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뉴욕의 노 장로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다민족 선교대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2010년 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가 창립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조직이나 활동이 튼튼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믿음으로 선언한 것이었다.
당시 준비위원장을 맡은 장로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선교와 전도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보다 어렵게 사는 소수 다민족을 위한 선교대회를 열어 그들을 구원하고 하나 되어 세계복음화에 앞장서기 위해 대회를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시작한 다민족선교대회가 올해 5회를 맞이하여 “진정한 이웃사랑(Solid Love Towards Neighbors)”이라는 주제로 9월 10일 주일 오후 5시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연임하여 2번째 대회를 이끄는 대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 회장 손성대 장로는 “이번 다민족선교대회가 무엇보다 정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그런 귀한 대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뉴욕으로 있는 많은 다민족들이 함께 모여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영혼구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는 대회 4개월 전부터 준비에 나섰다. 8월 24일 오전 금강산에서 열린 준비모임에서 재정후원과 대회진행 등 대회점검에 나섰다.
지난 4번의 다민족선교대회는 1부 예배, 2부 다민족 선교 찬양축제, 3부 만찬과 친교라는 비슷한 포맷을 유지해 왔다. 올해 대회도 비슷하다.
초기 대회에서는 한인 목사에 의해 한국어로 설교가 진행됐으나, 지난해부터 달라졌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뉴욕에서 다민족선교를 하고 있는 래리 홀콤브 목사(Urban Nations Outreach 대표)가 말씀을 통해 “뉴욕은 너무나 복음을 전하기에 좋은 곳이다. 열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뉴욕에 왔기에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대회 예배에서는 국제선교단체인 OMS(One Mission Society) 총재인 밥 페더린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OMS 홈페이지에 따르면, OMS는 180개 이상의 교단 및 단체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지상대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동역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0여 복음주의 교단 및 단체에서 파송된 사역자들과 함께 45개 이상의 언어로 선교사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세계 선교현장에는 1만4천명의 현지 사역자들이 사역하고 있다. OMS 선교사역을 통해 매년 6천여 교회가 개척되고 있으며, 31초마다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고 있다.
대회 준비위원장 황규복 장로는 “그동안 다민족선교대회는 찬양집회를 통해 다민족 선교에 대한 개념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 내용이었다. 올해는 그것에다 더해 중요한 다민족선교에 대한 실체보고와 필요성을 말씀으로 전해줄 강사가 온다. 많은 분들이 와서 직접 듣고 다민족 선교나 선교에 대한 개념들을 정립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밥 페더린 총재에 대한 소개와 통역은 OMS와 동역하고 있는 교단인 미주성결교회 소속 뉴욕수정교회 황영송 목사가 담당한다.
2부 다민족 선교 찬양축제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한인교회와 단체 그리고 다민족교회에서 나와 찬양하는 순서를 담당한다. 러시아, 엘살바드로, 방글라데시, 과테말라 교회 회중들이 참가하며 참가회중들에게는 선교비를 지원한다. 또 올해는 특별히 다민족 선교라는 개념을 살려, 미국에 사는 다민족 서류미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이민자보호교회 운동에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뉴욕장로연합회는 다민족 참가자들을 위해 동시통역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장비 등 교계의 협조를 구했다.
대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는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2차례 노방전도로 대회를 준비하며 마지막 대회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민족선교대회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지 못했다. 주최측은 올해 대회에 250여명의 참가자를 예상하고 있다. 사실상 뉴욕교계의 여러 행사중 가장 뉴욕지역 다운 행사인 다민족선교대회가 잘 정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뉴욕교계와 교회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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