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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그림교회의 2017년 8월 13일 주일 연합 예배

복음뉴스 0 2017.08.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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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주일에 필그림교회에서 드린 주일 예배는 양춘길 목사가 미국장로교단 소속 목사로서 설교한 마지막 예배였다. 이 날 오후에, 양춘길 목사는 신대위 목사와 함께 미국장로교단 동부한미노회에 관할권 파기를 통고했다.

 

필그림교회는 통상적으로 주일 예배를 세 차례로 나누어 드렸다. 1부 예배를 오전 8시에, 2부 예배를 오전 10시에, 3부 예배를 정오에 드렸었다. 하지만, 이 날은 오전 10시에 전교인이 함께 연합 예배로 드렸다. "미국장로교단 탈퇴" 등을 결의하기 위한 공동의회를 개최하기 위해서였다.

 

복음뉴스의 기자가 필그림교회에 도착한 때가 오전 9시 반 쯤이었다. 커다란 취재 가방을 어깨에 메고 교회 건물 안으로 들어섰을 때, 많은 교인들로 복도는 상당히 붐볐다. 예배 후에 있을 공동의회의 투표권을 교부받으려는 성도들이 각 교구별로 마련된 테이블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었다. 투표권을 교부받은 교인들은 본당(갈보리채플)으로, 친교실에 마련된 영상 예배실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아 기도하며, 예배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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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예배가 시작되었을 때, 본당에는 빈 좌석이 하나도 없었다. 성가대가 일반 회중들에게 성가대석을 내주고 강단에 자리를 잡았다. 친교실에 마련된 영상 예배실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안내를 맡은 교인들 중 상당수는 복도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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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신대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엄숙하고, 조용한 가운데,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예배가 진행되었다. 주보에 인쇄되어 있는 차례대로, 하나하나 예배의 순서들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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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길 목사가 단에 섰다. 다니엘 6장 10절을 본문으로 "신실한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양 목사는 본문을 큰소리로 같이 읽는 것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다니엘, 아브라함, 룻, 모세, 엘리야 등 하나님 앞에 신실했던 사람들의 "믿음의 결단"에 관하여, 마르틴 루터의 "믿음의 결단"에 관하여 설명했다. 

 

설교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동성애를 성경에서는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해당 성경 구절을 읽으면서 설명했다. 양 목사는 히브리서 13장 20절과 21절을 읽는 것으로 설교를 마감했다(양춘길 목사의 설교는 별도의 기사로 취급한다). 

 

양 목사는 설교 중에 여러 차례 "신실한 믿음의 결단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는 우리가 되자"고 강조했다. 양 목사의 설교가 초반에서 중반으로, 중반에서 종반으로 옮겨감에 따라 회중들의 "아멘!" 소리가 조금씩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다.

 

찬송가 359장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를 큰소리로 같이 부른 후에, 양춘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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