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처럼달처럼
아침 태양은
둥근 오렌지 빛으로 떠오릅니다
정성스레 껍질을 벗기고
상큼한 맛을 보고 싶어집니다
오늘 하루가
상큼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오렌지 껍질을 벗은 태양은
하얀 거울처럼 피어나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춰줍니다
치장으로 가리운 겉옷을 벗어버리고
투명한 알몸으로
그 빛 앞에 서고 싶습니다
모든 욕망
영화를 꿈꾸는 탐욕
모두 다 하얀 빛 앞에
투명하게 비취이고 싶습니다.
밤하늘 노랗게 피어난
둥근달은 작은 나의 가슴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둥근달을 볼 때마다
가슴은 풍만해져 오고
아!
세상은 다시한번
고요와 적막속에
깊은 잠을 청합니다.
새해가 다가옵니다
껍질벗은 오렌지처럼
투명한 삶으로
당신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새 희망과
가슴의 풍요를 위해
오늘밤 떠오른 그대
둥근달을 바라보렵니다.
주님!
그 해와 달이
언제나 내 가슴에 있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