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충신교회 김혜택 목사가 은퇴했다. 하지만 10월 15일 주일 오후 4시 열린 김혜택 목사의 은퇴감사예배는 은퇴식이 아니라 출정식 같았다.
김혜택 목사는 12년 4개월 동안 캐나다 해밀턴장로교회에서 목회하다 고 한요한 목사에 이어 2005년 12월 뉴욕충신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한 바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25여 년간 선교지향적인 목회를 해 왔지만, 이제 목회를 은퇴하고 65세의 나이에 본격적인 선교에 뛰어들었다. 선교의 타깃은 미전도종족이다. 김 목사는 “미전도종족들을 섬기다가 선교현장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은퇴사에서 말했다.
김혜택 목사는 미국과 캐나다, 한국에 미전도종족 전문선교단체인 UMS(Unengaged Unreached people groups Missionary Society)를 설립하고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A국, 세네갈 중심 서아프리카, 동유럽, 이스라엘에 있는 미전도종족을 제자화하는 사역을 담당하게 된다.
1.
김혜택 목사는 뉴욕충신교회에 부임후 교회를 선교하는 교회로 바꾸었으며, 뉴욕교계의 연합선교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다음은 은퇴예배에서 한 김혜택 목사의 은퇴사이다.
은퇴사 “선교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먼저 인자하신 하나님,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나 같은 죄인이며 부족한 종에게 25년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맡겨주시고 목양하게 하신 하나님, 부족한 사람을 위해 늘 오래 참아주시고 생명주시고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합니다. 25년 목회 동안 수천 번의 선교를 통해 한 번의 사고도 없이 정말 예수님의 선교를 이루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습니다. 선교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동안 협력한 교회와 주의 종들과 많은 성도들, 특히 힘이 넘치게 헌신한 충신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끝가지 동역해 준 아내와 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기도 가운데 안재현 목사님을 세워주시고 충신교회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영적 부흥을 이루어 주님의 선교를 마무리하는 거룩한 신부된 교회가 되기를, 주님 오심을 예비하는 충신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세계를 섬기는 인생이 남아 있습니다. 1기는 직장 선교사였고, 2기는 캐나다와 뉴욕에서 25년 목회한 것이며, 3기는 미전도종족을 위한 선교입니다. 미전도 100 종족 가운데 그 문화에 맞는 주님의 교회를 개척해서 그 종족을 제자화 하는 것입니다. 한국, 캐나다, 미국에 미전도종족 선교전문단체를 세워서 마지막 100개 미전도종족을 제자화하기를 원합니다. 이 미전도종족들을 섬기다가 선교현장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기도해 주십이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2.
김혜택 목사는 뉴욕에서 목회하는 12년여 동안 많은 선교에 대한 철학을 남겼는데 이를 소개한다.
선교는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
선교는 하나님의 소원이다. 그리서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교라는 개념에서 선교를 시작해야 한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낸 것이 선교이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고 우리를 파송하는 것이 선교이다. 하나님의 선교 안에 우리와 교회가 있는 것이다. 교회가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 안에 교회가 있는 것이다. 예수를 통해 오늘도 우리를 파송한다. 프로그램으로 선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예수의 핏값으로 세워진 교회의 본질은 선교이다.
첫째, 선교는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이다. 모든 민족이 구원받는 것이 아버지의 소원이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아버지의 소원품고 살고, 신앙생활하고, 목회하고, 선교해야 한다. 둘째, 선교란 예수그리스도의 명령이다. 예수님은 구원자이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인간의 모든 죄를 해결해 주셨다. 구원자의 명령이기에 순종해야 한다. 셋째, 선교란 성령님의 목적이다. 우리를 예수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만들기 위하여 오셨다. 성령 받아야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것이다. 우리를 선교사로 만들기 위해 성령님이 오신줄을 믿는다. 선교는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이고, 예수님의 명령이고, 성령님이 오신 목적이다.
