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마태복음 26장 39절 말씀 묵상

이영만 목사 0 2019.04.19 07:21
마태복음 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예수님은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하시고 감람산으로 가셨습니다. 새벽 미명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기도하러 앞으로 나아가시며 제자들에게 함께 깨어 있어 달라고 부탁을 하십니다.
예수님은 인성이 있으셔서 오늘 있을 고난의 잔, 십자가에서의 치욕적인 죽음을 피하고 싶으셨을 것 입니다. 예수님은 같은 내용의 기도를 세번이나 드리셨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은 자기의 죽음을 제자들에게 여러번 말씀하셨습니다
마태26: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26: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라
26:2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한사람이 나를 팔리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아시는데 제자들은 아직도 긴가 민가 합니다. 자기들이 보아온 예수님은 메시아이십니다. 곧 왕이 되실 분입니다. 죽은 사람을 여러명 살리는 능력을 보았습니다. 그런 예수님이 죽는다는 말씀을 하시니 잘 이해가 안 되었을 것 입니다.
그런 무심한 제자들은 예수님이 피땀이 흐르도록 기도하시는데 졸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말씀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참으로 긴 하루 입니다. 예수님은 아침 9시에 십자가에 달리시고 오후 3시에 돌아 가셨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예수님의 제자들과 같이 예수님이 당하실 무서운 십자가 처형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십자가 조차 지기를 버거워 합니다.
오죽하면 예수님 조차도 고난의 잔을 할만하시면 면하게 해달라고 하나님 아버지에게 기도 드리셨겠습니까 ?

우리들도 우리의 십자가를 지기 힘들어 하고 괴로워 하며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우리들의 기도는 나의 원대로 하는 기도 입니다.
아버지의 원대로 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에게 있는 나의 십자가 그것이 무엇인지 각자마다 다르겠지만 지나가기만 기도할게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은 지나가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고난의 잔을 마시기를 원하실 때도 있으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고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들도 우리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 죽음과 같이 힘든일 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각자의 십자가를 질때 부활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죽으면 예수님이 사시고. 내가 살면 예수님이 죽습니다.
부활을 기대하며 우리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성 금요일이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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