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7월 21일(주일) 오후 5시에 있었던 한결교회(담임 황성현 목사)의 교회 조직, 황성현 담임목사 위임식, 김수곤 전도사 목사 안수식, 장로 등 임직식에서 행한 정광희 목사의 설교를 동영상과 텍스트로 제공한다.
제목 : 온전한 자를 위하여
본문 : 에베소서 1장 3-6절 & 4장 11-12절
한결교회 임직예배
축하합니다. 오늘 한결 교회의 조직교회로 세워지고 임직자들을 세우는 이 거룩한 행사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항상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우연히 되는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역사를 운행하시는 것은 반드시 어떤 목적을 두고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사람을 태어나게 하실 때도 목적을 두고 태어나게 하십니다.
오늘 하나님은 목적을 가지고 우리 한결 교회를 세우고 일군을 세웁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고 일군을 세우는 그 자체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회를 세우고 일군을 세우는 것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고 일군을 세우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가 읽은 첫 번째 에베소서1:3-6절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한 목적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한 목적은 하나님께서 어떤 한 무리들을 택하셔서 거룩하게 흠 없는 아들로 만들어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시고 그들로 하여금 찬송을 받기 위함에 목적이 있습니다.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란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택한 어떤 무리들을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셔서 예수님과 같은 아들이 되게 하여 하늘에 간직한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기업의 상속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창세전에 예정하시고 부르시고 곧바로 천국으로 데려가시지 않으시고 지상 교회를 세워서 그 교회를 통해서 거룩하고 흠 없는 아들로 만들어 천국으로 데리고 가시기로 작정하십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이 땅에 지상교회를 세운 목적은 일하기 위해서 세운 것이 아니고 거룩하고 흠 없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의 성품을 가진 자녀로 만드는데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착각한 것이 있는데 하나님이 교회를 세운 것은 일 시키려고 세운 줄로 착각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심을 믿습니까?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바리새인들이 사람들의 찬송을 못하게 하니까 예수님이 뭐라고 하셨습니까?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일하십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것은 성도들을 일 시켜 먹으려고 세우신 것이 아니고, 거룩하고 흠 없는 하나님의 아들로 온전케 만들어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 신령한 기업의 상속자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거룩하고 흠 없는 온전한 하나님의 아들로 만들어지고 챙겨지게 하는 곳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로 챙겨져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 거룩하고 흠 없이 아들로 만드신다는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거룩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거룩을 인간적인 관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룩은 죄 없음이 거룩 인줄로 생각합니다. 혹은 깨끗한 사람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기독교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거룩은 [구별됨]을 말합니다. 하나님에게로부터 구별된 것, 하나님으로부터 구별된 것, 세상적인 모든 것에 구별된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것으로부터 구별된 분입니다. 그래서 거룩은 하나님의 본성과 성품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세상과 구별된 분입니다.
이 세상에서 거룩한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입니다. 예수님만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를 거룩하고 흠 없는 자로 만든다는 것은 우리를 예수로 만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같은 성품을 가진 로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존재입니까? 창세기에 보면 인간은 땅의 흙으로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흙이라는 말은 dust, 티끌, 먼지라는 말입니다. 아담은 먼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인간은 원래 이런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 티끌을 하나님과 같은 수준으로 하나님과 하나가 되게 하여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살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흙의 티끌을 하나님 수준으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자녀로 만들어 하늘에 속한 복을 다 주시기 위해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지상교회는 바로 하나님의 온전한 자로 만들기 위해서 만든 하나님의 수단과 방법인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성도들을 온전케 향하여 가도록 하는 하나님의 수단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온전을 향하여 가도록 하기 위해서 교회에 직분을 세웠습니다.
오늘 두 번째 읽은 말씀에 에베소서 4:11-12절에 하나님께서 직분을 세우는 목적을 분명히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라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이러한 직분들은) 성도를 온전케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직분자를 누가 세웁니까? [그가] 세웁니다. 우리가 추천하고 우리가 투표해서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직분자를 세우신 목적은 성도를 온전케 하여 예수님의 몸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운다는 것은 성도들을 온전케 하여 예수님의 몸으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여기에 [온전]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세상에 온전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온전한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온전함도 하나님의 본성이고 성품인 것이지요.
