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주인공되신 예수 그리스도
정준모(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 철학박사 & 선교학박사)
본문말씀: 골로새서 1: 15-18, 개혁개정[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이시니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NIV [15] He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born over all ceation. [16] For by him all things were created: things in heaven and on earth,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rones or powers or rulers or authorities; all things were created by him and for him. [17] He is before all things, and in him all things hold together. [18] And he is the head of the body, the church; he is the beginning and the firstborn from among the dead, so that in everything he might have the supremacy.
서론) 2019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모든 분들게 주님의 평강이 넘치기길 바랍니다. 성탄은 행사가 아닙니다. 성탄은 산타클로스가 아닙니다. 성탄은 카드나 바겐세일이 아닙니다. 성탄은 폭탄주, 이벤트의 인간 행사가 아닙니다. 성탄의 계절에 산타클로스의 상업화 물결에 편승되거나, 이벤트 모임의 세속화 물결에 이리저리 휩싸이지 말아야 합니다.
성탄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가 누구이시며 그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를 재 확신하고 감사하고 그 분과 깊은 관계성을 재확립하고 그 분을 높이고 그 분을 전하는 계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가?, 예수 그리스도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여기에 대한 질문과 자신의 답변 여하에 따라 구원의 문제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2019년 다가오는 성탄은 말씀 묵상의 시즌, 신앙 성숙의 시즌, 사랑 실천의 시즌, 예수 전도의 시즌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은 교회를 다님으로 얻을 수 있지만 교회를 다닌다고 다 신앙인 아닙니다. 교회 출석 연수가 신앙생활의 연조를 이야기 하지만 교회 출석 연조가 진정한 신앙의 모습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앙은 오늘 믿음을 가지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고백과 바른 삶의 전환으로 평가 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연조는 귀합니다. 그러나 바른 고백과 실천적 신앙생활이 더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바른 신앙 고백과 함께 바른 고백적 삶이 따른 신앙생활의 연조는 더할 나위 없이 값지고 보배로운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 때 마다 신앙고백을 합니다. 그 신앙 고백의 중심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중심적 고백이 바로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로 시작해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니라”까지입니다
본고는 골1:15-18를 중심으로 성경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의 핵심 부분입니다. 성탄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 즉 성탄에 대한 기독론적 해석을 살펴 볼까 합니다.
신앙고백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가 있는 분이며,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와 무슨 관계가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나와 무슨 상관이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과 역사와 무슨 관계가 있는 분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성탄의 주인공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누구시며, 우리가 어떤 고백을 드려야 합니까?
1. 성탄하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the image of God)이십니다(골1:15).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보이지 않으시지만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으신 존재자 이십니다.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형상이란 이미지(image), 원형(prototype), 본체(essential form)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하나님의 본체이십니다. 그러면서도 예수님은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성육신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육신 몸을 입고 오신 성자 하나님으로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시면서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으로서 예수님은 바로 보이지 않으신 하나님을 보여 주신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 자신, 하나님의 본체이십니다.
이 놀라운 성탄의 진리를 발견할 때, 우리는 감동 그 자체입니다.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더욱이 탄식과 경외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시고,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주가 되시기 위하여 성육신(Incarnation, 成肉身), 곧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하나님을 보여 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신 존귀하시고 놀라우신 주님이십니다.
신학자 게할더스 보스(Geerhardus Vos)는 “성육신은 선재하신 메시야가 인간성(human nature) 안에 들어오시는 사건이며, 초자연적인 분이 역사의 흐름 속으로 들어오시는 놀라운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사람이 되셨다”는 니케아 신조(Nicene Creed, A.D 325)와 “예수 그리스도는 참 인간이자 참 하나님이시다”는 칼케돈(Chalcedon Creed, A.D 451) 신조는 기독론 교리의 핵심부분으로 성탄의 교리적 진리를 체계화한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보면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과 사역을 보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이신 하나님을 볼 수 없지만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성자 하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4장 7-10절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믿지 아니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인간 또한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을 따라 지음을 입었습니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비공유적 속성, 신성을 제한되었지만 하나님의 공유적 속성인, 사랑, 의, 거룩, 평강 등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아름다운 속성에 따라 우리가 지음을 입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도덕적 속성을 따라 지음을 받은 영광스런 존재입니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로 부패하고 타락한 인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을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재창조하시고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셔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을 회복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것이 성탄의 참된 목적이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진심으로 온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의 형상 되시고 우리의 파괴된 하나님의 형상을 새롭게 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 찬양하는 계절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감동을 보여주는 짤막하나 매우 의미 있는 복음송가를 소개합니다.
“요셉의 노래”
어떻게
내 팔에 안긴 이 아기가
지금 이처럼 평화롭게 자고 있는 이 아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니요, 천사가 말한대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요.
주여 나는 아나이다
그는 내 자손이 아님을
나의 살, 나의 뼈가 아님을
그러나 아버지는 이 아기를 내 사랑의 아들이 디게 하셨나이다.
아버지, 제가 이 놀라운 계획 어디에 맞을지 보여 주소서
어떻게 한 인간이 하나님의 아들의 아버지가 되겠나이까?
주님, 저는 평생 한낱 목수였나이다.
