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 결정을 했다고 보여진다. 그게 내가 판단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뉴욕교협 선거관리위원회 모임에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결정이고 합법적인 절차라고 한다. 회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낸 서류 심사와 자격심사에서 자격미달로 결정한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객관적인 판단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거관리위에서 내린 결정은 지극히 주관적인 결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선관위에서는 지극히 객관적 판단과 결정이라고 한다. 과연 뭐가 더 합리적일까?
가장 두드러지게 심사를 했다는 것이 교협 공헌도에 대한 심사다. 왜 공헌도에 대한 심사를 했을까? 최근 3년간 교협행사에 공헌도가 없다는 것이 회장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3년동안 공헌도가 없다? 과연 3년동안 공헌한 사람만이 교협의 업적이라면, 수년 전에 교협을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은 다 공헌도가 없는 사람들일까 묻고 싶다.
지금 회장 부회장에 출마한 사람들은 모두 교협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들이기에 부회장, 회장 출마자격이 있다면 그들의 공력이 뭘까? 골프대회 후원? 할렐루야대회 후원? 각종 행사에 참여가 공력이란다. 단 한차례 할렐루야대회에 위원장을 맡았다고 그게 공력이라면, 할렐루야 대회 때마다 4-5년 동안을 소리없이 봉사하면서 뙤약볕에서 2-3시간을 프라미스 교회 문앞에서 주차봉사를 했던 사람은 위원장이 아니기에 공헌이 안 된다는 말인가?
왜 최근 3-4년으로 규정했을까? 그 전에 그들은 무엇을 했을까? 6년 전 임원으로 일년 내내 모든 행정업무와 선관위 임원, 신년하례준비, 할렐루야준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 교회갱신을 위한 대 토론회 주최 및 계획, 종교개혁 500주년 5개 주 단체장 좌담회 특별기획 등 그렇게 많은 일들을 땀 흘리면서 교협 일에 뛰어다녔던 것은 공로가 아니고 동네 애들 놀이였단 말인가?
그렇게 열심히 교협을 위해 뛰어다닐 때, 지금 선관위원장, 회장 부회장은 뒷짐지고 불 구경하던 사람들이 3-4년 전부터 교협 정치판에 끼어들어 회장이 되고 부회장이 되었다고 그게 공헌이던가? 바로 부정과 불법으로 회장이 되고 부회장이 되어 교협을 이렇게 정치판으로 만든 장본인들이 자신들이면서도 자신들의 불법과 부정은 뒤로 숨기고 진정으로 교협을 위해 일해 보겠다는 사람은 무자비하게 탈락시킨 그들의 정체가 의심스러울 뿐이다.
어디 그뿐인가? 회원의 권리인 피선거권과 선거권은 모법에 규정되어 있는 법이다. 선관위가 후보의 자격심사는 서류에 부정이 있는가 없는가의 심사이지 지극히 추상적인 공로에 대한 규정을 자의로 판단하여 선관위 모임에 주요 의제로 삼아 표결에 붙이는 것이 얼마나 엉터리 결정이었는가? 그것이 과연 합법적인 심사였는가? 과연 무슨 법적 근거로 선관위가 후보자격을 박탈시킬 수 있고 그 근거가 뭔가 묻고 싶다,
선관위원들에게도 묻고 싶다. 3년 이내에 공로가 있는 자란 규정은 어느 법에 있는 법인가? 모법에도, 세법에도 없는 규정을 스스로 만들어 놓고 자격미달로 결정한 선관위원들 수준이 이 정도인가? 자신들이 스스로 만든 이런 불법을 자행하고도 그게 불법인지도 모르는 수준의 선관위원들이라면 정말 뭐라 말해주어야 알아들을까 의문스럽다.
더욱이 왜 총회에서 회장자격이 있는가 없는가 회원들의 손에 맡겨야 할 후보자를 그런 말도 안 되는 공로를 이슈화시켜 탈락시켜야 할 만큼 후보자의 자질이 수준 미달자이었는가?
공로를 이슈화시키고, 3년이란 테두리 안에서의 공헌을 논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여론이 일자, 이번에는 관행을 깼다고 이슈화시켰다. 교협의 전통인 관행, 부회장은 자동으로 회장이 된다는 이 관행과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후보는 자격이 없단다.
그 관행을 이슈화시키자 많은 회원목사님들이 부회장을 거치지 않고 회장으로 출마한 후보자는 교협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인격부재의 존재로 매도하기 시작했다. 나는 묻고 싶다, 관행이 질서인가? 관행이 법인가? 도대체 지각이 있는 목사님들이라면 법이 우선인지, 관행이 우선인지 그걸 구별 못하고, 관행을 깨면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매도하여 탈락시켰다면, 도대체 교협이 관행으로 운영되는 단체였단 말인가? 그렇다면 왜 법은 만들어 놓은 것일까?
오죽했으면 28년 오직 한교회, 그것도 작은교회 목사로써 목회 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한눈 한번 팔지 않고 목회만 해 오던 사람이 보다 못해 불법으로 부정으로 부회장이 된 지난 총회의 모습을 보고 역겹다 못해 관행보다, 질서보다 시급한 것이 교협이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길로 가야 하지 않느냐는 많은 여론과 생각을 등에 업고 오죽했으면 회장으로 직접 출마를 했을까?
도대체 뭘 목적으로 그렇게 회장이 되려할까? 그렇게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사명감을 가진 후보자들을 보라! 자신들의 뒷감당도 못하는 사람들, 맡겨진 목회도 제대로 감담 못하는 사람들이 400여 교회의 수장이 되겠단다. 자기가 위대한 영도자란다. 또 그런 사람들을 부회장, 회장으로 뽑아 놓고 한마디 한다. 그까짓 1년짜리 회장 누가 하면 어떠랴! 그런 관행이 지금 교협이 정치판이 되고 그 정치판에 들러리 하는 분들로 인해 교협은 점점 부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제발 눈을 뜨고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왜 이렇게 교계가 혼란스럽게 되어져 가는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만든 법에 의해 공정하고 바르게 하면 왜 교협이 혼란스럽겠는가? 바로 법을 무시하고 자기들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특정한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흑심이 교협 선거판을 혼란하게 만들고, 교계는 점점 부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 책임이 바로 온당치 못한 결과를 만든 선거관리위원들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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