그러니까 온전하다는 말과 거룩하고 흠이 없다는 말은 모두가 하나님의 본질과 성품을 나타나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직분자들을 세우시는 목적은 그들을 통해서 성도들을 거룩하고 흠 없는 온전한 자로 만들기 위한 목적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절대로 직분은 교회의 조직체의 운영에 초점으로 맞추어 진 것이 아닙니다. 직분과 직책은 성도들의 온전함을 위해 존재하는 자들이지 결코 교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교회는 사람들에 의해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끌려가는 것입니다.
교회의 직분자들은 성도들을 거룩하고 흠 없는 온전한 자로 만들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성도들인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가장 중요한 존재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거룩하고 흠 없는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자로 만들어서 천국에 데리고 가고 싶으셔서 바로 직분자들을 세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분자는 거룩한 성도를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소모품입니다. 목사가 그렇고, 장로가 그렇고 안수 집사가 권사를 하나님이 소모품으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직분자들은 그렇게 소모품이 되어 가면 갈수록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룩해 지고 온전하게 하나님이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직분자들의 은혜입니다. 교회의 직분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목사의 직분을 가짐으로 주님 앞에 섰을 때 내가 예수로 챙겨져야 합니다. 목사는 자신을 하나님의 소모품으로 되어 질 때 예수로 챙겨지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에 목사가 되었을 때 믿음이 좋아서 목사가 된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생각은 엄청난 착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믿음이 좋아서 목사로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내가 목사가 될 만한 능력이 있어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닫 았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목사로 만드신 이유는 이 사람은 목사로 만들어 놓지 않으면 쥐꼬리 만한 신앙생활도 못할 사람이기 때문에 목사로 만들어 놓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목사를 시켜놓지 않으면 주일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할 사람이니까 목사를 시켜서 꼭 붙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주일 잘 지키는 분들을 보면 부러워요. 존경스러워요.
목사로 시켜 놓지 않으면 절대로 성경을 연구하고 보지 못할 사람이니까 시켜 놓은 것입니다.
목사로 시켜 놓지 않으면 기도도 안 하니까 목사로 만들어 놓고 기도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직분을 갖지 않는 여러분들이 주일을 잘 지키고,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고, 새벽기도회에 나온 여러분들이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직분자로 안 시켜도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냥 놔두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직분자들이 생각해야 할 것은 내가 잘 나서 세우신 것이 아니라 이 직분을 맡기지 않으면 알량한 내 신앙도 지킬 수 없어서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겸손히 감당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직분자를 세우시는 것은 성도들의 거룩하고 흠 없는 성품을 만들기 위해서 소모품으로 사용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직분자의 삶은 날마다 자기가 죽었음을 고백하고 자기를 부인하여야 합니다. 성도들 앞에서 내가 없어져야 합니다. 나는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살 때 나를 통해서 성도들은 거룩하고 흠 없는 자로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판단은 그가 한일을 가지고 평가합니다. 그것을 성과주의라고 합니다. 혹은 세속주의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한 일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그가 얼마나 거룩하고 흠 없는 예수님의 성품을 가진 자로 챙겨지느냐입니다.
나에게 맡겨진 직책을 통해서 내가 거룩하고 흠 없는 예수님으로 챙겨지지 않으면 내 직책, 내 인생은 꽝! 입니다.
그리고 직분자들은 나의 자랑을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도들의 온전함을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맡은 직책을 통해서 예수님으로 챙켜 지는 것을 알아차리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지요.
그것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다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삶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죽도록 충성했는데 남은 것이 없습니까? 죽도록 사랑했는데 원망이 돌아옵니까? 열심히 봉사하는데 환난이 왔습니까? 바로 여러분은 거룩하고 온전한 자로 챙겨 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서 소모품으로 사용하신 것처럼 나를 통해서 성도들을 온전하고 거룩한 자로 만들어 가기 위한 소모품 역할을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환난을 당하느냐? 기뻐하라고 말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앞으로 어떤 때는 직분자들을 보면서 흠이 많고 엉터리 같이 보여서 실망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직분 자들이 실수와 실패로 본인들이 커가고 있고 거룩하고 흠 없는 예수로 챙겨집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시면 평생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 분들을 하나님이 세우셨기에 그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받아주시면 그 순간 바로 여러분은 예수님의 성품으로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직분 자들을 통해서, 직분 자들은 성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하고 온전한 성품으로 함께 만들어져서 하늘에 기업을 함께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각자의 자리에서 거룩함과 온전함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서로 비판하고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조직교회로 세우는 날 표어 하나 선사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마음에 들지 않고 불만스럽고 답답할 때 바로 이 표어를 기억하십시오. [너나 잘해] 그러면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열매들이 한결 교회에 주렁주렁 맺히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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