교회의 총체적인 선교동원
충신교회 목표는 교회의 총체적인 선교동원이다. 교회가 총체적으로 선교할 때 큰일을 할 수 있다. 작은 교회도 총체적으로 선교하면 할 수 있다. 우리교회는 '단기선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항상 기도하고 훈련하며 준비하는데 단기라는 말은 적당하지 않다. 평생선교이다. 선교훈련이 중요하다. 훈련을 통해 전교인의 선교사화, 평생 선교사화, 2세를 선교의 주역으로 키우는 목표가 있다.
7-8월은 방학이다. 선교에 모두 참가해야 하니 학생들이 쉽게 참가할 수 있는 기간이다. 선교는 필드에 나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뉴욕도 다 필드이지만 주님의 관심은 한 번도 복음이 전하지 못한 곳이다. 9월부터 2월은 말씀과 기도로 은혜, 성령을 받고 훈련을 한다. 3월에서 6월은 선교지로 나가기 위한 선교훈련을 한다. 7월부터 8월은 성인과 젊은이들이 같이 선교현장으로 나간다. 그동안 받은 은혜와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다시 9월이 오면 말씀 중심의 목회가 시작된다.
네바퀴 - 선교, 말씀, 성령, 목회
선교목회 철학은 말씀과 성령이 함께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 영혼들이 건강할 것이다. 한쪽으로 치우치면 문제가 생긴다. 말씀에 치우치면 좀 냉냉하고 성령에 치우치면 감정적 신비주의에 빠질 수 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를 강조한다. 말씀과 성령이 함께 가면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갈등이 없다. 영혼이 거듭나고 영혼이 살기 시작한다. 그렇게 목회를 하여 얻은 모든 열매를 가지고 선교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목회가 되는데 선교를 안하면 안된다. 성도들의 영혼이 거듭나고 영적성장을 하는데 만약에 선교로 뿜어내지 않으면 성도들에게 큰 갈등이 온다. 그래서 목사는 눌러야 된다. 누르면 성도들 일부는 삐져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목회의 모든 에너지를 선교에 뿜어내면 본질적으로 성도들에게 비전갈등이 없다. 그런데 목회가 안 되는데 선교하면 교회는 문제가 된다.
목회는 선교로 뿜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목회가 속 불꽃이라면 선교는 겉 불꽃이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보니 4바퀴(선교, 말씀, 성령, 목회)가 굴러가는 교회이다. 말씀과 성령이 함께 가면 목회가 되고, 그 열매를 가지고 선교를 하는 것이다. 저의 비전은 목회초기부터 영적인 4바퀴가 굴러가는 것이다. 치우침이 없이 말씀과 성령이 함께 간다. 그리고 목회의 모든 에너지가 선교로 뿜어낸다. 목회의 열매를 가지고 선교를 뿜어낸다.
만약 교회가 모든 목회의 열매를 뿜어내지 않으면 고인물이 썩는 것처럼 썩을 수 있다. 교회안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흐르는 곳에는 깨끗함 거룩함 생명력이 넘칠 줄 믿는다. 뿜어내면 깨끗해지고 건강해지고 생명력이 있는 것이다. 그러한 본질로 목회 에너지를 가지고 선교를 프로그램의 한 부분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로 총체적으로 모든 에너지를 가지고 선교로 뿜어내는 것이 선교목회 비전이다.
선교지향적인-선교적인-선교사 교회
선교를 통해 교회가 부흥하며 체질이 바뀐다. 교회에 강한 구심력이 생기며 기도하는 교회가 된다. 평신도를 동역화하며 1세와 2세간의 간격이 없어진다. 목회의 리더십이 견고해지며 목회자의 영성이 충만해 진다. 성도들이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헌신하게 된다.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며 성도들의 자발적인 전도가 시작된다. 2세들이 강한 군사로 육성된다.
선교를 안하던 교회는 처음부터 선교하는 교회를 하려면 안된다. 먼저 선교지향적인 교회(Mission Oriented Church)를 시작하면 된다. 선교사와 선교단체로 부터 선교를 배우는 단계이다. 배워 적용하면서 선교가 더 풍부하고 바르게 갈 수 있다. 그래서 선교안하는 교회들은 먼저 선교사나 선교를 잘하는 목사님이나 선교단체에서 배우면서 선교지향하는 목회를 하라.
