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성탄절을 앞두고 복음뉴스는 "2020년의 성탄절"이라는 주제의 글들을 연재합니다. 뉴욕, 뉴저지 일원의 목회자들이 쓴 글을 원고가 도착된 순서대로 게재합니다.
제목: ‘매일(Everyday)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매년 12월이 되면 으레 주고 받는 인사다. 그 의미를 알고 나누는 것일까? 성육신(Incarnation)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고 예배하는 신자들 외에 거의 모든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한 해의 종파티 정도로 치부(置簿)한다.
‘교인이라고 다 신자입니까? 신자다워야 신자입니다’ 언젠가 마음에 새겼던 선배 목사님의 설교 내용중 하나다. 교회 다니면 다 신자일까? 직분자이면 다 신자일까? 신자답다는 말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진짜’ 믿으며, 그 믿음대로 ‘진짜’ 살아가고자 ‘진짜’ 진력(盡力)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성경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해석하고, 그 의미를 믿음으로 수용(受容)하지 못한다면 교인일지언정 신자일 수는 없다. 어쩌면 크리스마스를 망년회 파티 정도로 폄하(貶下)하는 비신자들과 별반(別般)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성경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마태복음 1장21절~23절의 말씀이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 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크리스마스는 한 마디로 ‘임마누엘’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계심! 그것이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는 분명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다. 그러나 동시에 현재적 실체요 사건이기도 하다. 임마누엘은 어느 한 날, 한 시점에 국한(局限)될 수 없는 하나님의 큰 일(헤르만 바빙크가 말한 것과 같이)이다. 과거에도 임마누엘이요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동일하게 임마누엘이시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매일의 사건이요 은혜여야 한다. 흑암의 권세에서 건짐 받아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어진(골1:13) 그 십자가 사건의 시발점(始發點)이 바로 크리스마스다.
임마누엘의 역사적 사건이 없었다면 우리 모두는 여전히 죄의 지배 아래 있을 것이다. 임마누엘의 현재적 사건, 즉 성령의 내주하심이 없었다면 우리 모두는 그 아들 안에서 구속 곧 죄 사함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골1:14).
메리 크리스마스! 결코 단순한 인사가 아니다. 12월 25일 하루에 제한 되는 기쁨의 표징(表徵)도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으로 구속의 은총이 영원히 유효하다는 것을 확증하는 신자의 고백이어야 한다. 메리 크리스마스는 매일 메리 크리스마스(Everyday Christmas)가 되어야 한다.
임마누엘! 어제나 오늘이나 그리고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매일의 삶을 메리 크리스마스로 살아내는 진실한 신자가 되자!
2020년 12월 25일! 함께 고백하자!
‘매일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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