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회장단, 이사장 및 감사를 선출하는 선거가 10월 31일에 있었다. 이 날 선출된 회장단, 이사장 및 감사의 취임식이 11월 29일에 있었다. 뉴욕목사회 회장단과 감사를 선출하는 선거는 11월 28일에 있었다. 이 날 선출된 회장단과 감사의 취임식은 12월 19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교협도, 뉴욕목사회도,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당선이 확정됨과 동시에, 그 자리에서 임기가 개시된다. 뉴욕교협 회장단, 이사장 및 감사의 임기가 개시되고 나서, 한 달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취임식을 가졌다. 뉴욕목사회도 회장단과 감사의 임기 개시일로부터 20일이 경과한 후에 취임식을 갖게 된다.
왜 이런 제도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임기 개시일에 취임식을 갖는 것이 옳다. 선거가 끝난 후에, 현 회장단과 당선인측이 같이 만나, 업무 인계 인수를 하고, 현안을 파악하고, 임기 개시일에 취임식을 갖는 것이 옳다. 뉴욕교협도, 목사회도,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출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으니까 현안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치 않다고 할 사람들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 뉴욕교협에서도, 뉴욕목사회에서도 부회장은 아웃 사이더이다. 총무, 서기, 회계는 회장의 사람이지만, 부회장은 아니다. 부회장은 밖에 있는 사람이다. 밖에 있는 사람은 안의 일을 알 수가 없다. 현행 제도하에서는 이미 이임한 전임 집행부가 이미 취임한 신임 집행부에게 현안을 보고하고, 업무를 인계하는 모양새가 된다. 잘못된 모습이다. 현안 보고와 업무 인계 인수는 현 집행부가 당선자측에 해야 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모습이다.
이런 웃기는 모습은 노회에서도 볼 수 있다. 어느 노회에서 목사 안수식을 거행했다. 안수식을 위하여 임시노회를 소집한 것이 아니라, 정기 노회의 마지막 순서로 안수식을 거행했다. 때문에 안수식이 거행되기 전에, 새로운 노회장이 선출되어 있었고, 고퇴(叩堆)도 신임 노회장에게 넘겨져 있었다. 안수증에는 몇 십 분 전에 직전 노회장으로 신분이 바뀐 전임 노회장의 싸인이 되어 있었다. 전임 노회장이 싸인한 안수증을 신임 노회장이 수여하는 모습이 되었다. 물론 안수 기도도 신임 노회장이 했다. 전임 노회장이 서명한 안수증에, 신임 노회장의 이름이 새겨진 안수 기념패... 얼마나 웃기는 이야긴가? 신임 노회장의 임기가 선출 즉시 개시되어야 할 이유가 도대체 뭔가? 4월의 노회에서 선출한 노회장의 임기가 5월 1일부터 임기가 개시되도록 하면, 그런 희극은 생기지 않을 것 아닌가?
교계의 잘못된 관행들은 하나하나 고쳐나가자! 첫번째로, 임기 개시일과 취임식 날짜를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자! 이것을 바꾸려면, 이것을 고치려면 정관(회칙)의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서둘러서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