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백의흠] 회개 밖에 없다

백의흠 목사 0 2020.04.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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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점점 더 악화된다. 

심상치 않다.

한 두달만에 끝날 것 같지 않다.

여름이 되어 조금은 줄어 들어도 쉽게 잡히지 않을 것 같다.

더운 나라, 사우디나 중남미에서도 창궐하는 것을 보니 백신이나 치료제가 발명되거나 전 세계가 감염되어 면역력이 생기지 않는 한, 줄어 들 것 같지 않다.

이렇게 되면 질병에 의한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에 의해 더 큰 고통을 당할 것이다.

전쟁에 의해서만 지구가 멸망 당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에 의해 지구가 멸망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허구적이고 가상적인 영화 '감기'의 상황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 준다.

 

집에 있으려니 더 무기력해 진다.

하루에 두번씩 아내와 함께 교회에 가서 기도한다.

처음에는 그동안 교회에 잘 가지 못했는데 교회에 가서 기도한다는 자체가 좋아서 매일 드리는 기도를 했는데 이제는 코로나를 위한 기도가 절로 나온다.

 

나는 코로나가 단순하게 인간의 실수로 인한 질병으로 생각해 왔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질병을 막을 수도 있었지만 막지 않고 퍼지도록 허락하셨다.

그래서 이제는 이 질병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경고와 징계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교만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우리를 향해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채찍이라는 확신이 점점 들기 시작한다.

우리 인간이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처럼 얼마나 교만했는가?

과학과 문명을 최고로 여기며 하나님께서 주신 부와 행복을 감사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비웃고 대적했으니 얼마나 어리석었는가?

뉴욕의 맨해튼에서 어느 목사님이 회개하라고 외치는 동영상이 유튜브와 폐북에 뜬다.

브라질의 어느 곳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교회에 들어 가지 못하고 길거리의 벽이나 기둥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들의 동영상도 퍼지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에 의해서도 속수무책으로 이렇게 당하는 나약한 인간인데 제 잘난 듯이  교만했으니.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만하다.

신앙에 있어 앞서 나가며 바로 믿는다고 자처하는 성도들과 교회 개혁을 부르짖는 존경과 사랑을 받는 올바르다고 인정하는 목사님들이 이번 코로나가 하나님의 징계라고 설교하는 목사님들과 성도들을 향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하지만 나는 이제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경고라고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불평하고 하나님을 향해 원망했을 때 하나님께서 불뱀을 보내 이스라엘을 치셨다. 

이스라엘이 바알브올 사건으로 범죄할 때 하나님의 진노로 염병이 내려 이만 사천 명이 죽었다.

다윗이 교만하여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는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벌로 온역을 내려 칠만 명이 죽었다.

이 모든 징계는 지도자와 백성이 회개 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회개의 행위와 기도를 들으시고 그 재앙을 멈추셨다.

 

우리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는 그 댓가가 너무나 크다.

그 고통은 비와 햇빛이 선인과 악인에게 모두 내리고 비추는 것처럼 선인이나 악인이나 구분없이 다 같이 당한다.

악한 사람만 그 징벌이 임하고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그 고통이 임하지 않으면 좋은데 모두에게 임한다.

그래서 더 고통스럽다.

그러나 하나님의 징계에는 단순한 하나님으로부터의 혹독한 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 오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간절한 사랑의 마음이다,

 

이 고통에서 해결하는 방법은 회개밖에 없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께 돌아 와야 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을 돌이켜 보며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당하신 고난 주일에 예수님의 고난을 더 생각하게 만든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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