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 4:18)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 성도님들께 2020년 2월을 맞아 지난 1월에도 평안하셨는지 문안과 더불어 2월 기도편지를 올려드립니다.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세계가 다시 한번 크게 긴장하는 가운데 동역성도님들의 주변을 주님께서 안보하여 주시기를 특심으로 기도합니다.
보이는 것에 일희일비하며 남에게 보이기 위하는 것을 목적에 두고 일을 하다 보면 작은 열매에는 만족함이 없어 감사하지 않고 스스로 가슴을 치며 지내게 됩니다. 숫자에 얽매여 작은 숫자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 힘을 잃고 밝은 마음조차 빼앗겨 심각한 얼굴로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비록 희소한 회심의 결실이라도 해마다 꼭 열매를 경험하게 하시는 신실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있기에 감사하며 여전히 이곳에서 섬기기를 원합니다. 평생을 이곳에서 복음을 위해 살겠다는 결심으로 오지는 않았기에 언제까지 이곳에서 섬기도록 주님께서 인도하실지 모르는 가운데 육신의 눈으로 보는 상황은 난공불락같이 보이지만 주님께서 이들도 지극히 사랑하시기에 저희들을 보내셨음을 아는 믿음의 눈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올해도 기도하며 소망을 품고 계속 섬겨가겠습니다.
몇 달 전인 작년 이곳 제가 출석하는 인도네시아교회 특별 사경회에 참석한 저에게 인도네시아 강사 목사님을 통해 주신 주님의 음성은 “내가 그만하라는 분명한 싸인을 줄 때까지 계속 이곳을 섬기며 지금처럼 사랑하며 일하라! 너의 답답한 심정을 내가 늘 보고 있노라!”는 분명한 말씀이었습니다. 강사 목사님은 저를 모르는 분으로서 예배 전 인사도 나누지 않았는데 뒷자리 회중가운데 앉아있는 저를 앞으로 나오라고 하신 후 저를 위해 기도하시는 중에 들려주신 음성이라서 저는 성령님께서 저에게 말씀해 주시는 음성으로 믿고 눈물로 듣고 가슴에 담았습니다.
지난 1월 한 달간은 2019년 사역한 모든 기록을 정리하여 한 권의 사역기록 책자로 편집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이러저러한 많은 일을 했다는 자랑이 아니라 성공적이든 실패의 사례이든 다 기록해 두어 향후에 더 바른 방향으로의 전진을 위한 소중한 기록이 되고 있기에 이곳에 온 후 지난 14년동안 매년 작업해 사역연감을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록을 자주 펼쳐보며 향상과 효과 있는 전진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저희를 이어 오실 후임 사역자가 오신다 던지 이곳에 동역성도님들이 방문하시면 함께 지난날의 사역들을 나누며 주님을 찬양하기를 소망합니다.
2월초 부터는 올해의 각종 사역 프로그램이 일제히 재개됩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교회연합 여선교회 M3(마르다 마리아 미니스트리)와의 마을 섬김사역들(진료봉사, 값싼시장운영, 주부대상 세미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등)이 아름다운 동역으로 다시 이어지게 됩니다. 2월 29일(토)에 무료진료사역으로 벽촌마을을 섬기는 것으로 시작하여 올해도 한국교회 여선교회의 활동 이야기에 도전을 받고 일어선 인도네시아 여 성도들과의 왕성한 사역이 12월까지 전개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역들은 여러 동역성도님들의 중보기도에 힘입지 않으면 참 사랑으로 행해지기가 어려운 일들입니다. 올해도 이곳을 마음에 그려보시며 기도로 함께 걸어가 주시기를 앙청드립니다.
2월에 부탁드리는 기도제목입니다.
1. 신대원 석사논문 통과 후 의무사항으로 열악한 사역지에서 논문 내용대로 현장적용을 위해 파푸아(이리안자야)로 3월 초 떠나는 요노군과 함께 해 주셔서 사역지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체험하고 오도록
2. 2월 초부터 동역자들과 협력하여 일제히 재개되는 마을 섬김 사역과 영농사역에 기름 부어 주셔서 복음의 열매로 이어지도록
3. 2020년 내내 기도를 앞세우고 성령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귀 기울이며 낮은 자세로 섬기도록
4. 주님이 부르시어 시키시는 일을 위하여(행 13: 2) 동역하는 국내외 교회들, 성도들과 함께 충성스럽게 나아가는 모두를 주님이 복내려주시도록
동역성도님들을 모든 질병과 사고와 재난과 강도와 도적 등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시고 늘 평강하시도록 더욱 기도하오며
2020. 2. 1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에서
문갈렙 한루디아 올림
1월 한달 동안은 2019년 사역의 결산과 그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위해 시간을 할애 하였고, 2월부터는 다시 마을사역과 그 외 각종 사역이 본격적으로 이어집니다. 올해도 동역 성도님들과 함께 걸어가기를 소망하오며 1월의 기도제목을 드리며 부탁드립니다.
1. 1월 한 달 동안 2019년의 모든 사역 기록과 재정결산을 잘 마무리하고 2월부터는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사역을 진실되게 이어가게 하소서
2. 말씀묵상과 기도의 삶으로 말씀 전파와 가르치는 사역에 능력을 얻게 하시고 성령의 은사를 통해 주님의 살아계심을 현장에서 증거하는 삶 살게 하소서
3.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모든 성도님과 교회에 부흥과 형통과 건강과 감사가 충만하도록 늘 동행하여 주옵소서
새해가 시작되자 벌써 2월을 기약하게 됩니다. 2월 초 다시 편지 올릴 때까지 주님의 가호 안에서 늘 강건 하시기를 기도하오며 이만 줄입니다.
2020년 1월 5일
주님의 사랑 안에서 형제와 동역 일꾼으로서
문갈렙 한루디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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