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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지 순례기 5 - 조희창 목사

조희창 목사 0 2019.12.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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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주일) - 갈릴리 바닷가, 가이사랴 빌립보, 팔복교회, 오병이어교회, 갈릴리 바다에서 배를 타다.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주일 예배가 있는 날. 아예 샤워를 하고 새벽 6시30분에 드려질 주일예배를 갈 준비를 하고 갈릴리 바다가 보이는 로비로 나갔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성경을 읽고, 묵상일기를 쓴다. 이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잔잔한 기쁨과 평안이 넘친다.

 

집중해서 일기를 쓰다가 예배를 드리러 가려고 6시 20분을 조금 넘겨 고개를 들었더니 조금전까지만 해도 어두웠던 갈릴리바다가 너무 아름다운 보라빛으로 밝아온다. 잠깐이지만 그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다.

 

예수님이 맛있게 고기를 구어, 빵과 함께 제자들에게 아침식사를 주신시간,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세번을 물으시며 회복을 이루셨을 그 시간도 이 시간만큼 아름다웠을것 같다.(요한복음 21장)

 

"희창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 사랑합니다. 정말 많이 많이요." 가슴깊이 뜨거운 고백이 올라온다.

 

6시30분 그 회복의 새벽과 거의 동일한 시간 성지순례 모든 일행들과 함께 갈릴리 바다가 옆에서 주일 예배를 드린다. 

 

박상돈 목사님이 말씀을 전해주셨다. 성지를 순례하며 이곳에서 드리는 예배의 감격과 함께 중요한 두가지의 메세지를 나누어 주셨다.

 

첫번째는 반전의 예수님이다.

 

어제 밤 식사후에 소화도 시킬겸 박목사님과 이번 여행의 룸메이트이자 한무리가족이신 이상성 집사님 그리고 나 세명이서 갈릴리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호텔 정원에서 산책을 했다. 그러면서 "반전의 예수님"과 직접 연결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목사님이 중요한 부분을 나누어 주셨다. 우리가 방문했던 예수님이 자라신, 마리아와 요셉이 천사로부터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들은 나사렛은 400명보다 더 작은 140명 정도의 정말 작고 작은 시골 마을이라는 것이다. 도시인 예루살렘이나 다른 지역 사람이 보기에는 너무나 작은 시골로 예수님은 오신것이다. 안타깝지만 서울과 지방이 차별을 받는 것처럼 이스라엘에서도 그에 못지 않은, 어떻게 보면 그보다 더 심한 차별과 무시가 있었다. 하나님은 그러한 곳으로 예수님을 보낸것이다. 

 

이전까지 나는 낮고 낮은 모습으로 오셨다는 것을 주로 말구유에서 오신 예수님, 평범한 가정으로 오신 예수님을 주로 생각했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 깊은 깨달음을 가진다. 예수님이 오신 마을도 정말 낮고 낮은 사람들이 천대하는 곳으로 오신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이스라엘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다. 하나님이 구약시대 가운데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택하신것이 이스라엘이 잘나서 택한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녀보면서도 깊이 느낀것이지만 이스라엘은 크지 않은 나라이다.(경상남북도 정도의 크기) 그리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크기도 작을뿐 아니라 척박한 땅, 광야가 많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이 부족한 여러모로 빈약한 나라이다.

 

이 나라를 택한것은 이 나라가 강해서 잘 나서 택한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약할때 강함되시는 하나님"이 "약하고 볼품없는 나라"이기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살수 없는 나라이기에 택한것이다.  

 

박목사님이 아래 구절을 나누어 주셨다.   

 

신명기 7장 7-8절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볼품없지만 사랑하시기에 택한것이다. 볼품없지만 사랑하시기로 결정하신것이다.

 

이대화를 나누는데  "나를 택하신것도 내가 잘 나서가 아니라 약하디 약하기에 택하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코끝이 찡해져 왔다. 볼품없지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정해 주신 하나님. 그 사랑을 나사렛이라는 동네를 다녀온날 대화가운데 깊이 있게 되새길 수 있었다.

 

이 대화가운데 깊이 있게 나누었던 반전의 예수님, 반전의 이스라엘, 반전의 사랑을 박목사님이 설교를 통해 뜨겁게 나누어 주셨다.  

 

두번째는 사람을 남기신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사람을 남기셨다. 우리또한 가장 중요하게 남겨야 할 것은 물질도, 건물도 아닌 사람이다. 예수님을 닮은 제자, 복음들고 가서 복음을 전하고 제자삼을 예수님의 제자들을 남겨야 한다.

 

텔단(Tel Dan Nature Reserve) 

 

숲이 우거지고 물이 콸콸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물이 귀한 예루살렘지역과 대비된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엔단 - 요단강의 3대 물의 원천중 하나. 이곳에서 번제단, 성입구, 산당들을 볼 수 있었다.  

