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본문 말씀의 배경은 사마리아 여인의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 이렇게 묻습니다. 자기 조상들은 이 산 곧 그리심 산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유대인인 당신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것이 맞습니까? 하는 질문입니다. 사마리아란 곳은 원래 이스라엘이 남북 왕조로(남 유다, 북 이스라엘) 나뉠때 때 북 왕조가 있던 곳입니다. 그후 북이스라엘은 앗수르란 나라에 의해서 주전 722년에 망했습니다. 이 때 앗수르는 북이스라엘에 거하던 많은 사람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타지역에 살던 이방인들을 이곳으로 이주 시켰습니다. 그 결과 모세의 종교와 이방종교가 혼합된 사마리아 종교란 것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곳 사마리아의 중심지인 그리심 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유대인들은 이 사마리아 사람들이 순수성을 상실했다고 하여 이들을 배척하고 심지어 상종하지도 아니했습니다.
요한복음 2장에서는 예수님의 성전정화 사건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장사치들과 환전상들의 상을 뒤엎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2:20) 즉, 당시 유대인들의 성전 예배 또한 형식화되고 부패하였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 그리심 산의 예배든 예루살렘의 예배든 그 모두가 잘못되었다고 선언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성전과 참 예배는 무엇입니까? 요한복음 2장 19절에는 예수님께서 성전된 자기 육체를 통하여 지어질 성전을 말씀하십니다.“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 즉,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말씀합니다. 더 이상 이 땅에서 눈에 보이는 건물이 성전이 아님을 말씀합니다. 이는 성전의 실체가 되시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2장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성전의 모퉁잇돌이 되셔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구원 얻은 성도들과 함께 성령 안에서 지어져 가는 성전이 참 성전임을 말씀하며(에베소서 2:13-22), 그 성전 안에서 영(sprit)과 진리(truth)로 드리는 예배만이 참된 예배임을 말씀합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우리들의 신앙을 돌아봅니다. 성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성전의 기초임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기를 원합니다. 이에 먼저는 우리 몸이 하나님의 성전임을 기억하며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원합니다. 오직 진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진리이신 말씀을 좇아, 우리의 삶을 거룩한 예배로 드리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받으시는 영과 진리의 예배로, 하나님이 찾으시는 참 예배자로 우리 자신이 드려지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주님께서 공급해주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를 공급받아 늘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치는 생명력이 있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