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일에 보내 드리는 선교 편지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립보서 4:19)

이 말씀은 저희 캠프가 인도네시아 시골 가정에 다가가 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나가자며 생필품을 전달할 때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과 함께 봉지에 새겨 넣는 성경 말씀입니다. 저희 부부가 잠시 한국에 나와있는데도 동역 성도님들로부터의 후원이 이어지기에 오늘도 선교현장에서 구제물품 행낭이 계속 꾸려져서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 물품은 한국의 크리스천들이 그들도 이곳과 똑 같이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내온 것입니다.”라는 멘트를 덧붙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애초 계획은 작년에 예약해 둔 진료를 위하여 국내 병원을 들린 후 7월 중 복귀하는 것이었습니다만 입국 직전에 갑자기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수술과 회복으로 인해 출국에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외에도 인도네시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외국인 입국 규정이 점점 강화되어 반드시 백신을 접종 받고 최종 회 받은 날로부터 2주 후 입국 가능하다 하여 8월 30일이 AZ백신 2차 접종일이라 불가피하게 그 이후 돌아가려 합니다. 

현지에 코로나가 심각할수록 마땅히 있어야할 그 자리에 있지 못하고 사역지를 벗어나 지내는 것이 주님께 한없이 죄송하고, 동역 성도님들 앞에서도 심히 송구스럽습니다.

문갈렙의 다친 다리는 현재 80%정도 회복되어 부자연스럽지만 걷기가 가능 해졌습니다. 중보 기도를 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출국한 후 그곳의 코로나 확산이 갑자기 더 심각해 져서 우리가 섬기고 있는 지역은 코로나가 휩쓸다시피 번져 가서 그곳에서 동역하는 같은 교단의 교회 인도네시아 목사님 네 분이 코로나로 별세하셨고, 여러 성도님과 목사님이 감염되어 지금도 투병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교민들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고초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희 캠프의 스텝들은 아직 건강하나 그들의 형제들이 희생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있습니다. 

인도네시아를 위하여 계속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8월 한달도 생각나실 때 아래와 같이 기도하여 주시기를 앙청 드립니다. 

1. 날마다 5만명의 신규 확진과 2,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상황을 진정시켜 주시고, 이로 인해 사회가 소망을 잃지 않게 하소서

2. 마을마을 꿈나무 공부방들을 통하여 부모들에게 한국 성도들로부터의 구호품이 잘 전달되고 성도들의 사랑으로 인하여 심령들의 마음이 열리게 하소서

3. 코로나 감염으로, 혹은 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일시 고국으로 철수하여 치료받고 있는 많은 선교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회복시켜 주소서.

문갈렙의 아킬레스건이 다시 잘 이어지게 하심 감사드리며 굳은 관절들을 회복시키시어 잘 걷고 뛰도록 하소서

4. 인도네시아 ㅅ교를 위해 동역하는 교회들과 후원 성도들을 견고히 지켜 주시고, 온라인 단기ㅅ교팀과도 비 대면이지만 효과적으로 동역하게 하소서

함께 해 주시는 성도님들의 평안을 위하여 무시로 기도하는 가운데 2021년 8월 첫날 이 글월을 띄웁니다. 

이 한달도 모든 동역성도님들이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1. 8. 1 

남양주 청학리 선교관에서

문갈렙, 한루디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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