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나는 지금 어느 도상에 있는가

김동권 목사 0 2020.04.25 13:27

본문:눅 24:13-35

제목:나는 지금 어느 도상에 있는가

 

살아가면서 충격적인 소식이나 사건은 절망과 비탄에 빠지게 한다. 거의 사해처럼 만들어 버린다.

제자들은 예수의 십자가 죽음이 끝이라고 생각했다.부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죽음에 멈춰 버린 제자들은 더 이상 소망을 잃어버렸다.

 

각자가 풀이 축은 채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간다. 더이상 제자 공동체가 아니라 뿔뿔히 흩어졌다. 

 

오늘 본문에 엠마오로 돌아가는 제자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주고 받는 대화 속에는 희망을 찾아 볼 수 없다.

14절을 보라. 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자신들의 입에서 예수의 죽으심을 말한다. 부활도 말한다. 그런데 그것이 자신들의 삶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들은 자주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들었고 배웠다.

하지만 의심과 절망이 십자가 죽음 앞에서 멈춰 버렸다. 삼일 후에 다시 살아나실 부활로 나아가지 못하고 막혀 버렸다.

 

또 하나 문제는 이들이 주고 받는 대화속에서 서로에게 확신과 더 나은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 두 사람이 주고 받는 대화는 서로에게 긴장감을 제공하지 못한다. 단순히 열거할 뿐이다. 한 사람이 하나의 이야기를 하면 다른 사람은 또 다른 이야기를 하는 식이다.

 

 절망과 비탄에 빠져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주님은 흩어진 제자들을 찾아가신다.

절망스런 이야기들을 쭉 들으시고 예수님이 물으신다.

17절을 보라. 주고 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

이들의 눈빛엔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 그 들의 눈에 그저 예수가 십자가에 죽은 것만 보인다. 다시 살아나실 것을 기대하는 간절한 소망이 없다.

 

 주님은 이들에게 질문하신다

주고 받는 이야기들이 무엇이니..두 사람 사이에 끼여 드시는 주님의 간섭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신다.

 

주님의 간섭은 소위 기계를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작동시킴으로써 본연의  목적을 성취케 하는 것이다… 간섭의 주된 목적은 깨우침이다.

 

 예수님의 답변을 보라

이들을 향해 뭐라고 질타 하시나요.. 25절에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미련하고.. 더디 믿는 자들이여.. 라고 질타 하신다.

미련한 자들.. 더디 믿는 자들.. 자기 수준에 머물러 사는 자들이란 의미다. 

 

끝까지 주님은 이들의 대화 속에.. 중재자로.. 확신을 주는 자로서 역할을 하신다.

 31절에 ..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알아 보더니..깨우침이다

 

마지막, 다시 예루살렘으로 뭉치는 제자들

33절에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믿고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유턴한다.모여든 제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한다.

 

 부활하신 주님을 통해서 다시금 진리를 듣는다. 그리고 내가 다시 올 때까지 내 증인이 되라..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하리라..

 다시 오실 때까지.. 거리는 먼것같이 느껴진다. 그러나 늘 함께 하심을 확신하라. 중요한 것은 주님과 함께 할때에 멀리 오래 간다.

 

오늘날 이 시대의 제자들..

엠마오의 도상에서 일어났던 저들의 삶을 보면서 나는 지금 어느 도상에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 보라.

부활하신 주님을 인식하지 못한 채 .. 죽음만 보고 가려진 눈, 닫힌 마음, 꽉 막힌 생각으로 자신의 엠마오에서 서성거리고 있지는 않는지..

 

십자가 죽음에 멈춰진 채 살아가고 있다면 주님의 간섭하심은 은혜다. 부활이 일상이 되어 실천하라. 항상 주님이 기뻐하시는 길에서 이탈하지 않는 복된 하루가 되어요.

Comments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