어떻게 제가 왕을 키우겠나이까
어떻게 제가 왕을 키우겠나이까
그는 너무도 작아 보입니다.
그의 얼굴과 손은 너무도 곱습니다.
그가 울 때는 마치 태양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가 웃을 때는 태양이 다시 비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2. 성탄하신 그리스도는 창조주(Creator)이십니다(골1:16-17).
본문 골로새서 1장 16-17절에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니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아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For by him all hings were created: things in heaven and on earth,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rones or powers or rulers or authorities; all things were created by him and for him. He is before all things, and in him all things hold together.”
그리스도는 모든 창조물 보다 먼저 나신 자이십니다. “먼저 나신 자(firstborn)”란 시간적으로 의미보다 위치, 위엄, 영예의 의미입니다. 시간적 선재의 의미보다 최고의 영예를 가지신 분이란 뜻입니다. 먼저 나신 자란 “장자”란 의미인데 당시 헬라 문화적 의미는 만물의 장자로서 최고의 영예스런 자리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이유는 앞에 나오는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 되시며 그 다음에 나오는 말씀처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나신 자를 피조물 중에서 시간적으로 먼저 선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만물 중에 최고위에 계시는 영예스런 분이란 뜻입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만물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모든 만물이 존재의 기원자이시며, 만물의 창조자이십니다.
하늘에 있는 것과 땅의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권세들 즉 천사의 모든 계층 세계까지도 그리스도의 창조물입니다.
보이는 피조물 세계뿐 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가지도 모두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눈이 볼 수 있는 현상들뿐만 아니라 현상 배후에 존재하는 영계의 세계도 그리스도가 창조하셨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해, 달, 별 모두 그리스도께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천상 세계를 창조하신 창조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고, 그리스도의 피조물인 일월성신을 섬기는 자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이 들에게는 엄연히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따릅니다.
골로새 교회 당시 일월성신의 우상을 섬길 뿐 아니라, 천사 숭배 사상이 만연하고 있었습니다. 천사들도 그리스도의 피조물로 결코 그리스도보다 뛰어나거나 동등하지 않고 단지 그 분의 피조물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피조물이라도 창조주 되신 그리스도의 영예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오직 창조주되신 그리스도에게만 영광과 존귀를 드릴 뿐입니다.
모든 창조물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창조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만물이 그리스도에 의해 창조되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존재의 시작이시며 동시에 모든 존재의 목적도 그리스도를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존재의 근원이시며 모든 존재의 목적이 되십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존재의 시작이시며 또한 모든 존재의 이유가 되십니다.
스스로 존재하는 피조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존재의 목적이나 그리스도외 어떤 목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피조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피조물입니다. 그렇다면 나 자신은 누구에 의해 창조되고 누구를 위해 존재합니까? 내 가정은 누구에 의해 창조되었고 누구를 위해 존재합니까? 내 직장, 내 시간, 내 인생은 누가 존재하게 했으며 누구를 위해 존재합니까?
오직 그리스도를 의해서(by only Christ),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서(for only Christ)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그 분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우리의 존재의 목적입니다. 오직 그분의 목적대로 사는 것이 우리의 존재의 가치입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은 그 분이 하신 일을 밝히기 위해 존재합니다. 인간은 창조되신 주님의 영광을 예배하고 그를 섬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예배하고 주님을 위해 살기 전에는 인생의 진정한 만족과 참 기쁨은 찾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만족을 얻을 수 없었던 수가성 여인, 세상에서 참 기쁨을 맛볼 수 없었던 니고데모가, 그리스도를 만나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될 때, 참 기쁨과 참 만족과 참 생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는 만물의 창조주, 만물의 존재의 목적이 되실 뿐만 아니라 만물의 보존자이십니다.
골1장 17절에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He is before all things, and in him all things hold together. ” 만물보다 먼저 계신 자란 만물보다 선재 하시는 우주의 주님이시며 스스로 계셔 오신 분이시란 뜻입니다.
“함께 섰다”는 말은 “함께 두다”, “함께 설립하다”, “함께 인정하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만물의 주재자가 되신다는 뜻입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만물의 보존자가 되신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처음과 나중이십니다. 주님은 알파와 오메가가 되십니다. 또한 주님은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서게 하시는 만물의 보존자가 되십니다. 창조의 근원자 이시고, 창조의 목표가 되시고, 창조의 보존자가 되십니다. 만물을 붙드시고 만물을 운행하시고 만물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내 인생을 붙잡고 계십니다. 주님은 내 가정을 움직이고 계십니다. 주님은 교회를 이끌고 계십니다.
주님은 나를 창조하셨습니다. 주님은 나를 주를 위해 창조하셨습니다. 주님은 나를 보존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 존재 가치가 결코 주님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나의 존재의 가치와 목적은 바로 주님에게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가치있는 삶, 목적있는 삶은 무엇인가? 그러므로 성도는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주는 것입니다.
3. 성탄하신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head)가 되십니다(골 1:18).
골로새서 1장 18절에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몸의 머리가 “그리스도”이며 그 몸의 지체를 “성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언급 성경은 여러 곳에 있습니다. 로마서 12장 4, 5절에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고...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서로 지체가 되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12절-14절에는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유대인, 헬라인, 종, 자유자 모두가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