그 다음에는 선교적인 교회(Missional Church)이다. 최소한 교회예산의 3분의 1을 선교에 사용하고, 교인들이 우리교회는 본질로 선교한다고 느낄 정도가 되는 교회가 선교적인 교회이다. 한국에 집회를 갔는데 그 교회 표어가 선교하는 교회이다. 그래서 물으니 예산의 3%를 선교에 사용하면서 선교하는 교회라고 한다. 선교하는 교회가 아니라 선교지향하는 교회라고 해야 한다. 그런 교회는 겸손하게 선교를 배우며 선교지향하는 교회를 먼저 시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선교사 교회(Missionary Church)이다. 모든 성도가 선교사이다. 우리교회가 지향하는 교회이다. 총체적으로 선교하는 가운데 선교하다가 부르시면 선교사로 나가고 총체적으로 선교한다. 우리교회 비전은 예배와 교육 친교봉사를 기초해서 선교하는 교회, 온 성도가 선교사인 교회, 모든 성도가 선교사인 교회를 꿈꾸며 선교목회를 하고 있다.
미전도종족 선교
오스왈드 스미스는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어찌하여 그렇게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복음을 거듭해서 들어야만 하는가?"라고 말했다. 오직 소수의 사람들이 복음을 듣는다. 미전도종족은 복음적 신자가 2% 미만인 종족이다.
마태복음 24장 14절의 말씀을 제대로 묵상하면 선교의 긴박감을 알 수 있다. 주님이 재림하니 빨리 복음을 전하고 민족을 구하자는 종말론적인 선교가 아니라, 모든 민족을 복음화해야 주님이 오기에 선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랑이신 주님은 재림의 준비가 안되었기에 재림할 수 없다. 신부된 교회라면 신랑의 오심을 준비하기 위해 미전도종족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 주님오시기에 복음화 제자화하는 것이 아니라, 온 민족에 복음을 전해야 주님이 오시기에 우리가 선교해야 한다.
모든 종족을 복음을 듣게 될 것이고 그리고 선교정점은 예배이다. 모든 백성과 민족이 주님을 경배하리라는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약속을 붙잡고 선교하는 것이다. 1만2천 종족 중 2010년 6천 종족이 복음화 되고, 3천 종족에 교회가 개척되고 있으며, 그리고 3천 종족이 미전도종족이면서 아직 개척이 안 되고 있는 종족이다. 미개척종족은 성경도 선교사도 교회도 없다. 신자도 없고 복음을 들을 수 없고 교회도 없는 3천개 미개척종족이 남아있다. 전 세계 개신교회가 390만개이다. 3천 종족 남아있으니 1천교회가 한 종족씩을 맡아서 선교하면 모든 종족을 복음화할 수 있다.
우리 개신교회가 연합해서 선교해야 한다. 한 종족만 맡아서 기도하고 집중한다면 왜 못할 것인가? 우리 목표는 100개 미전도종족을 복음화 및 제자화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선교도 하지만 예수님 오심을 준비하는 미전도종족 선교가 중요하다. 작은 교회도 얼마든지 총체적으로 동원하니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작은 교회이지만 미전도종족 꿈을 가지고 교회를 총동원하여 미전도종족을 선교하고 있다. 교인들도 한종족씩 미전도종족을 품고 기도하고 있다. 작은 교회인데 세계선교에 놀라운 충격을 준 교회가 안디옥교회이다. 예수님에 순종했기에 가장 쓰임받는 교회였다. 변방의 작은 안디옥교회였지만 세계선교의 놀라운 충격을 주었다. 작은 교회들이 일어나 총체적으로 선교하고 연합해서 선교한다면 남은 미전도종족을 복음화해서 주님오심을 준비하는 귀한교회가 될 것이다. 교회가 크다고 하고 작다고 못하는 것이 아니리 믿음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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