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달 이십사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 모든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 죄와 열조의 허물을 자복하고(느 9:1-2)
Now in the twenty and of this month the children
of Israel were assembled with fasting, and with
sackclothes, and earth upon them, And the seed
of Israel separated themselves from all strangers,
and stood and confessed their sins, and the iniquities
of their fathers(Nehemiah 9:1-2)]
6.25사변 69주년입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침략으로
전 국토가 쑥대밭이 되었으며
53년 7월 휴전 협정 때까지 3년 동안 엄청난 피해로
큰 상처가 되어 국민들은 피눈물 나는 삶을 살았습니다.
역사란 굉장히 중요합니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우매한 민족입니다.
역사는 거울과 같은 것입니다.
과거역사를 통해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디딤돌과 같이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역사의식이 없는 백성, 자기역사를 부정하는 민족은
신뢰할 수가 없고 잘못된 역사로 후대를 교육하여
잘못된 역사관과 우매한 가치관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지금 일본과 우리의 끊임없는 갈등은
역사를 왜곡하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바로 보지 않는 민족은
다른 민족의 신뢰를 얻을 수도 없습니다.
일본이나 조선 인민공화국(북한)이 바로 그런 나라입니다.
성경은 정확한 과거의 역사를 거울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좋은 것은 좋은 대로,
잘못한 것은 잘못한 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로 보면, 성경에 다윗왕의 가문을 보세요.
부끄럽고 수치스런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았다고 했습니다.(마 1:6)
자기의 아내가 아니라, 남의 아내를 통해
다윗이 자식을 낳았다는 부끄러운 가정사를
그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진리인 것입니다.
본문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초막절을 지킨 후
있었던 많은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문 앞 광장에 모여 초막절(히 숙콧)
축제(제15일~22일)가 있었습니다.
이틀 후 24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금식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이방사람들과 절교하며
자기 죄와 열조(조상)의 죄를 통회 자복하며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설교를 통해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역사의 손길을 3가지로 알려줬습니다.
하나는, 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6절)
또 아브라함을 택하여 믿음의 조상을 삼으신
하나님의 역사의 손길.(7-8절),
다음에는, 애굽에서 이끌어 내 광야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회고해 보라는 것입니다.(9절)
그런데도 어찌하여 너희가 하나님께서
역사하는 손길을 보면서도,
그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반하느냐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과거역사를 회고하면서
이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올해 6.25사변이 일어난 지
69년을 맞이하면서 역사를 회고해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정치, 경제, 사회, 민주화를 이루며
기적적인 세계경제대국의 번영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분단의 장벽에 갇혀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남북이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는 일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남북의 문제보다 더한
남남의 갈등이 더 깊습니다,
동상이몽이란 말이 있듯 같은 땅에 있으면서도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속이 많이 상합니다.
오히려 과거 갈등의 적대적 관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역사의 수레바퀴는 거꾸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한국교회는 70년간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민족의 여명을 바라보면서 강단에서 외쳐 왔습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은 하나님의 뜻이며 역사의 대세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바벨론 포로에서 구출하신 하나님께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완성해 주실 것입니다.
그 때와 시는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으나
멀지 않은 시기에 통일의 날이 열리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면
독일의 통일과 같이 3.8분단선의 장벽이
통일의 빗장을 풀어 주시는 역사의 현장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처럼, 수문 앞 광장에 역사를 회고하면서
하나님을 바라보았던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우리가 먼저 재를 뒤집어쓰고 내 민족을 향한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느헤미야가 백성들을 수문 앞 광장에 모아놓고
과거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역사를 회고할 때
백성들의 반응이 3가지로 나타났습니다.
1. 하나님 앞에 바로 살겠다는 결단을 했습니다.(9:2)
1) 이방인과 절교했습니다.(2절)
이방인과 혼합해서 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물과 기름은 같이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왜 여호수아에게 가나안에 들어가면
모든 족속을 다 죽이라고 하셨는지 알아야 합니다.
피가 부족하다고 물을 섞어 쓸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를 회고해 보면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이방인들의 풍습을 따르고
그들과 혼합되어 간음을 하며
나실인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이럴 때마다 하나님은 믿지 않는 블레셋을 통해
또는 아말렉을 통해, 바벨론을 통해, 채찍의 몽둥이로
사용하시면서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게 하셨음을
역사를 통해 알려줬습니다.
바벨론의 포로에서 70년간 갖은 고난을 당한 것도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채찍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공산권,
할랄식품의 이슬람권, 동성애, WCC 같은
하나님의 뜻을 버리는 무서운 죄악의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느헤미야가 이런 과거 역사를 회고해 줄 때
백성들은 스스로 결단하면서 이방인들과 절교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만 섬기면서 살기로 결단을 하는 고백입니다.
즉 세상에 뒤범벅이 되어 살지 않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방인들과 절교하듯
성도는 구별되게 살아야 합니다.
구별되게 사는 것이 은혜 받은 자의 삶입니다.
우리도 끊을 것은 끊고, 버릴 것 있으면 다 버려야 합니다.
정리해야 할 것 정리해야 합니다.
얽매여 있는 줄을 끊어야 합니다.
힘이 들어도 죄악을 끊어야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세상과 혼합되어 양다리 걸터 앉아있는
생활을 정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