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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가 여전히 아픕니다

이동홍 선교사 0 2018.08.3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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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가 여전히 아픕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저희 니카라과 선교사들 뉴욕 방문시 베풀어 주신 사랑과 섬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니카라과의 어려운 상황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6팀의 단기팀과의 사역이 니카라과 정국 불안으로 모두 취소되고 그 어떤 사역지도 
갈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러서 20 가정의 선교사들이 니카라과를 떠나 
한국과 미국에 머물렀습니다. 

저희 내외도 지난 6월 21일 7 가정의 선교사들과 뉴욕으로 가서 함께 매일 기도회를 갖고 
지내다 7월 25일 니카라과로 귀임하였습니다.

지난 4월 18일 2007년 5,800 만불 잉여 자금을 보유했던 연금공단이 정부의 무분별한
운용으로 인하여 지난해에는  8,000 만불의 적자를 내었습니다. 
그 책임을 지고 개선하기는 커녕 오히려 현 연금 수혜자들의 연금 삭감과 기업,  현 근로자에게 
그 부담을 지우려는 연금법 개정으로 축발된 반정부 시위는 계속 되어 급기야는 그동안 폭정에
억눌려 왔던 시민들의 정권 퇴진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이에 맞서 무력 진압으로 평화적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으로 맞대응하여 
많은 사상자를 냈습니다. 

5월 30일은 니카라과 어머니날입니다. 경찰의 무력 진압으로 희생된 자녀들의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많은 시민, 학생들의 평화적 시위대를 상대로 경찰이 조준 사격을 가해 
당일 모두 18 명이 살해당하는 참사에 이어서 현재까지 모두 450 명 이상 살해되고 
2830 여명이 부상을 당하는등 사태가 장기화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부 사주로 반정부 방송국을 불태우고 방화 약탈이 심해져서 시위대가 자구책으로 도로마다 
바리케이트를 쳐서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시위 중심지이자 제 사역 중심지인 마사야에만 100 개의 바리케이트가 세워지고 
모든 은행, 상점들이 문을 닫는 등 통행은 물론 안전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저 또한 사무실과 개척한 17 개 교회는 물론 저희집에서 양방향 모두 바리케이트가 쳐져 
아무데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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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니카라과로 돌아와 보니 모든 물가가 상승했고 8만명 이상이 실직 하였으며 
그나마 일할 수 있는 젊은이들은 경찰의 추격과 체포를 피해 특히 마사야에 젊은이가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입니다. 일단 주소가 마사야인 젊은이들은 어디에서든 경찰이 무조건 연행하고 
집집마다 가택 수색할 뿐만 아니라 집집마다 표식을 해놓은 상황입니다.

청소년 사역을 하던 미국인 선교사의 재입국이 거절되었고, 다른 미국 선교사는 불법 연행을 
피해 도주하여 당일로 출국하였습니다. 유럽 선교사들의 영주권은 취소되었고 차를 타고 
이동하던 미국인이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한인들도 많게는 10발에서 한 두발 차에 총격을 받았지만 감사하게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 가지 더 안타까운 소식은 제가 코디네이터를 맡아서 레옹에 경기중앙교회 선교비로 세워진 
중앙교회도 약탈을 당해 벽과 지붕을 제외한 음향시설, 전선, 형광등, 의자등 하나도 남김없이 
싹 쓸어 갔다고 박우석 선교사가 전해 왔습니다. 그나마 지붕을 안뜯어가서 다행이라고 
한탄을 하네요. ㅠㅠㅠ

이제는 선교지에 세운 17 교회 방문은 가능하지만 단기팀 취소와 단기팀이 지원을 약속하여 
미리 건축해 놓은 교육관등의 시설과 사역 장비 구입등 미리 지출했던 부분을 메울 길이 없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하반기에 계획했던 모든 사역은 취소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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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는 통행이 거의 없는 마치 20 여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마저 드는 을씬하고 컴컴한 거리가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속히 니카라과가 안정을 찾아 복음이 확장되는 놀라운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는 9월 15일(토) 그라나다 대성당 앞 광장에서 전도대회가 열린답니다.
내년 우리 뉴욕노회 주관으로 2월 22일과 23일 거행될 까라소 전도대회가 상처 받은 
심령들을 치유하고 수많은 영혼들이 하나님께로 돌아 오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까라소주 약 300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전도 세미나를 까라소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유럽으로 가는 Liberia 항공이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서 United 항공도 운행을 일시 중단했으며 
Delta 항공도 매일 1회에서 주 1회, A.A. 항공도 매일 3회에서 1회로 그것마저도 더 줄일
계획이랍니다.

기도해 주시기는
1. 선교사들의 가정과 사역의 안전을 위해
2. 선교사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위해
3. 사역지의 교회들과 목회자들을 위해


함께 기도로 사랑으로 섬겨 주신 선교의 동역자들에게 깊은 감사드립니다.

8월 26일 이동홍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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