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김연희 목사 0 2019.09.18 08:47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시편 136편)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
로다
2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3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3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 이로다
 24 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5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6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편은 주로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인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때 부른 노래입니다. 유월절은 애굽의 노예에서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입니다. 칠칠절은 밀 수확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던 감사와 기쁨의 절기로, ‘맥추절’(출23:16), ‘오순절’이라고 부릅니다.  초막절은 출애굽 당시 40년 광야 생활 동안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기 위해 히브리 종교력으로 7월 15일부터 1주간 초막을 짓고, 온 가족이 거하면서 지켰던 절기로 광야 생활에서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의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하나님께 감사하는데 있습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136편은 26절로 되어 있는데 모든 절마다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즉,선창과 제창이 있는 노래입니다. 제사장이 앞 구절을 부르면, 뒤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목소리로 함께 부르는 것입니다. 이때 빠짐없이 반복 되는 구절이 있습니다. ‘누구에게 감사하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입니다. 이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담긴 교창 형식의 찬양은 온 이스라엘을 여호와 하나님께 하나로 집중하도록 하였습니다.

 
  본문 시편 136편의 전체적인 내용은 여호와의 절대성과 창조주로서의 권능, 위엄,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구원의 역사, 하나님의 절대적 능력과 은총을 다 찬양의 대상으로 노래합니다. 즉, 시편 기자가 감사하는 대상도 여호와 하나님이지만 감사의 이유도 또한 여호와 하나님 때문입니다. 우리의 공로나 노력이 들어가 있지 않고 오로지 창조주가 되시는 우리의 전능자 우리의 구속자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피조물인 인간이 마음껏 경배하고 찬양하는 시로, 어떤 찬양시 어떤 감사 시 보다도 장엄하고 힘이 넘치는 시입니다.

  벌써 9월 중순입니다.  한 해의 3/4이 지났습니다. 한 해를 지나온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여전히 고통과 아픔과 상처들로 뒤엉킨 삶일 수도 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역사와 삶을 회고해 보면서 그들이 경험했던 위험과 배고픔과 전쟁과 결핍등으로 늘 삶과 죽음 가운데서 불안에 떨었던 힘든 광야 생활을 기억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광야에서의 고통스런 땅의 문제들은 하늘의 하나님을 찾게 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당하는 불가능한 한계 상황들 즉, 죽음 앞에서 생명의 주관자가 되시는 전능자 하나님을 주목할 수 있었고, 그들이 당하는 힘들고 어려운 모든 일들로  여호와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을때마다 구원의 하나님을 맛보았으며, 계속 반복되는 죄악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저들의 죄를 용서하시는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온전하시고 선하신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현재 당하는 어려움을 단지 고난과 재앙으로 해석한다는 것은 사람 중심의 좁은 해석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고통을 저 높은 하늘에서 바라보시는 지극히 크신 구원의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관점은 그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재앙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회복에 따른 평안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예비하신 복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선한 의도가 담겨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건너지 못할 홍해 앞에서도, 감당하지 못할 큰 대적들에게 둘러 쌓인 상황에서도, 불뱀과 전갈이 있고 춥고 배고픈 위험한 광야 생활에서도 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신실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며 우리의 모든 범사를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아뢰기를 원합니다. 감사로 드리는 제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임을 믿음으로 새기며, 감사의 대상도 감사의 이유도 하나님 한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그러기에 오늘의 당한 고통 가운데서도 중심을 다해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감사함으로 아뢸때, 약속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속히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 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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