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양희선 -
이십년 가까이 한곳에서 같은일을 반복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하며 배운다
하루는
좋은차에 품위있는 옷차림의 신사분이 다급히 찾아와
자동차 타이어가 Flat 되었다며 고쳐달란다
일이 끝난 뒤
현금이 없으니 ATM에 가서 찾아오겠다고…
입안에서 맴도는 CARD도 되는데요
돌아오지 않았다. 점심값도 안되는 돈인데…..
하루는
30대로보이는 여성이
뉴욕을 가야하는데 차비가 없다며
10불만 빌려달랜다
얼마나 간절했으면 생면부지의 나에게….
당사자가 아니면 그 형편과 그 마음을 가늠할 수 없으리라
며칠후
그녀는 다시 왔고 하루종일 기분 좋은 날이었다
감염된 줄도 모르게 돌아 다니게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람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세상은 혼돈속으로 빠져든다
나 또한 나도 모르게 혼돈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가고 있지는 않을까?
그래도지구는 너와 나를 품고 돌아간다
돌고 도는 그 소리를 들을수 없음은 크나큰 축복이 아닌가
서로가 다르고 기준의 잣대가 틀린 세상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린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