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징계와 회개 : 문제 해결의 원리
-시편 38편 1-22절-
정준모 목사(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
1. 하나님의 징계는 범죄한 죄 때문이다.
하나님의 징계는 죄의 결과이다. 다윗은 시편 38편 3절에 “나의 죄로 말마암아”, 4절에 “내 죄가” 18절에 “내 죄악”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죄 때문에 하나님의 징계를 임하게 되었다. 아담과 하와의 에덴동산에서 추방이 그들의 죄 때문인 것처럼, 다윗이 당면한 고통과 고난이 자신이 범한 죄 때문이다.
당면한 고통, 감당할 수 없는 고난 그 때, 자신을 모습을 돌아보아야 한다. 불의를 범하고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의 하지 않았는지 철저히 점검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과 관계, 이웃과 관계, 물질과 관계가 올바로 서 있는지 말씀과 성령의 조명아래 자신을 살펴보아야 한다.
때때로 마음의 평정을 잃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련 사정들을 볼 때, 그 원인을 사람이나 환경에 찾지 말고 자신의 죄를 따져 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이 범죄의 자리에서 돌이키시기 위해 사랑의 채찍질인 징계를 하신다. 징계 그 자체는 감당하기 힘들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의 매이다. 망하기 위함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함으로 주시는 사랑의 채찍질이다.
히 12: 4-6 [4]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5]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의 꾸지람, 책망, 징계, 채찍질은 다 죄 때문이다. 죄와 더불어 피흘리기까지 싸우지 않기 때문에 범죄하게 된다. 죄는 타협의 대상도, 죄는 조건의 대상도 아니다. 죄는 무조건 싸워야 이겨야 한다. 죄를 안지으려 애쓰는 정도가 아니라 죄와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죄에게 진다. 죄에게 정복당한다.
다니엘은 죄와 더불어 싸웠기에 사자 굴에서도 승리했다. 사드락, 메삭 그리고 아벳느고는 이방 신과 문화와 대항하여 죽기까지 싸웠기에 불 속에서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다. 죄와 싸우되 피흘리기까지 싸우지 않으면 실패한다. 넘어지고 범죄하게 된다. 그 때,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범죄한 자녀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채찍, 곧 하나님의 꾸지람을 받을 때, 두 가지를 주의하고 말씀하신다. 첫째, 경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징계를 우습게 여기거나 대수롭지 않게 받아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사랑의 징계는 하나님의 아픔과 사랑이 숨어있다. 둘째,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채찍 때문에 실망하거나 좌절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과 은혜를 의심해서는 더욱 안된다. 왜냐하면 사랑의 채찍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에 주시는 사랑의 징표이기 때문이다(히 12;6).
2. 하나님의 징계는 진실한 회개로 해결된다.
하나님의 징계의 원인은 죄 때문이다. 하나님의 징계의 원인이 죄문제를 해결하면 징계는 곧 떠난다. 죄 문제의 해결은 오직 죄 고백과 용서를 바라는 회개뿐이다. 회개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깊이 통회하고 거기로부터 돌아서는 지, 정, 의 결단이 요구된다. 죄를 인정하고, 죄를 통탄하며, 죄를 버려야 한다. 죄를 인지하고 죄를 분통히 여기고 죄에서 떠나야 한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삶에서 돌이켜 전적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삶으로 완전 뉴톤, 대전환하는 것이다. 적당히, 임기응변적으로, 순간적으로 후회하거나 탄식하거나 반성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한 변화, 철저한 변화, 행동적 결단이 진정한 회개이다. 그 때, 확신과 평안과 승리의 빛을 누리게 된다.
다윗이 위대한 인물로 칭송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고 불리우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의 뛰어난 군사력, 그의 용맹술, 그의 지략과 예술성도 아니다. 그가 회개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대 하나님 찾고 계시는 사람은 골방에서 자신의 죄를 통렬히 여기며 영혼을 찢고 자신의 죄, 민족의 죄, 열방의 죄, 교회의 죄를 회개하는 자들이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솔직히 인정한 사람이다. 또한 자신의 죄를 철저히 고백한 사람이다. 그리고 자신이 지은 죄에서 확실하게 돌아선 사람이다.
인생의 불황을 만났을 때, 상황의 동서남북이 막혔을 때, 먼저, 그 원인이 죄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죄는 하나님과 자신, 자신과 자신, 자신과 이웃, 자신과 물질세계를 단절시키고 파괴한다. 그 무서운 관계를 회복하는 길이 바로 회개이다. 변명과 구실은 가득하고 자신의 죄는 인정하지 않은 완악한 시대이다. 역사의 거울을 회고해 보자. 민족의 선진을 되돌아보자.
1907년 1월14일과 15일에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일어났던 길선주 장로님의 100불 착복 회개 운동이 오늘 한국교회에 회생되길 기도한다. 매일 매일 주님 앞에서 설 때지 회개하며 사시고 종말론적 회개를 외치셨던 이성봉 목사님의 삶이 그립다. 조국 대한민국을 그처럼 사랑하며 눈물을 흘리며 복음운동, 회개 운동, 민족 복음화 운동을 일으켰던 김치선 목사님과 김준곤 목사님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결론) 나의 당면한 현실, 나의 영적 어두움의 상황, 관계에서 파생되는 고통과 위기 그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그 방법이 진정한 해결의 원리와 모습일까? 오늘 말씀에서 적용해 보자