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일에 보내드리는 선교 편지

“들의 모든 나무가 나 여호와는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 나무를 말리고 마른 나무를 무성하게 하는 줄 알리라 나 여호와는 말하고 이루느니라 하라.” (에스겔 17:24)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쉬시는 가운데 계시는 동역 성도님들께서 한가위를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바라오며 편지를 드립니다.

지난 9월도 이곳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한반도에 드리운 긴박한 상황으로 인해 조국을 위하여 어느 때보다 많이 기도하게 하셨는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안보하여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드리오며 아울러 이런 불안한 시대를 믿음으로 살아가시는 동역성도님들의 가정을 위하여도 많이 기도하였는데 평안하셨는지 문안드립니다.

이곳 현장은 지난 한 달도 무고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무시로 기도하여주시는 성도님들의 중보의 결과이기에 범사에 감사하면서 어떻게 하면 성심으로 후원하시는 많은 성도님들의 기대에 합당하게 살아가며 더욱 주님께 기쁨을 올려드릴 수 있을까 고심하면서 하루하루를 맞이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이곳은 9월 하순경 우기가 시작되어 근 반년 동안 건기의 메마른 땅으로부터의 날아올라 쌓인 지붕위의 먼지를 매일 내리는 비가 씻어 내리고 있습니다. 오래 기다린 비는 대지의 식물들에게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무척 반가와 그 내리는 소리까지 시원하게 마음까지 적셔줍니다.

에스겔서에서의 낮은 나무와 마른 나무의 비유는 약삭빠르고 세상방법을 동원하는 자들이 더 많은 이익과 좋은 위치를 확보하는 각축의 시대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오직 믿음으로 우직하게 살아가는 수많은 믿음의 성도들과, 모이는 성도의 숫자가 적으나 말씀과 기도와 전도를 실천하는 건강한 공동체들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라 믿습니다. 비록 성장이 더디고 결실률이 낮은 키 작고 마른 나무와 같다 하더라도 오직 신실하신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어떤 현실에 처하여서도 믿음으로 담대히 살아가는 일꾼으로 살아가고자 소원합니다.

저희 캠프는 매일 마을을 교대로 순회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공부방 사역을 이어가며 병행하여 산골 어린이들의 성장을 위한 고른 영양 공급을 위해 밥퍼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 가운데 향학열이 특심하고 학교 성적이 좋은 학생을 장학생으로 뽑아 상급학교에 진학하여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매월 장학금으로 돕는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한국채소를 경작 수확하여 팔고 있으며 아울러 발아율이 좋은 씨앗을 농부들에게 공급하는 사역을 통하여 적으나마 이익을 얻어 각종 사역의 현지 자립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비록 이같은 섬김의 과정에서도 결실을 얻기는 상당히 더디고 오랜 기다림을 요하지만 그런 가운데 가끔 맺는 결실은 매우 충실하고 일당백이기에 이들을 통해 계속 이어질 영향력을 확신하며 묵묵히 일하고 있습니다.

10월에도 이렇게 손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각 마을에서 자기 집을 어린이 공부방 장소로 오픈한 가정들과, 영농으로 연결된

가정들이 마음을 열고 고백하여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도록

2. 10월 중순 합격자발표가 있는 서울의 ‘햇불 트리니티 신대원’ 전액 장학생이나,

혹은 내년 봄학기 인니내 신대원에 입학하는 길을 캠프 스텝 요노군에게 허락하 시도록

3. 12월 초, 각 마을 어린이 전체 성탄축하 모임을 축복하시고 효과적인 전달의

계기가 되도록

4. 11월 중에 인니의 의사들과 마을 진료사역을 펼치는데 마을사람들이 성황리에

모이게 마음들을 열어주시고, 이들을 사랑으로 잘 섬기도록

10월의 ㄱ도편지를 이렇게 올려드리고 다시 글월 드리는 11월초까지 동역성도님들 모두 강건하시기를 손 모으면서 이만 줄입니다.

2017. 10. 2.

센트럴 자바에서

문갈렙 한루디아 올림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