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종교개혁 500주년 되는 해입니다. 독일의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종교개혁의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95개조 반박문은 성 베드로 대성당의 신축 비용 등을 확보하기 위해 로마 캐톨릭 교황이 면죄부 발행을 남발하자,
이에 항의하여 마르틴 루터가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대학 성당의 정문에 내붙인 것을 말합니다.
루터는 그것이 종교개혁의 신호탄이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아니 당시 그 어떤 사람도 그것이 종교개혁으로 이어질 줄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면죄부는 11세기 말부터 판매되기 시작했고 르네상스 시대에 극에 달했습니다.
교황 레오 10세(제217대 교황, 재위:1513년-1521년)는 베드로 대성당을 짓기 위해 면죄부 대량 판매에 나섰습니다.
그는 알베르트를 고용하여 수입을 나누기로 했고 알베르트는 웅변가 테첼을 고용했습니다.
그는 면죄부 판매의 유능한 세일즈맨이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면죄부를 산 사람만의 죄가 아니라 그의 부모 친지의 영혼까지도
면죄부를 산 돈이 금고에 떨어져 짤랑거리는 소리와 함께 연옥으로부터 튀어나온다"고 외쳤습니다.
테첼과 같은 면죄부 판매원들은
"면죄부를 사는 순간 영적인 은혜를 얻기 때문에 자기 죄를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설교를 하였고 "
이미 죽은 사람을 위해서도 면죄부를 살 수 있으며 이때도 고해성사나 회개의 필요가 없이
오직 돈만을 가지고 오면 연옥의 영혼이 구제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종교개혁 직전의 당시에 면죄부가 엄청난 숫자로 팔렸습니다.
이같은 불의를 보다 못한 마르틴 루터는 이에 항의하며 95개조 반박문을 게재한 것입니다.
그는 반박문에서 속죄의 법은 단지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부과되는 것이며
그 법에 따라 죽은 자의 죄가 사하여질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면죄부는 연옥에 있는 영혼에게 아무런 효력도 없는 것이며
참으로 회개하는 신자라면 면죄부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으로부터 이미 용서를 받은 것이기에
면죄부는 필요치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면죄부를 사므로 자신의 구원이 확실하다고 믿는 이들은 그들의 교사들과 더불어
영원한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믿는 마르틴 루터를 강하고 담대하게 하셔서
부패하고 타락한 캐톨릭으로부터 하나님의 교회를 지켜나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