는 겁니다. 아들들이 하나님 앞에 경외치 않고 범죄한 것에 대해서 가슴을 찢고, 자식들을 호되게 때리던지 쫓아내든지 했어야 할텐데... 엘리가 신경 쓴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들의 시선과 여론이었던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엘리 제사장에 대하여 책망하시며 그 댓가를 치뤄 집안을 망하게 하셨습니다 (2:29-30). 

 

반면에 아브라함의 가정은 어떠했나요?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명령하셨고 아브라함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보다 하나님을 더 귀하게 여겼고, 아들 이삭이 혹시 죽어도 하나님이 다시 살릴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히 11:19). 그러자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창 22:12).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 그 가정을 축복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가정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이란 나라와 민족이 세워졌습니다. 아브라함 가정의 후손인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마귀를 멸하고, 모든 인류가 죄와 사망, 저주, 질병에서 구원되는 축복을 얻게 하셨습니다 (22:16-18). 할렐루야!  

 

여기서 축복의 유무를 결정하는 “하나님을 경외함”은 무슨 뜻일까요? 한마디로 비유하여 표현하면, “하나님을 복종해야 할 '왕'으로 인정하는 마음가짐과 삶의 자세”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슨 말이라고요? ---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여 복종하는 마음가짐과 삶의 자세!”

우리 모두 이 세상이나 사람들이 왕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왕임을 알아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늘의 신령한 축복과 이 땅의 기름진 복으로 자신과 가정을 충만히 꾸려 가시길 축원합니다!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과 가정에게 어떻게 보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재앙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도 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많은 것들을 잃어 버린 면도 있었겠지만, 오히려 그간 깨닫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게 된 유익한 점도 있습니다. 가령 “잠시 멈춤, pause”을 통한 “쉼”(육체적, 정신적, 영적 rest) 의 유익함! 그러나 무엇보다 유익한 점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여 복종하는 마음가짐과 삶의 자세!”

우리 모두 이러한 경외심를 통해, 5월 가정의 달에 

-수고한대로 결실맺는 축복이 있으시길 축원합니다.

-가정이 풍요롭고 존귀해 지는 축복이 넘치시길 축원합니다.

-영적 가정으로서 신령한 복과 번영, 하늘의 평강과 기업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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