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2017년 5월 5일에 보내드리는 선교 편지

Caleb 0 2017.05.05 17:19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 (시편 123: 3-4)

 

최근 묵상한 시편입니다시편에 수록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제목의 시가 여러 편이지만 123편은 유일하게 다른 시와는 다른 분위기를 담고 있는 시라는 것을 다시 읽으며 느꼈습니다심한 멸시와 조소를 받고 있는 현실을 하나님께 호소하는 내용뿐입니다그 호소의 간절함을 마치 상전의 손을 바라보며 은혜를 사모하는 종들의 눈으로 표현하면서 지금 당하고 있는 조소와 멸시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간섭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이 시를 읽으면서 생각 한 것은 현재 나에게는내가 섬기고 있는 이 나라에는그리고 고국 대한민국에는 이같이 간절한 호소의 기도를 해야 할 상황은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국 대한민국을 보더라도 국정의 혼란주변열강들의 불명확한 행동을 통한 교만그리고 북한의 집요한 핵 공격 협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한국교회의 상황도 심히 답답하여 가슴을 치며 하나님께 호소하며 고쳐달라고 외쳐야 할 상황이기에 충분하다고 사료됩니다.

그리고 이곳 에서도 조소와 교만한 자들의 멸시가 상존합니다예수를 믿는 사람이 수도의 시장으로 있으면서 공명정대 깨끗한 시정을 펼쳐가니까 부패가 없는 맑은 시정경영이 꼴사납고무엇보다도 예수 믿는자가 국가지도자로 커가는 것을 심히 시기하는 종교적 메조리티 계층이 그를 더 이상 국가 지도자로서 커가지 못하도록 앞길을 막아버린 일이 최근 있었습니다수많은 크리스천들이 합심으로 기도하였는데도 결과는 그의 정치적 입지가 막힌 것입니다하지만 이것은 이 땅에서의 조소와 멸시와 차별 일뿐 실제로는 결코 좌절이 아니며 패배가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알 날이 올 것 이라 믿습니다.

어디서나 예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당하는 조소와 멸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중요한 점은 이런 상황을 대하며 믿는 자로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라 생각합니다믿음 때문에 성도가 당해야하는 조소와 멸시의 억울함 때문에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만 아니라 다른 측면을 생각해서 하나님께 호소할 충분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조소하고 멸시하는 그들이 하나님을 아직 모르고 더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주님으로 믿지 않아서 성도들을 멸시하고 조롱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기에 그 불쌍한 영혼들을 위하여도 또한 더욱 기도하고 진리를 전하여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믿습니다그것은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라는 주님의 말씀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하신 지상 대 명령이 주어졌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동역자님들과 함께 때로 조소와 멸시를 받을지라도 오히려 그들을 사랑하고자 힘쓰며 섬겨가고 있는 것이라 믿습니다함께 주님의 명령을 실천해가는 이 노정 가운데서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감사와 기쁨과 행복을 입술로 고백하며 나아가기를 소원하며 5월의 문턱에서 동역성도님들께 인사의 편지를 올립니다한 달 동안도 평안하셨습니까?

지난번 기도 부탁드린 한국에서 석사과정 논문을 쓰고 있는 사뜨리야군은 최근 삼성입사시험에서 불합격하였습니다그러나 사뜨리야군은 한국의 입사시험을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임하였다가 참 좋은 경험을 하였다며 감사하였습니다.지금까지 마음에 원하는 대로 열려서 실패를 경험해 보지 못한 이 청년이 이번 계기로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다듬어져서 무슨 일이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허사라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을 갖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외에도 몇 가지 기도제목을 올립니다.

 

1. 비자발급에 필요한 요건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는 형편인데 8월로 만료되는 비자연장을 위하여 3개월 전에 수속을 시작하였는데 순조로운 길을 열어 주시도록

 

2. 6소속단체 지엠피 총회가 개최되는데 기름부어 주셔서 새로운 대표 선출과 진정한 개척정신을 되새겨서 갱신의 발걸음 내 딛을 수 있게 인도하시도록

 

3. 한국 신대원 과정 장학생 1명을 주님 뜻에 따라 택하여 내년 봄 학기 한국에 보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도록

 

4. 오래 한결같이 함께 걸어가도록 동역의 끈으로 이어주신 후원동역 성도들과 교회들을 주님께서 늘 만나주시고 그 간절한 기도제목들에 응답하시며 일상의 삶을 책임져 주시도록

 

오늘도 아름다운 동역에 감읍하오며 한 달 후 다시 소식 드릴 때까지 동역성도님들이 승리하시기를 기도하오며 이만 줄입니다.



2017. 5. 5

문갈렙 한루디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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