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명을 맡기시고 감당할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4-9)
이스라엘 12지파의 족장들은 수레 6대와 이 수레를 끌 소 12마리를 예물로 바쳤습니다. 앙장, 휘장 등 비교적 가벼운 기구들을 맡은 게르손 자손은 소 4마리와 수레 2대를 받았고(7), 널판, 기둥, 받침 등 크고 무거운 기구들을 맡은 므라리 자손은 소 8마리와 수레 4대를 받았습니다(8). 그리고 고핫 자손은 어깨로만 운반해야 할 기구들을 맡았으므로 소와 수레가 주어지지 않았다(9). 여기서 그 맡은 일의 분량과 성격에 따라 적절하게 자원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습니다(마 25:15).
4) 번제단을 위한 봉헌 예물(10)
성막 봉헌 예물에 이어 희생제사를 드리는 제단의 봉헌 예물과 제사가 드려졌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지도자들은 정성껏 준비한 헌물을 하나님께 가지고 나와서 제사를 드렸습니다(10).
5) 정성스럽고 최선을 다한 봉헌 예물(11-83)
하나님의 명을 좇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대표한 지도자들이 드린 헌물은 매지파당 은반 한 개, 은 바리 한 개, 소제물(기름 섞은 고운 가루와 향), 번제물(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숫양 각 한 마리씩), 속죄 제물(숫염소 한 마리), 화목 제물(소 두 마리, 숫양 다섯 마리, 숫염소 다섯 마리, 어린 숫양 다섯 마리 등), 금 숟가락 한 개 등 참으로 풍성하고 아름다운 헌물들을 아낌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바쳤습니다(11-83).
각 지파가 자리잡은 진의 위치와 예물을 드린 순서상의 차이는 있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종이든 자유자든 구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사랑을 베푸시는 분임을 말해 줍니다.
6)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시는 봉헌 예물(84-89)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봉헌 예물을 모두 드린 이후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성막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마친 속죄소에서 모세에게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말하듯이 친밀하게 말씀하심으로써 이 예물들을 자비롭게 열납하셨음을 나타내셨다(12:8). 이는 곧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드린 예물을 기쁘게 받으셨음을 나타냅니다(89).
주께서 주신 오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인간적인 조건이나 구분 없이 담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