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둘째 주일은 아기 예수의 성탄을 준비하면서 제가 개척한 니카라과 장로교회 경연대회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성극 경연대회로 마사야제일교회에서 오후 2시에 모여서 모두 11 교회에서 열심히 준비한 성극 경연을 펼쳤습니다. 모두 12 명의 니카라과 한인 선교사들이 심사하는 가운데 웃음도 박수도 한 마음이 되어서 함께 나누었습니다. 실제로 갓난 아기를 아기 예수로 출연시킨 교회도 있었고 두 젊은이가 나귀가 되어 마리아를 태우고 등장하는 깜짝 쇼도 있었습니다. 또 공중에 별을 띄워 그 별을 보며 마굿간으로 향해 오는 동방박사들...
많은 볼거리와 공감대를 형성한 부분에서는 큰 박수로 격려하는 훈훈한 분위기에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시상에 앞서 뉴욕 예일교회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집사님께서 헌금해 주셔서 니카라과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홀부모 자녀들과 독거 노인 80 명에게 사랑의 성탄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린이부터80 세가 넘은 노년에 이르기까지 함께 출연하여 어우러진 기쁘고 놀랍고 은혜스러운 성탄 축제였습니다.
2019년 12월 9일
니카라과에서 이동홍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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