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교협 이사회는 11월 4일(월) 오후 7시 30분에 플러싱에 있는 금강산 지하 특실에서 제33회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김영호 장로를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관례대로라면 대외 부이사장이었던 백달영 장로가 이사장이 되어야 했으나, 백달영 장로가 고사하여 대내 부이사장이었던 김영호 장로가 이사장이 되었다. 이에 따라 김영호 장로는 뉴욕 교협 이사장과 뉴욕장로연합회장을 겸임하게 됐다.
김영호 장로는 “아직 88세밖에 안되었다. 열심히 해보겠다. 제 힘과 기도만으로는 안된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가 절대로 필요하니 도와 달라. 이사회를 통해 교계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기를 기대한다. 주신 은혜대로 열심히 힘을 다해 봉사하겠다”는 취임 인사를 했다.
부이사장과 임원 등은 신임 이사장이 전임 이사장들인 손성대 장로, 김주열 장로와 의논하여 결정하게 된다.
정권식 장로, 배상규 장로(이상 후러싱제일교회), 이보춘 장로(뉴욕초대교회), 민재기 장로(뉴욕센트럴교회), 남태현 장로(프라미스교회), 최형룡 권사, 강시완 권사, 박창조 집사, 김희제 집사, 이동인 집사, 박창근 집사, 김영일 집사(이상 뉴욕그레잇넥교회) 등 12명의 신입 이사를 영입했다. 신입 이사 12명 중 7명이 뉴욕 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뉴욕그레잇넥교회의 성도들이다.
제33대 뉴욕 교협 이사회는 재정 보고를 통해 $ 1,071.79의 전기 이월금을 포함한 $ 18,971.70의 수입액과 $ 18,598.95의 지출액을 보고했다. 지출액 중에는 교협 신년 하례회 지원금을 포함한 $ 5,300.00의 지원금과 할렐루야대회 지원금을 포함한 $ 9,130.00의 행사 지원비가 포함되어 있었다.
뉴욕 교협 이사회는 뉴욕 교협의 여러 행사에 재정적으로 후원한 것은 물론 다양한 행사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뉴욕 교협을 도왔다.
뉴욕 교협 이사회의 문제는 젊은 성도들의 참여율이 극히 낮다는 데에 있다. 이사들 중에 50-60대의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젋고 활동력 있는 이사들이 설 자리를 마련해 주고,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와 연로한 세대가 함께 하는, 뉴욕 교협 양민석 목사의 말대로 "together" 하는 이사회가 되어야 한다.
회의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뉴욕 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는 마태복음 20장 25-28절을 본문으로 "예수님이 오신 이유"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양 목사는 "양털을 깎는 이유가, 양들의 동사를 막기 위함이라고 한다. 털이 긴 양들이 제 털을 믿고 추운 겨울에 밖에서 생활하다가 동사하기 때문에, 털을 깍아 추위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양털을 깎는다고 한다. 기도로 섬기는 리더십, 재정으로 섬기는 리더십, 좋은 소문으로 섬기는 리더십을 갖춘 이사회가 되기를 부탁한다"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