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2019년 3월 28일의 기도

김원영 집사 0 2019.03.30 16:06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4:13

              오늘의 기도.

주님,
세찬 바람에 마음이 흔들리는 날입니다.
잔뜩 안개가 끼어 한치분간도 못하는 사나운날입니다.
가슴도 메말라  눈물도 나지 않습니다.
마음에 그늘이 가득하여 힘이 빠져 있습니다.
기도가 뒤로 미뤄지고 있습니다.

늘 지켜보시며
나를 기다리셨던 주님이 이윽고 찾아와 미소로 창밖을 두드립니다.

이 아침 응석의 눈물을 보이며 위로를 주님께 청해봅니다
그 눈물로 이 메마른 가슴  적시기를 원합니다.


주님과나는
신뢰와 믿음이 쌓여가는 편안함 때문에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친숙함이 있기때문에
잠시 게으름을 피웠나봅니다.
눈가에 맺힌 눈시울이 내마음은 이미 바다가됩니다.

가혹한 십자가에  못박힘은 내 죄를 인한 고난이건만  수난당한 주님을 외면하고
잠시 내 입장만 내세웠음을 회개합니다.

돌멩이보다 더 단단한 아집과
죄의 옷을입고 벗어 놓을줄 모르는
나의 자아가
이 사순절에 깨어지기를 원합니다.

주님을 바로보지 못하고
등 돌리고 세상을 바라볼 때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이 아침에,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앞날이
이땅에서 영원하지 않은 까닭에
우리가 지쳐 넘어진 날에도
주님 손 내밀어 잡아주시고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으로
영원한 주님의나라 사모하기를 원합니다..

나의 심장이
주님을 향하여 뛰게 하시고
주님앞에 무릎 꿇고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쏟게
하는 도구로
나의 손과 발이 쓰여지기를 원합니다.

흘러가는 저구름에게 미처 못다한 말들은  맡기고
잠시 미뤘던 기도를 드립니다.
억지로 태연한척 하지만 파르르 떨리는 나의 입술을 주님은 보았을 것입니다.

주님 사랑을 느낄 때에
기쁨으로 찬송하게 하시고,
이 아침 세상에서 제일 가난하고 미안한 기도
드리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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