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사이드장로교회(이종식 목사)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제4회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한국음식 나눔축제)을 교회앞 도로를 막아 생긴 공간에서 9월 24일 주일 오후 3시30분부터 7시까지 열었다. 실제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가한 이 행사는 한국 음식과 문화를 지역주민들에게 소개하고 섬기며, 인종과 세대를 초월한 좋은 유대관계를 맺기 위해 열렸다. 그 바탕에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이 담겨있다.
한국음식은 코리안 BBQ, 부침개, 김밥, 잡채 등 외국인에게 친숙한 6가지 메인 디쉬와 반찬들이 설명과 함께 제공됐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 사물놀이, 부채춤 같은 공연이 이어졌다. 지역 주민들과의 흥겨운 시간을 위한 재기 차기 대회,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와 무료 포토부스 운영 등 어느 해보다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많은 인력과 예산이 드는 이 일을 왜 굳이 어려운 이 시기에 하려고 하는가? 이종식 목사는 행사 취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나갔다.
이종식 목사는 “첫째, 이 지역을 잘 섬기고자 함이다. 그 동안 이 지역에 속한 우리교회는 음으로 양으로 이 커뮤니티로부터 혜택을 누리며 성장해 왔다. 우리 교회가 혜택을 누리는 동안 말없이 이 커뮤니티는 자신의 것을 조금씩 또는 많이 희생해 주었다. 주차의 문제, 밤낮없이 드려지는 예배와 그로 인한 소음의 문제 등 결코 부흥하는 교회 옆에 사는 것이 쉽지는 않는 일이다. 그에 대한 늘 빚진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의미에서 이 행사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둘째, 지역 주민들과 유대관계, 즉 한 생활공동체로서의 가족 같은 유대감을 세워나가기 위함이다. 그 동안 한인교회들은 지역 사회와 많은 갈등을 겪어왔다. 그 이유로는 너무 한인교회들이 커뮤니티와 격리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간판도 한국어로 써 놓고 모든 것이 한국말로 진행되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도대체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 조차도 모르게 되었다. 그래서 항상 한인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를 않았다. 그러면서 교회가 성장할 경우 동내 주변은 주차의 문제로 시달리게 된다. 물론 주민들은 사정을 봐주지 않고 교회를 향하여 공격을 한다. 그러다가 교회가 건축이라도 하려고 하면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는 그런 양상이 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종식 목사는 “그런 지경에 이른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교회가 커뮤니티에 아무 이득이 없고 그저 모든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로 지역 주민에겐 생각되어 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희 교회에서는 베이사이드장로교회가 이 지역 커뮤니티의 한 존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코리안 푸스 페스티벌을 열게 되었다. 아무쪼록 이번 행사가 먹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또한 1회적인 행사로 마치는 것이 아니고 계속하여 한인 이민 교회를 미국 사회와 친숙하게 연결하는 고리가 되어 교회의 사명을 다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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