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나눔의집 대표 박성원 목사의 모친, 고 백옥자 권사의 장례 절차가 샌포드중앙장의사와 파인론 메모리얼 파크에서 진행됐다.
입관 예식은 1월 20일(월) 오후 7시에 구자범 목사의 집례로, 발인 예식은 21일(화) 오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박용규 목사의 집례로, 하관 예식은 21일(화) 정오에 파인론 메모리얼 파크에서 박희근 목사의 집례로 거행되었다. 장례 절차를 집례한 3명의 목사들은 모두 고인의 차남 박성원 목사의 총신대 동문들이다. 구자범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미주동부동문회 회장이고, 박용규 목사는 총신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박희근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미주동부동문회 회장을 지냈다.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가 입관 예식의 축도를, 뉴욕목사회장 이준성 목사가 발인 예식의 축도를 담당했다.
발인 예식을 집례한 박용규 목사는 요한복음 11장 12-26절을 본문으로 "부활의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용규 목사는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이다. 부활이 없다면 세계의 다른 종교와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부활의 신앙은 기독교의 생명이다. 기독교의 존폐 여부가 부활의 신앙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기독교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죽음 이후 심판이 있고 부활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사랑하는 어머니, 할머니, 권사님의 죽음 앞에 나사로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부활의 신앙을 함께 생각해 보기를 원한다.
교회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본능적으로 백 권사님의 생애를 전기로 쓴다면 신앙의 어머니, 사랑의 어머니, 사명의 어머니였다고 쓸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제 받은 인상이다. 오랜 친구 박성원 목사가 나눔의집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저절로 나온 것이 아니라 어머니에게 나온 것이라 생각했다. 백 권사님은 평생 예수를 믿고 떠나지 않은 신실한 사람이었다, 이제 남은 유족은 그분을 따라가야 할 숙제가 남았다. 신앙의 삶, 사랑을 실천하는 삶, 사명의 삶을 살아가는 유족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백 권사님의 죽음이 나사로의 사건처럼 죽음 앞에 슬퍼할 것이 아니라 축복의 시간이 되었다."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고 백옥자 권사는 1931년 9월 16일에 평양에서 출생했다. 1938년에 평양국민학교를 졸업했다. 1951년 1월 4일 평양에서 월남하여 1952년 10월 10일 박기천 장로(작고)와 결혼하여 슬하에 3남3녀와 21명의 손자들을 두었다. 뉴욕나눔의집 대표 박성원 목사가 둘째 아들이다. 박성원 목사의 두 아들(진호, 진수)도 목사이다.
고 백옥자 권사는 평양 장대현교회 주일학교에서 신앙 생활을 시작했다. 1980년에 권사 임직을 받았다. 2015년 9월에 도미하여 차남 박성원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뉴욕풍성한교회를 섬기던 중, 2020년 1월 18일 별세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