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예배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혜

민경수 목사 0 2019.10.01 09:43
예배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혜
본문: 출 40:34-38; 레 1:1

출 40:1-33사이에 성막이 순서대로 하나씩 세워지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성막이 출애굽 제 2년 정월 첫날에 하나님께 봉헌되었습니다 (출 40:2, 17). 그런데 특기할 것은 각 과정이 행해질 때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니라”라고 무려 7번이나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3절에는 “모세가 이같이 역사를 필하였더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 말씀의 식양대로 세워져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일상적인 삶도 말씀대로 살아져야 합니다. 우리 생각이나 감정, 뜻대로가 아닌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기준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식양대로 세워진 성막 혹은 회막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제사를 받았습니다. 이 구약에서의 구체적인 제사가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의 예배의 모형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들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이 우리를 예배로 부르심이 축복이요 은혜일까요?

1.예배 가운데 나타나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보기에 (본문 34, 35, 38절)
구약시대에서 성막이 세워지기 전에는 하나님의 임재가 아무 곳이나 또는 아무 때에 있지 않았습니다. 설령 있어도 아브라함과 야곱 등에 나타난 잠깐의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모세의 시내산 3차 등정때 여호와 하나님이 장엄하게 우뢰와 번개, 구름과 나팔소리와 함께 시내산에 처음으로 강림하셨습니다 (출 19:16-25). 그러나 시내 산꼭대기에 강림하셨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 가운데까지 내려와 함께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후 성막이 봉헌된 후에 하나님은 성막에 임재하시고 진 한 복판에 백성들과 함께 거하시는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이는 신약에서 예수님의 임마누엘의 모형 (요 1:1, 14 거하시매 his dwelling among us ->성막이 되시매 tabernacled)이요. 오순절 성령님의 강림과 내주의 모형이었습니다 (행 2:1-4).
성자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거하십니다. 독생자의 영광이 함께 하십니다.
성령 하나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영광의 영이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영광’ (히, 카보드; 헬, 독사)을 창세기가 아닌 출애굽기에 들어서서야 비로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홍해에서 애굽의 군마를 수장시키며 영광을 보여 주셨습니다 (출 14:17-18). 만나를 아침에 하늘에서 내리시며 영광을 보였습니다 (16:7). 시내산을 덮는 구름과 이스라엘의 성막위에 머문 구름에 의해 친히 그 임재를 보여주시고, 그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출 24:16, 본문 34, 35절).
신약에 있어서는,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시고(요 1:14),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오 그 본체의 형상]이십니다(히 1:3). 십자가도 또한 죄에 대한 승리로서 영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요 12:23). 특히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나님의 영광의 나타나심이고(롬 6:4), 이에 계속된 승천도 그러하고 (행 1:9[구름]), 보좌 우편에 영광 중에 앉아 계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접할 때, 사람은 그 광채에 감탄하고(시 111:2,3), 스스로의 죄를 통회하며 (수 7:19), 하나님을 전심으로 찬양합니다 (시 29:1,2,66:2). 우리의 신앙 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엔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장차 영광의 몸을 입도록 변화됩니다(빌 3:21). 할렐루야!
우리 모두 예배때 임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예배를 드리며 보다 생생히 보실 수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2.예배로 부르심이 은혜인 또 다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특별히 부르시기에 그렇습니다. 본문 35절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과 함께 충만해지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론 지도자인 모세조차도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막 안으로 모세와 제사장들을 “부르시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생명과 축복을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본문 레 1:1). 레위기는 히브리어로 “와이크라”입니다. 이는 “부르시다”란 뜻입니다. 왜 성막으로 하나님이 부르셨을까요? “나처럼 거룩하게 함께 살자!”고 부르셨습니다.
레위기는 하나님이 함께 거룩하게 살자고 부르시며 지침을 주신 책입니다. 이 레위기는 성막이 봉헌된 2년 1월 1일부터 시내산을 출발한 2월 20일까지, 즉 50일 동안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하나님께 대한 제사법(1-10장)과 자신의 정결법(11-16장), 남에 대한 성결법(17-27장)에 관한 책입니다.
즉 출애굽기와 레위기의 차이는 “와이크라”의 없고 있음입니다. 출애굽기는 부르지 않으셨기에 성막에 들어갈 수 없었고, 레위기는 들어 오라 부르셨기에 들어가 섬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참 성막이자 성전이신 예수님이 우리들을 부르셨기에 오늘날 우리가 예수님 안에 들어 갈 수 있었고, 주님을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예배에 들어 올 수 없습니다. 혹시 부름을 받았지만 받아 들이지 않은 무례한 자들도 예배드릴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참 성소에서 영원한 제물로, 또한 바뀌지 않으시는 제사장이 되어 단 한번의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Once for all (히 9:11-12). 때문에 우리 신앙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예수님의 공로에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히 10:19-20). 우리는 오늘도 “오라”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부르심을 따라 하나님 앞에 나왔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육체를 찢어 열어 놓으신 성막의 휘장을 젖히고 하나님 보좌 앞에 나가는 것입니다. 십자가 보혈의 은총에 힘입어 담대히 성소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성막이 하나님의 식양대로 다 만들어져 세워진 후에야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거하셨지만, 오늘날 은혜시대에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우리가 아무 준비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이 먼저 임재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전이 세워져 가게끔 성령님이 인도하시게 하셨습니다. 이 또한 얼마나 엄청난 은혜이며 배려입니까?
우리 모두 긍휼하심을 받고 때마다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부르심을 따라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시길 (히 4:16)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긍휼과 돕는 은혜를 듬뿍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모세가 성막을 필역하기를 마치자, 하나님의 임재의 구름이 회막에 덮히고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막으로의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어떠했습니까?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받았습니다. 40년 광야생활 동안 하나님이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했습니다 (민 9:15-16). 떠나야 될 때는 구름기둥이 성막 위에서 떠오르고, 머물러야 할 때는 성막 위에 구름이 머물렀습니다 (본문 36-37절). 
우리 모두 예배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따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각자의 성전에 또한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인 교회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보다 충만하도록 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늘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 가운데 생명과 축복이 차고 넘치는 삶을 사시는 우리 모두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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