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가서 그와 같이 실천하여라! Go and do likewise!” (눅 10:37b)
2019년이 다 가고 올해 마지막 달 마지막 기도 편지를 올려드리게 되므로 인하여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동역 성도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동안도 묵묵히 중보 하시며 동행해 주심이 없었다면 이 편지를 드리지도 못하였을 것입니다. 언제나 12월이면 숨 가프게 시간도 더 빨리 흐르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입니다. 이제 두 가지 올해 마지막 사역을 남겨두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일 11월 30일 가졌던 마을진료사역은 뜻 깊게 인도네시아 M3 여ㅅ교회 대원들과 한곳 산골 마을에서 잘 섬기고 내년 2월에 다시 동역의 현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석별하였습니다. M3와의 2019년 마지막 동역 현장에서는 예비된 한 영혼이 주님을 진심으로 영접하는 열매를 거두어 주님께 올려드리는 너무나도 소중한 사역의 마무리였습니다.
2020년을 위하여 구하였던 말씀으로 누가복음 10장 37절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 처럼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행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가슴에 새기고 나를 채찍질하며 하나님의 명령 말씀을 충성스럽게 이행하고자 소망으로 발을 내 딛겠습니다.
아직 남은 두 가지 사역은 12월 14일로 예정된 7개 마을 어린이 연합 성탄 집회와 12월 17일에 있을 마을 공부방 자원봉사 교사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1박 2일 산행을 하여 정상에서 기도하고 2020년에도 여전히 함께 섬기며 나아갈 결의를 다질 예정입니다. 젊은이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을을 돌며 학교 과목은 물론 예절과 보건위생, 꿈을 심는 귀한 사역을 이어왔으니 그들이 원하는 바 일출이 아름다운 2,300m급 이웃 주에 있는 산을 올라 기도하기로 하였습니다.
올해도 꾸준히 우리가 사는 지역과 조국 인도네시아와 한국, 그리고 열방을 품고 기도해온 기도모임 3P(부르짖으며 & 씨 뿌리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의 올해 마지막 모임을 오늘 저녁에 가집니다. 40여 명의 조촐한 모임이지만 이들의 부르짖는 기도는 하늘에 도달하고 땅끝까지 그 영향력이 미치는 것을 모두가 알기에 내년에도 뜨겁게 모일 것입니다.
마지막 달 몇 날 안 남았지만 이렇게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12월 14일 7개 마을 연합 어린이 성탄 집회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뜻 깊고 결실이 있는 모임으로 개최되도록
2. 1년 동안 수고하며 섬긴 교사들을 위해 12월 17일∼18일, 1박 2일로 피크닉을 가려고 하는 데 안전하게 잘 다녀오도록
3. 2019년을 잘 마무리하여 결산하고 2020년을 잘 계획하여 소망으로 출발하도록
4. 2020년에도 동역 ㄱ회들 및 동역 성도님들과 함께 여전히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모두에게 기름 부어 주시도록
동역성도님들께서 복된 성탄을 가족과 함께 은혜 가운데 보내시고
2019년을 잘 마무리하시며 소망으로 충만한 새해 2020년을 맞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Merry Christmas !
2019. 12. 3
자바에서 문갈렙 한루디아 올림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