 

가이사랴 빌립보(헐몬산 기슭)

 

이곳은 Pan이라는 신을 섬겼던 신전이 있다. Panic에 빠졌다. Pan Flute 이 이 Pan이라는 신과 관련되어서 나왔다고 한다.

 

바로 이곳이 성경에서 나오는 가이사랴 빌립보이다. 

 

마태복음 16:13-18에 보면 바로 이곳에서 나눈 대화가 나눈다. 

 

그당시 위세를 떨쳤던 우상들의 신전앞에서 예수님을 중요한 질문을 하신다. 

 

<예수 께서 빌립보 의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 세례자 요한 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레미야 나 예언자들 가운데에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수 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시몬  베드로 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십니다.” 예수 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 시몬  바요나 야, 너는 복이 있다.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 나도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 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예수님의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의 질문에 베드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십니다" 이 위대한 고백 가운데 예수님은 이 반석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신다.

 

"주님 진정 주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께 그 고백을 드린다.

 

그리고 반석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신 곳에서 기도드린다. "이땅의 교회들이 건강하게 하옵소서. 건강한 자녀, 건강한 가정과 더불어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데 쓰임받게 하옵소서."

 

고라신

옛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점심식사 - 베드로 물고기

 

베드로 물고기로 점심식사를 한다. 베드로 당시의 꼭 그 물고기는 아니지만 베드로 물고기라고 명명한 이후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갓구운 고기에 소금을 적절히 뿌려서 먹으니 참 맛있다.

 

커피 아로마

 

이번에 함께 동행하고 있는 제일한인교회에서 오신 권사님의 섬김으로 이스라엘지역의 스타벅스인 커피 아로마에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제일한인교회는 내가 한국에서 자라온 고신교단이어서 참 반가웠다. 담임이신 강상석 목사님은 나의 신앙의 귀한 기반이 된 SFC(Student For Christ)간사 출신이셔서 이러저리 함께 아시는 목사님들이 무척 많아서 더욱 반가웠다. 

 

커피 아로마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나는 당연히 아이스크림^^ 커피맛도 좋다고 하고, 아이스크림도 맛이 있다.

 

씨뿌리는 비유가 이루어진 곳

 

차를 타고 가면서 씨뿌리는 비유가 이루어진 곳을 지나간다. 성경속에 나오는 돌짝밭과 각종 밭이 한자리에서 거의 바로 볼 수 있는 곳이다. 돌짝밭과 여러밭을 사진으로 찍으며 그 비유가 더욱 깊이 다가온다.

 

산상수훈이 이루어진 팔복교회, 오병이어기적 기념교회

 

크리스천이라면 꼭 한번씩은 들었을 팔복, 그리고 오병이어 기적 기념교회. 그 자리에 서며 그 말씀을 다시 되새겨 본다.

 

그리고 오병이어의 기적. 내 삶과 사역가운데서도 물고기두마리 빵다섯개와 같은 나의 작은 도시락을 드렸을때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셨던 그 은혜가 기억나며 마음이 뭉클하다.

 

잠시 앉아 사역의 현장가운데 계속해서 그 은혜가 넘치길 기도했다. 

 

갈릴리바다에서 배타기

 

드디어 갈릴리 바다에서 배를 탄다. 예수님이 때로는 이곳에서 배를 타고 설교를 하시고, 제자들이 폭풍 가운데 두려워하고 있을때 폭풍을 잠잠케 하신 곳이다.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에 관련된 설명이 끝난후  찬양이 흘러나온다. 부흥 "이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경험했을 갈릴리 바닷바람을 맞으며 파란 바다와 주변풍경을 바라보며 함께 마음을 담아 찬양을 했다.

 

그리고 사진도 찍어드리고 뱃머리에서 사진을 촬영하는데 "앗" 순식간에 쓰고 있던 모자가 날아간다. 나름 계속 붙들고 있던 모자가 사진찍느라 손을 내려 놓은 순간 살짝 아래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모자가 날리더니 순식간에 바다로 빠졌다. 당연히 건질수는 없는것. 몇초간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금방 생각이 바뀐다.

 

나의 뜻에 상관없이 내 모자가 갈릴리 바다 바람에 날려 갈릴리 바다에 빠졌다. 어제 그리고 이번 성지순례의 Theme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가서 제자 삼으라" 라는 메세지 그리고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되는 삶, 가서 제자 삶는 삶"을 이루어가겠다는 약속의 증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갈릴리 바다를 떠올릴때마다, 이에 대한 성경본문을 묵상하거나 설교와 강의를 할때마다 이모자와 약속이 생각날것 같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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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희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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