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백의흠] 개혁가들의 길을 따라 4

백의흠 목사 0 2017.10.0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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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40분에 잠에서 깨어 났다.

5시간 정도 잠을 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7시에 0층의 식당에 내려와 식사를 했다.

유럽은 이상하게도 0층에서부터 시작한다.

0층이 한국이나 미국에서 말하는 1층이고 1층이 2층이다.

그런데 캘리포니아에서 오신 윤목사님이 식당의 옆의 의자에 가방을 놓고 식사를 하는데 어떤 사람이 가방을  훔쳐 갔다.

돈과 여권이 그 곳에 있다.

어떤 목사님도 가방을 잃어 버렸는데 찾았다.

유럽에는 소매치기가 많다고 하는데 광장이나 사람들이 많은 관광지에서나 일어나는 지 알았는데 안전하다고 호텔에서까지 도둑이 극성이다.

그 다음부터는 모든 목사님이 조심을 하면서 조금만 이동할 때도 서로 가방을 봐 달라고 부탁을 한다.

 

9시에 로비에 모여서 Young 목사님이 오늘 탐방할 곳에 대한 설명이 있았다.

원래는 9시에 50인용 대형 버스로 출발하여 암스테르담 유적지를 탐방하기로 되어 있는데 윤목사님이 여권을 분실하여 경찰서에 가서 report를 작성하느라고 늦어져서 10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다.

암스테르담 tour에 나섰다.

네덜란드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다.

젊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닌다.

미국에도 자전거 도로가 있지만 여기와는 다르다.

미국은 자전거 도로와 차 도로가 같이 있지만 여기는 완전히 구분되어 차 만큼 자전거가 많다.

자전거가 지나 가는데 차가 서지 않으면 450 유로의 벌금을 받는다고 한다.

암스테르담의 인구가 110만인데 자전거가 100만이라고 한다.

그러나 자전거가 너무 많고 차 바로 옆으로 다니고 때로는 어울려 다니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날 것 같다.

처음으로 방문한 곳이 아브라함 카이퍼가 세운 Free University이다.

개혁주의 신앙으로 유명한 곳이다.

총신의 교수들이 이 대학 출신들이 많고, 교수를 하는 나의 친구 목사들도 자유 대학에서 공부를 한 친구들이 많다.

대학 앞에도 자전거 주차장이 많다.

수 백대의 자전거가 있다.

건물도 독특하다.   

전 국토의 1/4이 해수면보다 낮아서 그런지 물이 고인 곳이 많고 1층이 기둥으로만 된 곳이 많다.

암스테르담의 건물은 섬세하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산이 전혀 없이 전부 평지다.

 

버스가 Rembrandt Museum앞에 내려 주어 그 곳에서 사진 몇 장을 찍었다,

구경꾼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안나의 일기로 유명한 Anne Frank 집에 갔다가 다시 점심을 먹기 위해 조 별로 흩어지고 우리 조는 네덜란드 왕궁 근처의 Dam Square 근처의 중국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유럽의 특징은 물가가 너무 비싸다.

무엇 하나, 그리고 음식점에서 물, 혹은 다른 것을 하나 추가해도 다 돈을 받았다.

미국이 먹는 거나 물가가 싸고 모든 것이 풍부하고 좋다.

 

암스테르담은 개울 같은 작은 운하가 많았다.

마치 도로만큼 많다.

2,3 블럭에 하나씩 마치 청계천 같은 운하가 너무 많다.

 

점심을 먹고 1607년 네덜란드에서 영국 이민자들이 최초로 영어 예배를 드린 English Reformed Church 에 갔다.

피의 여왕 Mary가 자기 아버지 헨리 8세가 만든 영국 국교회에서 카톨릭으로 복귀하면서 수많은 개신교 신자들을 죽여 많은 영국의 청교도들이 화란으로 피난을 왔고 그 일부가 1628년에 Mayflower를 타고 신대륙으로 갔다.

개혁자들과 신교는 시작부터 박해의 역사이고 종교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내걸었다.

그 곳에 가니 첫 예배 드린 때에 목사님께서 하신 첫 설교의 원고가 있다.

지금도 주일마다 200여명이 모여 영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한다.

마치 우리 한인 이민 교회가 미국에서 한국어로 예배 드리는 것과 같다.

 

그 곳에서 나와 풍차 있는 곳에 잠시 들러 한국 사람들에게는 이준 열사로 유명한 Hague로 향했다.

1시간 정도 달려서 Hague에 도착했다.

헤이그에서는 전에 San Diego 우리 교단에서 목회하시던 Mark 목사님이 화란에 초빙 받아 목회하시는 The American Protestant Church 에서 우리의 저녁 식사를 위해 봉사를 하셨다.

Mark 목사님은 작년에 미국에서 화란으로 청빙 받아 목회를 하고 계신 것이다.

Mark 목사님의 선조는 다 화란 사람들인데 자기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조상의 땅에 와서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로 목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일종의 CRC 교단에서 파송한 선교사다

The American Protestant Church는 50개국의 사람들과 35개 교단의 배경이 다른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린다.

헤이그에는 우리 일행 48명이 먹을 큰 식당을 찾을 수가 없는데 우리가 주문을 하여 이 교회로 가져와 교회의 성도들이 맡아 봉사하며 여기서 식사를 한다.

 

저녁을 먹고 우리가 묶을 Fletcher Hotel의 방이 다 없어서 우리 일행의 반 정도는 다른 호텔로 방을 잡았다,

이 곳의 호텔은 구식이다.

아주 오래 된 호텔 같았다.

그래도 비교적 괜찮았다.

오늘 하루 종일 큰 가방을 버스 밑에 두어 가방을 끄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전화기 charge도 하지 못하고 물도 가방 안에 두어서 먹지 못했다.

그런데 호텔에 와서 가방을 열어 보니 물통이 없다.

유럽은 물값이 비싸 물통을 준비해야 한다고 해서 아내가 물통을 사주어서 오늘 아침에 호텔에서 나올 때에 물을 가득 채워 가지고 나와 나는 큰 가방에 넣어 둔 줄 알고 있었는데 그것을 호텔 로비에 놔 둔 모양이다.

도둑이 많고 혹시나 가방이나 다른 것을 잃어 버릴 까 봐 챙기다 보니 물통에 대한 신경을 못 쓴 것 같다.

이렇게 정신이 없어서.

잃어 버리지 않으려고 조심은 했는데 결국에는 잃어 버렸다.

이제 비싼 돈을 들여 물을 사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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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a13032aa758e00c489ea036026dc72_1507518536_35.jpg 자유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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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a13032aa758e00c489ea036026dc72_1507518590_25.jpg 네델란드에서 최초로 영어로 예배를 드린 교회

 

 

aea13032aa758e00c489ea036026dc72_1507518631_34.jpg 램브란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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