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우리 스스로는 하나님을 섬기지 못합니다

김연희 목사 0 2019.12.30 09:02
우리 스스로는 하나님을 섬기지 못합니다
여호수아 24:19-25

19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20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하니
21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하는지라
22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하더라
23 여호수아가 이르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 너희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하니
24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하는지라
25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제정하였더라

  여호수ㅎ아서 마지막 장인 24장은 죽음을 앞에 둔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갱신하는 내용입니다. 평생을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라는 분명한 신앙고백의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신앙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이에 백성들은 결단코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강력하게 자신들의 의지를 표현합니다(여호수아 24:16-18) 하지만 여호수아는 너희가 능히 하나님을 섬기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합니다(19절). 그 이유는 출애굽 이후 광야와 가나안 땅에서의 이스라엘의 불신앙에 따른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통해서, 끊임없이 범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을 익히 알고 있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이스라엘의 강력한 요청 앞에 여호수와는 세겜에서 백성들과 더불어 언약을 맺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기는데 실패했다는 것을...그래서 이스라엘과 세운 옛 언약이 무효가 되었다는 것을... 구약에 나오는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잘 압니다. 이처럼 우리는 스스로가 증인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맹세해도 우리 스스로는 말씀을 지킬수도, 하나님을 섬기지도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청종하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의 모습은 여호수아의 외침처럼, 끊임없이 범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하나님을 능히 섬기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늘 내 중심으로 섬기고자 하는 우리의 죄성에 따른 결과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하나님을 능히 섬기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한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우리의 죄를 사하시며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만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새로워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능히 섬기기에 충분한, 여호와를 경외하는 즐거움을 주시는 성령의 충만함을 간구합니다

  한 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는 길목입니다. 세겜에서 언약으로 마무리하는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를 통해 우리 또한 나와 내 집은 오직 하나님 만을 섬기기로 다짐해 봅니다. 우리의 다짐을 아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은혜를 구하므로 은혜를 구하는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스스로 증인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참된 믿음의 증인들로 든든히 세워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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