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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목사, "교회는 사랑과 섬김의 대상"

복음뉴스 0 2017.11.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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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월) 오전 10시에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거행된 뉴욕 교협 제44회기 회장 및 임실행위원 제32대 이사장 이, 취임 예배에서 김남수 목사는 "교회는 사랑과 섬김의 대상"이라고 설교했다. 

김 목사는 지난 9월에 있었던 프라미스교회의 큰 일들 - 김남수 목사의 성역 40년 감사 예배와 후임자 결정 - 에 관한 설명을 하는 것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제목 : 사도 바울의 교회관
본문 : 고린도후서 1장 1-2절
설교 : 김남수 목사

다음은 김 목사의 설교 요지이다.

"이만호 목사님과 이사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오랜 역사속에 새시대를 열게되는 교협에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2018년 1월 7일 주일에 프라미스교회 담임 목사 이, 취임식

프라미스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하고, 한분 한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희 교회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맨해튼에서 시작해서 9월 17일까지 만 40년의 사역을 마쳤습니다. 교회가 몇 년 더 해달라고 요청을 하지만, 40년 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단 한 주간도 더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를 도와 22년 동안 부목사님으로 같이 사역해 온 허연행 목사님을 교회가 후임 목사님으로 추대해서 공동의회를 그 다음 주에 하고, 또 1월 7일에 담임목사 이, 취임식을 거행하기로 했습니다. 교회가 부족한 저를 원로목사로 추대하기로 결정을 해서, 같은 날 1월 7일 주일에 담임 목사 이, 취임식과 원로목사 추대식을 거행합니다. 이로써 완전한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희들을 돌봐 주시고, 특별히 부족한 이 사람을 동료로, 후배로 또 선배로 보살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시간이 되시면 정월 첫 주에 오셔서 같이 축하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후임 목사님을 선택할 때 거의 모두가 82%의 교인들이 찬성했습니다. 나이가 저보다 좀 어리고, 제 처남이고, 우리 교회를 22년 동안 섬겨왔습니다. 저를 대하시듯이 후임 목사님을 돌봐 주시고, 필요한 것들은 가르쳐 주셔서 하나님이 잘 쓰실 수 있도록 여러분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설교자들에게 설교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제목과 본문만 나가면, 무슨 말을 할런지 다 아는 분들에게 설교를 하려니 얼마나 긴장이 됩니까? 

'관'이 중요

"관"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보느냐? 국가관, 관이 잘못되면 말과 행동이 잘못됩니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한국의 대통령과 미국의 대통령의 다른 점을 '역사관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때려 부셔야 할 역사로 말하고 있는데, 다른 한 사람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칭찬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대한민국의 대통령보다 미국의 대통령이 더 정확히 알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미국의 대통령이 남한도 더 잘알고 있고, 북한도 더 잘알고 있다. 이것은 관의 차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역사를 투쟁사관으로 보면 무엇이든지 다 때려부셔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관이 바르게 서 있어야

교회협의회... 우리 모두 교회와 관계가 있고, 평생 교회와 함께 있고, 평생 교회를 위하여 일하고, 우리가 평생 끊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 교회와 연관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운명적으로 교회 생활을 해야 하고, 교회 생활을 하면 교회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는데, 교회관이 확실하지 않으면 성도들이 올바로 교회 생활을 못하고, 교회 생활을 행복하게 하지 못하면 신앙 생활을 행복하게 못하고, 인생도 행복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교회를 가르치는 교회협의회의 교회관이 바르게 서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교회관

사도 바울은 교회를 우리와 같은 관점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건물, 조직, 목사님, 장로님 그렇게 보는데 사도 바울은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의 교회로 보았다. 

지난 40년 동안 교인들에게 바른 교회관을 가르쳐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교회는 받는 곳이 아니라 바치고 희생하는 곳입니다. 나는 교인들이 수고했다고 상을 주거나 감사패를 주거나 공로패를 주거나 하는 일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상을 받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섬기고, 봉사하는 곳입니다. 상이란 한 사람에게 주면 아홉 사람을 시험 들게 만듭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시고, 나를 위해 세워주신 곳이 교회입니다. 그러니 나를 희생하고, 내가 낮아져서 섬기고 봉사하는 곳입니다.

은퇴 연금 등 사양

내가 은퇴한다고 하니까, 은퇴 연금이니 뭐니 해 준다고 해서 장로님들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수고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돈 받고 수고했고 여러분들은 돈 내고 수고했습니다. 그러니 누구의 수고가 더 큽니까? 그러니 쓸 데 없는 생각 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교회는 사랑과 섬김의 대상

교회는 사랑의 대상입니다. 드리고 또 드리고, 그래도 또 드리고 싶은 곳이 교회입니다. 사도 바울이 가졌던 교회관이 그런 교회관입니다. 매 맞고, 갇히고, 파선하고, 그러면서도 더 사랑하고 싶었던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목사님들이 폼 잡고, 대우 받고 하는 곳이 아닙니다. 섬김과 사랑의 대상이 교회입니다.

이만호 목사님께서 잘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제가 이제 곧 은퇴하니까 현역 목사로서는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말씀일 것입니다. 우리 목사님들이 교회를 위해서 희생하고, 시간을 내서 목숨을 바쳐 성도를 섬기고, 사회를 섬기는 아름다운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일평생에 세 번 울어

제가 일평생에 세 번 울었습니다. 아주 많이 울었습니다. 처음에 주님이 나 같은 사람을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과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에 감격해서 6개월 동안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신학교에 들어가면서 하나님께서 이 부족한 사람을 하나님의 일을 맡기시려고 훈련시키실 때 울었습니다. 세 번째 교회를 맡았을 때 울었습니다. 어떻게 이 부족한 사람을 구원시키셔서 하나님의 몸을 맡기셨을까? 

그 때 일생일대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저는 목회의 성공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일생동안 주님의 몸을 맡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님 만나면 주님이 '내 몸을 돌보느라고 참 수고했다, 참 고생 많았다' 그 한마디 듣는 것이 내 일생 목표였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려고, 실수가 많았지만, 그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습니다.

저는 교회를 맡았을 때 울었습니다. 왜? 교회가 그리스도의 교회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잘 보살펴서 하나님 앞에 설 때에 '고생했다'는 말, '고맙다'는 말, 그 한마디 들으려고 40년을 인내하였습니다. 

새로운 모습의 교회들이 이루어지길

사랑하는 후배 동역자 여러분들이 미국에 있는 교회들을 하나님의 교회로 잘 섬기셔서, 이 목사님의 회기에 교회가 정화되어지고 개혁이 되어져서, 새로운 모습의 교회들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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